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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합격 비결은 여유 있는 마음’ 5급 공채 교육행정 수석 홍민표씨
안혜성 기자  |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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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14: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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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급공채 교육행정직 수석 홍민표씨
명덕외고 졸업/서울대 영어교육과 4학년 재학


“조급함 대신 매일 실력을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공부”
“국민 모두 행복한 현재와 미래 꿈꿀 수 있는 정책 만들고파”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국민이 바라는 공무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직자를 선발하겠다며 각종 제도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직무능력이 우수한 공무원을 선발할 수 있도록 시험 제도를 개편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개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공무원은 어떤 모습일까? 물론 기본적으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고민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편의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2017년 5급 공채 교육행정직 수석을 차지한 홍민표씨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었다. 국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홍씨는 명덕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 진학했다. 사범대 진학은 공직에 대한 관심을 교육 분야로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5급 공채 교육행정직에 합격함으로써 홍씨는 “항상 책임감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국민의 봉사자로서 학생들,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육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꿈꿔오던 일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까지 3년여의 수험기간을 견디고 합격에 이를 수 있었던 비결은 ‘여유 있는 마음’이었다. 1차시험은 3차례 응시에 모두 합격했지만 2차에서는 2번의 좌절을 겪어야 했다. 연이은 탈락에 어찌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홍씨는 ‘여유 있는 마음’이라는 무기를 장착하고 그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보내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수석 합격이라는 영광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는 “다가오는 시험에 조급해하기 보다 하루하루 자신의 실력을 쌓아간다는 여유 있는 다음으로 꾸준하게 공부를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무리하게 공부시간을 늘리기 보다는 스스로 세운 공부시간 등의 규칙을 꼭 유지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3전3승을 거둔 홍씨의 PSAT 공부는 기출문제로부터 출발했다. 5급 공채와 입법고시의 PSAT 기출문제를 풀며 문제유형을 파악했고 틀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홍씨는 “1차시험을 한 달 앞두고는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등을 계속 풀어나가면서 자신이 약한 분야에 대한 대응방안을 생각해놓아야 한다. 일주일 전에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체크하면서 약점이 되는 유형을 정리하고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모의고사의 경우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하고 문제의 질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를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헌법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 준비했다. 행정법을 먼저 공부한 상황이라 공통된 내용이 나오는 헌법을 이해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했다고. 그는 “실제로 시험장에서 푼 문제는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는데 막상 점수를 받고 보니 난이도 자체가 많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보다 헌법 난이도가 어려워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2차시험은 주로 학원강의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대비했다. 두 번째 2차시험을 치렀을 때는 학원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공부를 했는데 공부가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결과면에서도 좋지 않았다. 그는 ‘스스로의 공부에 빈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학원강의를 수강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하다가 3순환은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고려해 실강을 들었다.

홍씨가 2차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과목은 행정법이다. 그는 “모든 과목이 중요하지만 지난해 2차시험 당시 행정법에서 쉬운 축에 속하는 문제에 답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과락을 맞아 불합격을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행정법이 가장 큰 해결과제였다”고 말했다.
 

   

행정법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지난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암기장을 반복적으로 활용해 중요한 내용부터 정확히 암기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부했다. 여기에 기출문제나 각종 모의고사 등을 통해 문제상황을 잘 포섭해 답안을 쓰는 연습도 많이 했다. 특히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행정직이라는 특성상 교육학과 교육심리학 공부도 중요했다. 교육학의 경우 예비와 1순환까지는 학원 강의를 수강하고 이후에는 물려받은 합격생 서브를 활용했다. 교육학 문제에 정책 관련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발간하는 ‘행복한 교육’ 잡지나 ‘교육개발’, ‘교육정책포럼’ 등을 스터디를 통해 정리해 숙지하고자 했다. 평소에 교육 관련 이슈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였는데 2차는 물론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도움이 됐다.

교육심리학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서브노트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다른 2~3종의 교육심리학 교과서를 활용해 서브노트에 내용을 보충했다.

2차시험 마무리 한 달 공부는 3순환에서와 같이 매일 모의고사를 풀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답안작성 연습을 하더라도 실제 시험과 같이 작성하는 비중은 줄이고 일부는 개요를 짜보는 정도로만 했다. 이 기간에는 최대한 모든 과목을 최대한 반복적으로 보면서 내용을 기억하는 데 집중했다.

답안작성은 과목에 따라 중점을 달리 뒀다. 경제학은 기본적으로 답을 맞히는 것에 집중했고 최대한 정답이 도출되는 과정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그래프와 함의도 작게라도 넣으려고 노력했다. 행정법은 목차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해서 많은 양을 빠른 시간에 작성하려고 했다. 논문과목은 행정법에 비해 깔끔하게 보이도록 답안을 작성했다.

최종합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자 면접강화 추세에 따라 갈수록 수험생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면접시험은 다른 교육행정직 합격자들과 함께 스터디를 결성해 준비했다. 홍씨는 “오후와 저녁시간으로 나눠 저녁시간에는 주로 집단토의를 연습했고 오후에는 시간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 개인 PT와 인성면접을 대비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면접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집단토의와 개인PT, 인성면접을 모두 대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명확한 생각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상황문제나 인성 면접에서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이나 가치관을 묻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명확한 자신의 입장을 설정하고 사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을 미리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자신의 입장은 확고히 하되 다른 수험생이나 면접관의 발언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소통과 배려의 마음도 면접시험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3년가량의 수험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홍씨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공부하는 사이클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이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수험생으로서의 일상이 반복되는 고통은 지난해 2차시험에 불합격하고 나서 더 심각하게 다가왔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동기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언제쯤 고시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고 ‘나의 선택이 옳은 것일까’하는 고민들도 그를 힘들게 했다.

홍씨는 지금 그와 같은 어려운 길을 걷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5급 공채는 정말 어려운 시험이지만 본인의 능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힘들더라도 스스로에 대해 아낌없는 신뢰를 보낸다면 어느새 자신이 바라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홍씨가 힘들었던 수험생활을 지나올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정말 감사 드려야 할 분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우리 가족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가족이 아니었다면 수험생활을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항상 응원을 아끼지 않아 준 민구, 윤상, 승호를 비롯한 소중한 영독과 친구들 고맙습니다. 또 영어교육과/태풍반 선후배와 동기 여러분들, 특히 이번에 함께 합격한 유정이와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했던 동기이자 동지들이었던 재원, 가희, 현지, 선혜, 혜린, 석희, 성혜 누나, 혜민, 재정, 수빈, 혜진이 고맙고, 곧 시험을 앞두고 있는 우리 동기들과 후배들 꼭 좋은 결과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또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 한 정혜쌤, 정현, 선, 지현, 규림, 병로 감사하고, 동네에서 항상 맞아주는 영환, 진무, 영훈, 건태와 하림이도 고맙습니다. 한 달 간 면접스터디로 동고동락한 경령, 정은, 재우, 솔잎, 아현, 유림, 준혁, 인우 형, 부엘, 예영, 우진, 유진, 정휘, 태식, 다슬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수험생활에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 준 트와이스 아홉 멤버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신호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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