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과목별 난이도 들쭉날쭉…부분합격제 무의미”
“공정한 평가 이뤄질 수 있는 장치 필요” 개선 요구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재무회계’…94.6% “어려웠다”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인회계사 2차시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난이도 조절 실패”라는 비판 속에서 시험 출제 개선에 대한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2024년 제59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치러진 가운데 공인회계사 2차시험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연도별·과목별 난이도 편차 문제로 인해 부분합격제를 두는 의미가 없다는 비판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1차시험 합격자에게 유예제를 두면서 과목별로 합격 기준(배점의 6할) 이상을 득점하면 다음 해에는 해당 과목을 제외하고 나머지 과목에만 합격하면 되는 부분합격제를 두고 있다.
이 같은 부분합격제를 운영하면서 연도별, 과목별로 출제 유형이나 난이도가 매년 급격히 달라지면서 실력이 아닌 운에 의해 당락이 갈리는 ‘복불복’ 시험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올해도 개선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됐다는 평이다.
특히 최소선발인원제 운영과 관련해 전년도에 획득한 점수를 적용해 총득점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최소선발인원 이상 합격하기 어려운 수준의 높은 난도와 맞물려 연도별, 과목별 난이도 편차에 의한 유불리가 심각하다는 게 수험생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2차시험도 매우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으나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 어려웠다는 평이다. 세법와 재무회계는 90%를 넘는 응답자들이 어려웠다고 평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체감난도가 낮게 형성된 회계감사도 과반의 응답자가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년도 기출과 난이도를 비교하는 질문에 응답자 45.1%가 이번 시험이 “훨씬 어려웠다”, 45.7%가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비슷했다”는 6.8%, “쉬웠다”는 2.5%였으며 “훨씬 쉬웠다”는 응답은 없었다. 어려웠다는 취지의 응답은 무려 90.8%에 달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체감난도가 매우 높게 형성된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재무회계가 가장 많은 55.6%의 선택을 받았고 세법이 28.4%로 뒤를 이었다. 회계감사는 6.2%, 원가회계는 5.6%, 재무관리는 4.3%의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으로는 회계감사가 46.9%로 가장 많았고 원가회계 22.8%, 재무관리 21%, 세법 5.6%, 재무회계 3.7%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와 같이 과목별, 연도별로 난이도나 출제 경향이 들쭉날쭉 변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과 함께 형평성과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청이 이어졌다. 이번 시험을 치르면서 느낀 특이점이나 개선 사항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난이도 예상을 못 하겠다. 실력보다 운이 작용하는 시험인 듯하다”, “점수조정제를 부활해야 한다”, “부분합격이 이젠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유예제나 절대평가가 의미 있는지 모르겠다” 등으로 비판했다.
“60점 이상 득점자가 최소선발인원 미만이면 미달 인원을 총점 순으로 뽑는 방식은 부분합격제와 매년 난이도 편차가 심한 현 상황에서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난이도를 이런 식으로 내면 누가 공부를 하겠나”, “이렇게 나오면 총점제로 다 하겠다는 건가”, “난이도 일정화가 필요하다”, “2023년 2차시험이 유예제 실시 후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예상이 깨졌다”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또 “이렇게 출제할 거면 유예제도 폐지가 맞는 것 같다. 1차는 증원하면서 2차를 유예를 만들지 않는 구조로 가면 낭인만 대거 양성된다”, “매년 난이도가 들쭉날쭉한데 유예제도와 맞지 않다”, “현재 수험제도가 혼란 속에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난도가 점점 상승하고 과도하게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하는 것에 더해 문제 수도 과하다. 회계사의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쉬워서도 안 되지만 최근 출제 기조는 문제가 있다” 등 지적도 나왔다.
“난이도 조정과 공정한 채점 기준을 위해 출제기관에서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나”, “재채점, 베이스업이 사라져서 부분합격률 50%를 유지할지 불확실한 상황인데 난도는 생각도 없이 올리고 있다”, “총점제를 할 거면 매년 널뛰기 난이도 말고 평준화할 필요가 있다. 표준점수제를 도입해야 한다”, “총점제를 적용할 거면 표준점수를 당연히 적용해야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험제도가 공정함을 벗어났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작년 2차시험 채점에 대한 감사원 지적이 있은 후 총점제가 부활했는데 상식적으로 매년 난이도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분합격+2년 동안의 총점수 합산’이라는 공존이 불가능한 시험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최소한 2년간 총점수 합산이라는 제도를 사용할 거면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제정을 촉구해 수능처럼 작년과 올해의 표준점수라도 합산을 하면 조금은 합리적인 제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등도 제안했다.
