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힘들어도 용기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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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힘들어도 용기 잃지 말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12.16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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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김ㅇㅇ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지방직 합격 후 주민센터에서 서류발급 등 민원업무를 했고 현재는 다른 동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 민방위 등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대학 다닐 때부터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생각했지만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 취업을 했습니다. 아무 준비가 안된 채로 취업전선이 뛰어들었던 탓에 지역에 있는 중소규모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호구지책으로 들어간 회사였고 상사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저를 보면서 회사생활에 대한 회의감, 공허함이 커져갔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물음표가 떠나지 않았고 고민 끝에 모험을 한번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때되면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을 포기하고 몇 년간 고생할 생각을 하니 눈앞에 깜깜했습니다. 그러다가 공무원이 된 후 모습을 생각하면 그깟 고생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갈팡질팡했는데 어느 순간 더 나이먹기 전에 도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회를 해도 저질러 보고 난 후에 하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시간은 다시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기에 결과가 좋지 않아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부한 시간들은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빨리 합격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기 보다 차분한 마음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여유는 가져도 공부할 때 여유롭게 게으르게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저는 수험기간이 2년이 넘어서면서부터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때 슬럼프가 왔고요.

저의 슬럼프로 가족들도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제가 눈치를 봐야 되는데 가족들이 저의 눈치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한번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공부하다 어느 순간 큰 고비가 오는데 그때를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공부는 학원과 인강을 같이 들었고 시험보기 몇 달 전부터는 인강으로만 했습니다.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은 한 하루에 기본으로 10시간은 꼭 공부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장 취약한 과목은 행정학이었습니다. 행정학은 이론도 중요하지만 문제를 많이 푸는게 더 도움이 됐습니다. 책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한 만문제 정도 풀면 점수는 자연스럽게 오릅니다.

앞으로의 계획

공무원으로서 일에 애착을 가지고 지금 하는 일을 계속 잘 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끝날 것 같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용기 잃지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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