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합격수기] 박연정 씨 “리트 기본의 중요성은 탄탄한 독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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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합격수기] 박연정 씨 “리트 기본의 중요성은 탄탄한 독해력”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1.06 15: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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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정/ 2023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16기)/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예정/ 2022년 법률저널 LEET ‘이룸상’ 수상(16기)
박연정/ 2023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15기)/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예정/ 2022년 법률저널 LEET ‘이룸상’ 수상(16기)

 

“LEET, 스터디와 개인 공부 사이에 적절한 균형 잡는 것 필요”
“법률저널 LEET, 시간 배분 연습‧취약 유형 찾는 데 큰 도움”
“자기소개서 요령,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2023년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 예정인 박연정입니다.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률저널에 실린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를 꼼꼼히 읽어보았고 공부 방법이나 심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합격수기 역시 입시를 준비하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리해보았습니다.

2. LEET(리트)

(1) 스터디

본격적인 리트 준비는 3학년 겨울방학부터 스터디를 조직해 시작했습니다. 스터디는 방학 동안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만나 아침 9시부터 문제를 풀고, 오후에는 오답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했고,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두 번은 문제를 풀고, 한 번은 오답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의 오답 확인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첫째는 답안지를 보지 않고 스터디원들끼리의 답을 확인해보고 서로 답이 다른 문제는 어떤 논리로 그 선지를 골랐는지 토론해보았습니다. 둘째는 답안지로 각자 채점하고 나서 틀린 문제에 대해 서로 어떻게 풀었는지 공유하고 내 방식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방식은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던 방학 기간에 활용했고, 두 번째 방식은 시간 여유가 많이 없던 학기 중에 주로 활용했습니다.

스터디는 세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첫째는 함께 모여 문제를 푸는 강제성으로 인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한 세트를 장시간 풀어야 하는 리트 시험에 꼭 필요한 집중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혼자 공부할 때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정답 논리가 스터디원의 설명을 들으면 해결이 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셋째는 불안한 수험생활을 함께 위로하고 이겨내는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스터디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면 본인만의 문제 푸는 스타일이나 논리 흐름을 잃게 되는 단점도 있을 수 있기에, 스터디와 개인 공부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공부 방식 및 슬럼프 극복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리트 준비의 출발이자 마무리라는 생각으로 기출문제 풀이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최신 3개년을 제외하고 2019년 기출문제부터 매일 한 세트씩 풀며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최신 3개년은 1회독이 마무리될 때쯤에 풀어 실력을 점검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1회독 때는 오답 분석을 엄청 치밀하게 하기보다는 정답 선지의 논리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기출문제 1회독 뒤에 다양한 사설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었습니다. 이후 6월에 기출문제 2회독을, 7월에 3, 4회독을 풀었습니다.

<법률저널 모의고사>는 매번 현장에 가서 직접 응시했습니다. 실제 리트 시험의 난이도와 모의고사의 난이도가 유사한 느낌이어서 적절한 시간 배분 연습이나 취약 유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으려 했지만, 5, 6월에 치른 모의고사의 성적이 점점 떨어지면서 잠시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기출문제에서 접했던 선지의 논리와 각종 사설 문제의 선지 논리가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혼돈이 생기다 보니 문제를 푸는 저만의 방식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특히 비교적 자신이 있던 언어이해의 성적이 갑자기 뚝 떨어졌습니다. 저는 원래 언어이해를 풀 때 지문을 전체적으로 쓱 훑고 핵심을 파악한 후 선지로 바로 들어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사설의 경우 선지의 사소한 부분에 함정이 있어 자꾸 틀리는 경험이 누적되다 보니 실수하지 않으려 지문을 꼼꼼히 읽게 되었고 그것이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한 지문을 아예 읽지도 못하고 넘겨버리는 결과가 반복되자 저는 수능 국어 문제를 풀거나 약간 쉬운 지문을 읽고 구조화해보는 식으로 아예 초심으로 돌아가 이를 극복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시험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지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단순한 연습을 꾸준히 지속하자 다시 저만의 리듬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추리논증 역시 공부할수록 성적이 점점 떨어져서 그동안 풀었던 모든 기출 및 사설의 오답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대체로 늘 틀리는 유형을 또 틀린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형별 문제집에서 취약한 유형만 골라 반복해서 풀었고, <논리퀴즈매뉴얼>과 <강화약화 매뉴얼> 등 기본서에 해당하는 책들을 풀어보며 기본 개념을 다시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리트 공부는 암기가 아니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한다고 성적이 쑥쑥 오르지도 않고, 심지어는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빨리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급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식도 추천합니다. 리트 시험에 있어 기본의 중요성은 탄탄한 독해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시간 여유가 좀 있다면 매달 한 권씩이라도 다양한 분야의 난도 있는 저서를 꾸준히 읽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3.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8월 말부터 시작해 원서를 접수하는 9월 말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을 들여 작성했습니다. 리트 스터디원들과 함께 자기소개서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일정을 정해 초안을 써오고 함께 모여 읽고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스터디는 강제성이 부여되다 보니 약속에 맞춰 말이 되든 안 되든 일단 일정한 분량을 쓰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제 글이 어떤 느낌으로 전달되는지를 거리를 두고 파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일도 리트 시험 준비 이상으로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동안의 대학 생활을 잘 정리해 보여주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글자 수의 제한이 있어서 넣어야 할 것과 빼야 할 것들을 결정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나’를 멋있게 포장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해지니 글의 진도가 잘 나아가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찾은 방법은 가장 솔직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생활에서의 여러 활동 중 실제로 많은 시간을 들여 열심히 노력한 일들을 기술할 때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느낌을 생생하게 기술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정해놓은 거창한 이데아에 맞춰 쓰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는 요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면접

면접은 자소서 작성이 끝난 후에 한 달가량 스터디를 통해 준비했습니다. 스터디원들끼리 면접관과 면접자로 역할을 분배해 모의 면접을 연습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모의 면접의 횟수는 많을수록 면접에 대한 긴장을 완화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관을 맡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원자에게서 뭘 원하는지, 지원자가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명료하게 전달되는지를 면접관의 관점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원자 역할을 할 때 면접관을 하며 느꼈던 부분을 신경 쓰며 답하게 되어 면접 답안 구성의 질이 훨씬 나아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 2주는 카메라로 촬영하며 면접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촬영본을 돌려보며 대답할 때의 시선 처리나, 손동작, 미처 모르던 말의 습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역시 리트 시험처럼 지문의 내용을 잘 분석하고 해당 내용을 빠르게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구조화하는 능력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나가며

로스쿨 입시 준비를 하며 방향을 잃고 흔들릴 때도 있었고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었던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다른 모든 분에게도 적확하게 적용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입시를 준비하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같이 스터디를 하며 열심히 달려온 스터디원 멤버들,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을 보내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힘들어할 때 곁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시고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할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께도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박연정/ 2023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15기)/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예정/ 2022년 법률저널 LEET ‘이룸상’ 수상(16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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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1-16 15:16:07
사시니 뭐니 그런 댓글 없어서 좋다 축하~

2023-01-07 16:47:45
부럽다

써니 2023-01-07 0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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