“과목별, 연도별 난이도 편차가 너무 크고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다는 비판만 들어왔으면서 서로 다른 2개년도의 시험점수를 합산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원점수에서 추가적인 점수 조정이 안 들어간다는 건 출제진들의 난이도 조절 실패, 변별 실패 등의 귀책을 수험생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어렵게 내는 것은 좋으나 실수로 인해 합불이 결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풀 수 있고 대비가 가능한 문제를 내달라” 등의 견해도 있었다.
아울러 “시험의 기본은 기출인데, 기출문제만 숙지해도 60점은 넘길 수 있게 출제하길 바란다”, “유예제도를 암묵적으로 폐지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전과목을 어렵게 내면서 총점제에 칼채점 기조를 가져간다는 거은 저유예생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일단 어렵게 내고 합격자 수 조정을 위해 부분 점수를 주려는 전략 같다”, “논란이 될 만한 문제는 좀 출제하지 말았으면 한다”, “쉬운 과목이 전혀 없었고 지나치게 어려워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은 시험이었다” 등으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총점제 방식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게 돼 응시자들과 합격자를 채용하는 회계법인 입장에서 합격자 발표 시기까지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 “문항별 배점 및 채점기준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향후에도 총점제를 유지할 예정이라면 표준점수 등 여러 보완책이 필요하고 특히 출제진의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누군가에게 정말 귀중한 1년에 한 번 있는 기회를 교수의 지식 자랑 기회로 삼지 말았으면 한다” 등을 요청했다.
각 과목별 구체적인 체감난도 및 응시생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먼저 세법의 경우 “아주 어려웠다” 61.1%, “어려웠다” 30.9%, “보통” 8%였다. 어려웠다는 취지의 응답이 92%에 달했고 “쉬웠다”, “아주 쉬웠다”는 의견은 없을 정도로 매우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이번 세법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지나치게 지엽적인 출제와 견해가 갈리는 문제가 많았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응답자들은 “너무 지엽적이고 어려웠다”, “학원 모의고사도 아니고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었다”, “기출이나 모의고사 등에서 많이 보지 못하던, 연습서에서 말 그대로 연습용으로 내던 문제들이 몇 보이는 느낌이었다”, “지엽적인 주제가 섞여 나왔고 답안 서술에 있어서 표현을 모호하게 한 점이 꽤 있어서 까다로웠다” 등으로 평가했다.
“정답에 의견이 갈리는 문항이 다수 존재한다”, “출제 오류의 소지가 있는 문제들이 꽤 있었다. 채점할 때 이것이 고려될지 궁금하다”, “자료가 명확하지 않았다”, “다른 과목과 형평성 있게 풀이과정에서의 부분점수 부여, 서술형에 대한 적절한 배점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문제 간 난이도 편차가 매우 컸고 출제 의도가 도무지 파악되지 않는 문제가 많았다”, “기출 문제들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자잘한 조건이 많아 풀기에 까다로웠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또 “너무 지엽적이다 보니 오류가 있을 것 같다. 매입세액도 과세표준이라고 문제지에 잘못 나와서 정정했다. 이런 식의 문제가 변별력일 있을지 의문이다”, “견해가 갈리는 문제가 너무 많다.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니라 양식에 넣어야 되는지 아닌지가 갈리는 문제가 많았다”, “문제가 너무 악의적이고 지엽적이었다. 특히 법인세 토지업무무관자산 판단과 소득세 일용직 근로소득 계산은 너무 악질적이었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이 다수였다.
재무관리에 대해서는 “아주 어려웠다” 17.3%, “어려웠다” 58%, “보통” 21%, “쉬웠다” 3.1%, “아주 쉬웠다” 0.6%의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어려웠다는 응답이 지난해 72.7%에서 한층 더 늘어나 75.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이번 재무관리 시험에 대해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분야에 복잡한 계산이 가미된 문제들도 있었고 유예생들이나 챙길법한 지엽적인 주제들도 포함돼 있어 작년보다 어려웠다”, “풀 수 있는 문제는 확실히 있었지만 어려운 문제는 매우 어려웠다”, “풀 만한 문제들은 많았지만 확실히 주는 문제는 없었다. 특히 문제 2번은 대부분 건드리지 못했을 듯하다”, “특정 단원에만 너무 치중된 시험이었다”, “GS에도 안 나온 문제를 냈다” 등을 지적했다.
