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60.5점…393명 합격
최고령 73세…최연소 22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법무사시험 제1차시험의 합격선이 법률저널 예측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는 5일 2022년 제28회 법무사시험 제1차시험 합격자 393명을 확정, 발표했다. 1차 합격자 수는 선발예정인원(130명)의 3배수 수준에서 결정된다. 올해 합격인원은 지난해보다 10명이 줄어든 수치다.
1차 합격선은 60.5점으로 지난해(62.5점)보다 2점 하락했다. 1차시험 직후 응시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문제의 난도가 지난해보다 높다고 평했다.
이 같은 응시자들의 반응에 따라 올해 제1차 합격선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도 체감난이도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75%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70.6%)보다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 합격선을 묻는 조사에서는 ‘떨어진다’가 65.6%에 달했다. 응답자의 ‘열의 일곱’이 합격선이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비슷하다’는 25%, ‘오른다’는 9.4%에 그쳤다.
이 같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예상 합격선은 최종선발예정인원의 3배수 기준 60.5점(오차범위 ±0.5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그대로 적중했다.
올해 합격자의 전과목 평균은 66.296점으로 지난해(67.841점)보다 1.545점 하락해 합격선 하락을 뒷받침했다. 특히 제1과목(헌법‧상법)의 점수가 72.948점에서 65.298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제4과목(부동산등기법‧공탁법)도 72.978점에서 67.975점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제2과목(민법‧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은 68.667점으로 지난해(64.789점)보다 4점 가까이 상승했으며, 제3과목(민사집행법‧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도 60.65점에서 63.247점으로 올랐다.
합격자의 학력별 현황을 보면 대졸이 272명으로 69.2%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69.2%(279명)와 같았다. 고졸이 17%(67명)로 지난해(6.7%, 27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학원 졸업도 12.0%(47명)에 달했으며 지난해(8.7%, 35명)보다 다소 증가했다. 반면 ‘기타’는 15.4%(62명)에서 1.5%(6명)로 ‘뚝’ 떨어졌다.
연령에서는 ‘51∼60세’가 133명으로 33.8%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34.5%)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어 ‘41∼50세’가 116명(29.5%), ‘31∼40세’ 62명(15.8%), ‘61세 이상’ 45명(11.5%), ‘30세 이하’ 37명(9.4%) 등의 순이었다. 특히 ‘31∼40세’가 지난해(11.9%, 48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합격자는 73세(1명)였으며 최연소자는 22세로 2명이었다.
성별 현황에서는 남자가 305명으로 77.6%였으며 지난해(81.6%)보다 다소 감소했다. 반면 여자는 18.4%(74명)에서 22.4%(88명)로 증가하면서 여풍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시험성적은 해당 사이트에서 5일부터 3개월간 확인할 수 있으며 답안지는 5일부터 1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단,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제외된다.
올해 1차 지원자는 면제자를 제외한 총 5180명으로 지난해(4535명)보다 14.2%(645명) 증가하며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 이중 실제 응시자는 2874명으로 55.4%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응시율은 지난해(62.0%, 2813명)보다 무려 6.6%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645명(14.2%)이나 늘었지만, 실제 응시자는 61명(2.2%)에 증가에 그쳤다.
한편, 오는 11월 11∼12일 양일간 2차 시험을 치를 대상자는 올해 1차 합격자 393명과 1차 면제자 459명 등 총 852명이며 최종 선발인원은 130명이다. 최종합격자는 2023년 2월 1일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