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합격수기] “리트 준비, 성공적으로 대비한 공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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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합격수기] “리트 준비, 성공적으로 대비한 공부 방법?”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3.0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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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합격(15기)/서울대 졸업/2022년 법률저널 LEET ‘인재상’ 수상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도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같은 해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저는 2022년에는 로스쿨 입시를 위해 노력했는데, 저의 경험이 로스쿨 입학을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합격 수기를 작성합니다.

Ⅱ. 리트(LEET)
 

리트 준비를 위한 효과적인 스터디 조직 및 활용법

 

1. 스터디

저는 2022년 1월부터 교내 동기들과 스터디를 조직하여 리트를 준비했습니다. 스터디원들의 일정을 모두 고려하되 최대한 자주 스터디를 활용하여 문제풀이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뿐만 아니라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새로운 유형에도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을 했습니다. 특히 학교 친구들과 스터디를 통해 각자의 논리를 점검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 도움이 되었으며 스터디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어떤 문제에 접근할 때 나만이 가진 습관, 논리적 접근법을 객관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가 종료된 이후에는 문제풀이를 진행할 때 사고회로가 꼬인 부분 등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점검하여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특히 추리 논증 영역을 준비하며 스터디원 각자가 가진 문제풀이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 점수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원들과는 리트 스터디 뿐만 아니라 리트 이후의 과정에서도 서로 정서적인 지지를 주고받았기 때문에 다소 삭막할 수 있는 로스쿨 준비 과정에서 가급적 스터디를 조직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리트 대비 스터디에서 모의고사 응시 전략과 경험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 대비 법학적성시험(LEET)을 위한 법률저널 ‘GOAT LEET-모의고사’ 신청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월 21일 시작된 신청 접수가 28일 자정을 기준으로 3회 누적 신청자는 총 2021명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말쯤 6000천명으로 조기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의 시험장인 동아대에서 법률저널 LEET 문제를 풀고 있는 수험생들의 모습. 

2. 공부 방식

우선 저희 스터디는 다양한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방법으로 리트에 대비했습니다. 리트는 매해 일관된 유형이 아닌 변화가 비교적 많은 시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트의 선지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나 논리 자체는 일관되지만 그러한 논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모두 풀이하고 분석한 다음에는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며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의 핵심을 독해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언어이해의 경우 해가 지날수록 선지의 구성이 까다로워지고 있으므로 기출보다도 난해한 소재와 선지로 구성된 <법률저널 모의고사>의 기술 지문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에도 시험 초반에 풀게 되는 법률형 문제의 경우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해당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리트라는 시험의 페이스에 익숙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리트는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험이고 특히 시간관리가 중요한 시험입니다.

따라서 모의고사를 풀며 실전에서 어떻게 시간관리를 할지 나름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이해의 경우 10지문을 모두 풀 것인지, 순차적으로 문제를 풀 것인지 등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모의고사 풀이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리트의 경우 실전에서 언어이해의 유형이 조금 바뀌었는데 새로운 유형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문제풀이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에도 복잡한 모의고사를 통해 복잡한 법률형 문제의 풀이에 익숙해지다 보니 실전에서 시간관리에 이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는 추리논증의 퀴즈 영역에 자신이 없어서 해당 유형을 실전에서도 마지막에 풀었는데 이러한 전략의 수립 역시 다수의 모의고사 응시 경험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특히 저는 <법률저널 모의고사>를 매번 현장 응시하였는데 리트 기출문제와 비슷한 유형으로 해당 모의고사가 출제되는 만큼 모의고사 응시가 리트의 페이스에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전략

 

III.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의 경우 스터디를 조직하기보다는 학부 생활의 경험을 천천히 정리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각 문항에 대한 답변을 구상하기보다는 학부 성적표와 활동 증명서를 인쇄하여 제가 한 활동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이것을 짧은 여러 문단의 글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단들을 자기소개서 문항에 맞게 배치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때 주의한 점은 결국 자기소개서는 전체적인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떤 글이든 해당 글이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야 채점하시는 교수님이 제 글을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각 문항에는 각각 다른 소재를 배치하되 문항이 유기적으로 향하는 하나의 방향 혹은 키워드가 무엇인지 글을 작성하며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스펙이 없어도 확실한 방향성을 갖는 글은 기억에도 남고 더 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학부에서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난도가 높은 수업과 대학원 수업 등을 수강했는데 이러한 도전을 키워드로 삼아 각 문항에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이후에는 그 글을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받은 모든 수정사항을 반영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 적절히 자기소개서를 수정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의 경우 2명 이상의 지인이 공통적인 지적을 했다면 해당 부분을 수정하는 식으로 기준을 세웠습니다. 또한 단순히 자기소개서를 보여주는 것보다도 지인들에게 해당 글을 읽고 떠오르는 느낌이나 키워드가 있는지 물어보며 자기소개서의 ‘느낌’을 점검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스쿨 면접, 수월성을 드러낼 마지막 기회

 

 

IV. 면접 준비

흔히 로스쿨 면접은 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로스쿨 면접은 정량이 다소 아쉬운 지원자에게는 자신의 수월성을 드러낼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로스쿨 면접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선 면접 스터디를 5인의 같은 법전원 지원자로 구성하여 최대한 자주 모의 면접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약 지원자들의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참석할 수 있는 인원만으로도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원하는 학교의 기출문제 복기본으로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고 기출문제가 소진된 이후에는 각 지원자가 돌아가며 문제를 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시중의 복기본은 복기가 부실한 경우가 많아 직접 문제를 내고 해당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스터디원들이 문제를 냈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의면접을 진행할수록 긴장감이 사라져 실제 면접 당일에도 비교적 긴장하지 않은 상태로 문제 풀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진행할 때는 되도록 각자의 답변을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는 단순한 답변에 대한 코멘트보다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평가하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답변을 촬영하여 자신만이 가진 좋지 않은 말하기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쿨 입시 준비에서 건강한 마음 상태 유지하기

 

 

V. 나가며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과정은 불확실성이 매우 큰 만큼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며 크고 작은 일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공부 자체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운동 등의 취미를 통해 맑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중한 부담감이나 피로는 오히려 로스쿨 입시에서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리트,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하며 평가의 준비 그 자체에 매몰되기보다 자기 자신의 실력, 건강 상태, 정신건강 등을 끊임없이 객관화하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올해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많은 분께 이 합격 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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