“풀이 과정에 대한 합리적인 부분점수 부여가 필요하다”, “다른 과목들이 도를 지나친 정도가 심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주에서 나오긴 했지만 그렇다고 평이하지는 않았다”, “생소한 문제가 많았다”, “기업 분할을 제외하고는 기출을 충실히 풀었다면 쉬운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번, 2번에서 시간을 많이 썼다면 후반부에 쉬운 문제를 풀지 못해 손해를 많이 봤을 것 같다”, “파생상품 쪽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회계감사의 체감난도는 “아주 어려웠다” 13%, “어려웠다” 40.7%, “보통” 42%, “쉬웠다” 4.3%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감난도가 낮았지만 과반이 어려웠다고 평가하면서 만만치 않은 체감난도를 형성했다. “아주 쉬웠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회계감사 시험은 지나치게 많은 분량이 체감난도 상승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이번 회계감사 시험에 대해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웠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문제 고민하는 시간이 적은 편이었음에도 남은 시간을 쉬지 않고 썼는데도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대부분 수험생들이 보는 수험서나 요약서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고 응용과 사례형, 처음 보는 유형들이 출제됐다” 등으로 평가했다.
“문제의 양이 지나치게 많았다. 보통 8~9문제 정도 출제되는데 올해는 10문제가 출제됐고 각각의 문제가 상당한 시간을 요구했다. 평소 연습용 모의고사를 풀면 30분 이상 시간이 남는 편인데 이번 시험은 10번 문제를 마무리하자 곧 시험이 종료됐다”,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모든 물음에 답하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고 OX가 기준서 전체를 알고 있어도 애매한 케이스가 몇 개 나와서 혼란스러웠다”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또 “문제의 난도 자체는 작년보다 낮았고 애매한 사례형 대신 기준서 암기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기준서 암기가 상당히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된 것이 많아 과목이 많이 남은 유예생과 동차생은 작성이 어려웠을 것 같다”, “실무적 지식이 필요한 워딩이 많아서 수험 공부만으로는 대비할 수 없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사례 문제가 비교적 명확했고 기준서 문제 비중이 늘어 공부량이 많은 유예생에게 유리했다고 생각한다” 등으로 평했다.
“기준서에서 가져온 문장도 아니고 출제자가 생각하기에 그럴듯한 문장을 OX 형식으로 문제화할 것이라면 추후 정답표를 공개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작년 회계감사가 여러모로 논란이 많았기에 논란의 여지를 줄이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나 출제하기 전 난이도뿐 아니라 시간에 대한 검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마지막에 의견 거절 감사보고서에서 달라지는 것들을 설명하라는 문제는 솔직히 지나친 감이 있었다” 등의 견해도 있었다.
원가회계 시험의 체감난도는 “아주 어려웠다” 16%, “어려웠다” 51.9%, “보통” 26.5%, “쉬웠다” 4.9%, “아주 쉬웠다” 0.6% 등으로 분포했다. 지난해 어려웠다는 취지의 의견이 25.3%에서 67.9%로 급상승한 결과다.
원가회계도 회계감사와 같이 지나치게 많은 양으로 인한 시간 부족 문제가 언급됐다. 응답자들은 이번 원가회계 시험에 대해 “계산량이 너무 많아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느껴졌으며 계산 또한 깔끔하지 않고 지저분한 느낌이었다”, “시간 내에 풀어보고 문제 좀 냈으면 좋겠다”, “난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중간에 배점이 큰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시간 운용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양이 상당해서 시간 안에 제대로 풀 수 없는 수준이었다. 2018년, 2019년의 불시험보다는 쉬웠지만 2021년~2023년 보다는 훨씬 까다로웠다”, “문제 하나하나의 난도는 높지 않으나 문제의 양이 매우 많았다. 2022년, 2023년처럼 서술형의 정답 여부에 관계없이 일괄 0점 처리할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배점에 비해 소물음이 너무 많았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어려웠으나 올해 시험 중에서는 가장 변별력 있게 나온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문제별 난도 쉬운 편이 아니었는데 그보다 양으로 압도시켜 실수를 유도하는 시험이라 시험장에서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불리적으로 불가능한 시간에 문제를 채워넣었다”, “시간 부족이 극심했고 일부러 이렇게 내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료들과 연속된 물음들이 모여 있지 않고 여러 페이지에 걸쳐 주어져서 계속 시험지를 들고 왔다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등으로 과도한 분량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재무회계는 응답자의 80.2%가 “아주 어려웠다”, 14.2%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보통”은 4.9%, “쉬웠다”는 없었으며 “아주 쉬웠다”는 0.6%로 미미했다. 사실상 응답자 전원이 이번 재무회계 시험에서 어려움을 느낀 셈이다.
