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1명 증가…합격선 53.9점 기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29회 법무사 2차시험 합격자는 지난해보다 21명이 증가한 167명으로 결정됐다.
법원행정처는 31일 지난해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2023년 제29회 법무사 2차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선은 전년도(50.06점)보다 3.84점 상승한 53.9점을 기록했다.
법무사시험은 130명을 합격시키는 선발시험으로 운영된다. 1차시험의 경우 과목별 40점 이상을 득점한 이들을 시험 성적과 응시생 수를 참작해 고득점자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데 보통 최종선발인원의 3배수가량을 선발한다. 2차시험의 과락 기준도 과목별 40점이며 선발 예정 인원의 범위에서 고득점자순으로 합격하게 된다.
타 전문자격사에 비해 선발인원이 적은 편이고 1차와 2차 모두 상대평가로 선발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수험생들의 부담이 클 뿐 아니라 공부 분량도 많고 문제 자체의 난도도 높은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차시험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체감난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진행된 법률저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1.9%가 전년도 기출보다 쉬웠다고 평가했다.
“쉬웠다”는 의견이 42.9%, “훨씬 쉬웠다”는 의견이 19%였으며 “비슷했다”는 의견을 포함하면 95.2%의 응답자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더 쉬웠다는 의견을 보인 것이다. 이번 시험이 “훨씬 어려웠다”는 의견을 나오지 않았으며 “어려웠다”는 의견도 4.8%에 그쳤다.
전반적인 체감난도가 낮아지면서 과목별 체감난도에 대한 의견은 특정 과목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됐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21.4%가 민법을 선택했으며 형소법과 등기서류, 민사서류가 각각 19%로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부등법과 민소법은 각각 9.5%의 선택을 받았으며 형법은 2.4%의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으로는 민소법이 28.3%로 가장 많았고 형법 23.8%, 등기서류 16.7%, 형소법 14.3%, 민법 11.9% 등으로 집계됐다. 민사서류와 부등법은 각각 2.4%의 비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