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상승세’ 법무사시험, 2024년 시험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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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상승세’ 법무사시험, 2024년 시험 일정 공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12.20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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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7일~14일 원서접수…8월 31일 1차시험 실시
8년 연속 지원자 증가…올해 7616명 출원 “내년에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최근 지원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법무사시험의 내년 일정이 공개되면서 수험생들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공개한 ‘2024년도 법원행정처 시행 각종 시험 일정 공지’에 따르면 내년 법무사시험의 원서접수는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1차시험이 8월 31일, 2차시험이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치러지고 최종합격자는 2025년 2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이 올해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며 선발예정인원도 올해와 동일한 130명이다.

한편 법무사시험은 8년 연속으로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증가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법무사시험은 지난 1999년 9229명이 출원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14년간을 내리 지원자가 줄어들며 2013년에는 전성기의 3분의 1 수준인 3226명이 지원하며 시행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내년 법무사시험의 원서접수는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1차시험이 8월 31일, 2차시험이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치러지고 최종합격자는 2025년 2월 5일 발표된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내년 법무사시험의 원서접수는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1차시험이 8월 31일, 2차시험이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치러지고 최종합격자는 2025년 2월 5일 발표된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 같은 인기 하락은 법무사시험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고 공부해야 하는 분량이 많아 투입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큰 데 비해 업계의 불황 등 어렵게 합격한 후에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가 수월치 않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로스쿨 제도 도입에 따른 변호사 수의 급증으로 법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과 동시에 법무사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등기 시장 등에 변호사들이 진출하면서 법무사의 입지가 좁아지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법무사시험에의 진입을 막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로스쿨 제도 도입은 동시에 최근의 지원자 증가세를 이끈 원인으로 상반된 효과도 냈다. 로스쿨 도입과 함께 점진적 인원 감축을 거쳐 2017년 폐지된 사법시험 수험생 및 법학 전공자들의 유입이 지원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자료: 법원행정처
자료: 법원행정처

실제로 사법시험이 단계적인 인원 감축을 거치는 동안 시험방식과 과목이 유사한 법무사시험에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일부 유입되면서 지원자 수도 소폭 등락을 보이다 2016년부터는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법무사시험 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3798명 △2012년 3511명 △2013년 3226명 △2014년 3333명 △2015년 3261명 △2016년 3513명 △2017년 3625명 △2018년 3704명 △2019년 4135명 △2020년 4413명 △2021년 4910명 △2022년 5647명 △2023년 7616명 등이 지원했다.

지난 2020년 278명, 2021년 497명, 2022년에는 737명이 증가했고 올해는 무려 1969명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시험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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