시험의 난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시험의 목적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출제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응답자들은 이번 재무회계 시험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까지 어려울 수 있을까 싶었다. 특히 고급회계 쪽은 모든 문제가 지엽 주제라는 게 말이 안 된다”, “일반적인 동차생이 챙기는 주제로는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이 된 것 같다”, “작년을 뛰어넘는 난이도였다”, “수험생의 인생을 가지고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 등으로 비판했다.
또 “함정도 많고 단서도 숨어 있는 게 몇 있어서 한참 풀다가 고치기를 반복했다. 중급회계도 일반적으로 물어보지 않는 내용을 묻는 문제가 많았지만 특히 고급회계 파트는 지엽적인 부분을 골라서 문제화 한 느낌이었다”, “작년 못지않게 지엽적인 주제를 다수 포함하고 하나 잘못 파악하면 다 틀리는 구조인 사악한 출제였다”, “작년보다 어려워졌으며 이렇게까지 출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대비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4개 이상의 사항을 구하고 합쳐서 답을 구하라는 경우가 많아 부분점수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이제는 유예 주제가 동차 주제가 된 것 같다. 1차에서 회계를 쉽게 출제하고 2차에서는 이렇게 갭 차이가 나도 되는지 의문이다”, “시간 부족에 양치기, 하나 틀리면 모든 문제를 틀리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나온다면 1년을 더 공부한다고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본 적도 없는 문제들이 나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작년에도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합격률이 25% 밖에 안 돼 많은 비판을 받았음에도 올해 시험은 더 어려웠다. 수험생 인생을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회의감 들게 만드는 시험이었다”, “그냥 회계사 하지 말라는 건가 싶다”, “재무회계를 오래 공부하고 잘하는 사람들도 답이 갈릴 정도로 지엽적이고 나오지 않던 주제들이 포함돼 있었다”, “개별 문제의 난도도 높고 문제량이 많아 시간도 촉박했다. 변별력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등 부적절한 출제를 비판하는 의견이 매우 많았다.
연이은 ‘난이도 조절 실패’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번 공인회계사 2차시험에서 부적절한 출제와 난이도 조절 실패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채점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9월 6일 공개될 예정이다.
참고로 최근 회계사 2차시험 합격인원 및 합격률(출원자 기준)은 ▲2012년 998명, 28.35% ▲2013년 904명, 36.01% ▲2014년 886명, 38.48% ▲2015년 917명, 31.77% ▲2016년 909명, 31.62% ▲2017년 915명, 30.9% ▲2018년 904명, 32.09% ▲2019년 1009명, 32.9% ▲2020년 1110명, 31.45% ▲2021년 1172명, 32.6% ▲2022년 1237명, 32.31% ▲2022년 1237명, 32.31% ▲2023년 1100명, 26.27%였다. 이번 시험의 최소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보다 150명이 증가한 1250명이다.
그런데도 위의 설문 결과 처럼 각 과목별로 체감하는 난이도가 또 다르기도 합니다..
금융감독원에게 묻고싶습니다.
원점수만 단순 합산해서 일부 합격자를 내겠다는게 맞나요? 금융감독원은 대체 왜 표준편차 도입 안 합니까 ?
그리고 부분합격제와 총점제가 공존해서 작년 원점수 끌어다 단순합산 하는게 어떤 논리에서 나온거죠 ? 작년 난이도와 올해 난이도가 일관성이 있습니까?
각 과목별로 동일 기준하에 채점을 하는겁니까 ?
국가고시가 시험 발표 1시간 전에 보도자료 내어 일방적 통보식으로 채점기준 변경되었다고 알리는게 맞나요?
수험생이 아무리 슈퍼을이지만 무슨 호구로 보는건지
정말 답답해서 여기에 하소연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