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고·서초고 등…6월 18일 시험 실시
1차 응시대상 3,171명 ‘경쟁률 8.8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한층 경쟁이 치열해진 법무사 1차시험 결전의 장소가 확정·공개됐다.
법원행정처는 24일 전국 5개 지역 6개 시험장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지역별 시험장을 살펴보면 서울은 자양고등학교와 서초고등학교에서 시험이 치러지며 대전구봉중학교,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 부산여명중학교, 광주충장중학교 등이 시험장으로 지정됐다.
올 법무사 1차시험은 오는 6월 18일 시행된다. 시험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다. 1교시는 헌법과 상법의 제1과목, 민법,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의 제2과목의 시험이 실시되며 2교시에는 제3과목 민사집행법,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제4과목 부동산등기법, 공탁법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히 지정된 지역의 해당 시험장에서만 응시할 수 있고 문제책이 시험실에 들어간 이후에는 시험실에 출입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 입실시간을 반드시 엄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험전일까지 시험장의 위치와 교통편, 소요시간, 동선 등을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생들은 본인 확인을 위한 응시표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시험이 시작되기 30분전인 9시 30분까지 해당 시험실의 지정된 좌석에 착석해야 한다. 2교시는 오후 2시에 시작되므로 1시 3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답안지의 모든 기재 및 표기사항은 컴퓨터용 흑색사인펜으로만 작성해야 한다. 시험시간 중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시험 전 과다한 수분 섭취의 자제와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해당 교시에 재입실할 수 없으며 시험 종료시까지 시험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답안 작성이 끝났더라도 시험종료시까지는 퇴실할 수 없고 1교시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응시생과 시험감독관의 승인을 얻기 않고 시험시간 중에 퇴실한 경우 이후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시간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감독관의 답안지 제출지시에 불응하고 계속 답안을 작성하는 경우 해당 답안지는 0점으로 처리된다.
시험 도중 대화나 물품을 빌릴 수 없고 통신장비 및 전산기기의 휴대도 금지된다. 규정을 위반한 경우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퇴실을 당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법무사시험은 지원자가 늘어나며 예년보다 한층 뜨거운 경쟁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법무사 1차시험에는 총 3,513명이 출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52명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법무사 지원자 수가 증가한 원인은 지난 2월 27일 현행법상 마지막 사법시험 1차시험이 치러지면서 내년에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게 된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시험과목에 유사성이 있는 법무사시험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종선발예정인원(120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번 법무사시험 경쟁률은 29.3대 1을 기록,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출원자 중 1차시험 면제자를 제외하면 3,171명이 1차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경쟁을 하게 된다. 통상 최종선발예정인원의 3배수가량 선발하는 합격기준에 근거해 산출된 1차시험 경쟁률은 8.8대 1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자 수 증가가 최근 하락 일로를 걷고 있는 합격선 상승을 끌어낼지도 주목된다. 법무사 1차시험은 지난 2010년 75점을 기록한 이래 2011년 73점, 2012년 71.5점 등으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이어 2013년에는 69.5점을 기록하면서 70점선이 붕괴됐고 2014년에는 67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무려 6.5점이 하락, 60.5점의 합격선을 형성하며 역대 최저 합격선을 경신했다. 올해 합격선 하락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오랜만에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그 결과는 법무사 1차시험 합격자 명단이 공개되는 8월 3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