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국가행정아카데미와 공공분야 인적자원개발 협력 고도화 합의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 원장은 지난 22일부터 24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국가인재원이 발간한 생성형 인공지능 정책활용안내서 증정식을 개최하고, 우즈베크 국가행정아카데미(아카데미) 총장, 인사개발청(ARGOS) 청장대행, 디지털기술부(MODT) 장관을 면담하였으며, 국가인재원 우즈베크 과정 수료생과 간담회를 가졌다.
생성형 인공지능 정책활용 영문안내서 증정식에는 우즈베크 국가행정아카데미 총장 및 인사개발청 청장 대행, 내무부 전문교육원장, 인하대학교 타슈켄트 총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증정식에서 “국가인재원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공직사회의 효율적 정책 추진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들을 위한 인공지능 정책활용 안내서를 발간하게 되었다”면서 “우즈베크 공직자들도 본 안내서를 활용하여 정책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인재원은 증정식에 이어 우즈베크 아카데미 교직원, 디지털기술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서 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우즈베크도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체계적인 인공지능 활용 방법을 익혀 업무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가인재원은 지난 3월 공직자들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단계별 실습과제 △10개 정책의제별 샘플 보고서 등을 수록한 ‘인공지능 정책 활용 안내서’를 제작하여 정부 부처와 각급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에 배포했다.
김채환 원장은 베크무로도프 우즈베크 아카데미 총장과의 면담에서 공무원 교육훈련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우즈베크 인사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고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우즈베크 대상 신규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하고 향후 양 기관이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즈베크 아카데미는 1995년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된 공무원 교육 전문기관으로, 공공행정, 정책 및 경제학 등 자국 정부 핵심인재 대상 석·박사 과정과 직무 연수 과정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인재원은 지난 2014년 우즈베크 아카데미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인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우즈베크 공공부문 혁신을 위한 우즈베크 국가행정아카데미 역량강화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우즈베크는 국가공무원법 제정, 인사개발청 개청, 역량평가센터 설립 등을 추진했다.
김 원장은 무사예프 우즈베크 인사개발청 청장 대행과 면담을 갖고, 인사개발청의 요청으로 그간 국가인재원에서 실시한 우즈베크 공무원 방한 연수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하였으며, 양측은 향후 우즈베크 공무원 방한 연수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우즈베트 인사개발청은 2019년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된 공무원 인사행정기관으로 국가공무원법 제도, 공무원 채용, 보수 및 인사관리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인재원은 지난 2023년 우즈베크 인사개발청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쉐르마토프 디지털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김 원장은 지난 4월 우즈베크 대통령 요청으로 국가인재원이 운영한 우즈베크 고위급 디지털 정부혁신 연수 과정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즈베크 정부의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 등 분야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가인재원은 김 원장의 우즈베크 방문 계기로 지난 3년간 국가인재원에서 연수한 우즈베크 정부 고위공무원 수료생들을 초청하여 그간의 성과 및 한국 연수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 원장은 수료생들에게 한-우즈베크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한 가교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인재원은 “한-우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인적자원 개발 분야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 우호관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