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외교 39명 합격...10명중 7명이 여성
중동·다자외교, 전원과락으로 선발 못해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는 2014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을 위한 제2차시험 합격자 46명(일반외교 39, 지역외교 5, 외교전문 2)의 명단을 확정, 7월 29일(화) 18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5월 15일(목)부터 16일(금)까지 이틀간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제1차 시험을 통과한 327명 중 316명(일반외교 287명, 지역외교 23명, 외교전문 6명)이 응시하여 최종 선발예정인원(39명) 대비 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제2차시험 합격자 전체의 평균 점수는 64.44점으로 지난해 63.41점 보다 1.0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통합논술 Ⅰ․Ⅱ 등 총 5과목을 치른 일반외교 분야 선발시험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1.48점 하락한 62.60점을 보였다.

이에 비해 2과목(통합논술 Ⅰ․Ⅱ)만을 치른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CIS 지역의 외교관후보자 합격선은 각각 53.62점, 52.33점, 55.83점으로 나타났고, 외교전문(경제외교) 분야의 합격선은 45.58점을 보였다. 중동지역과 다자외교분야의 경우 응시자 전원 과락으로 합격자를 선발하지 못했다.

외교전문 분야는 인력 풀(Pool)이 협소하여 출원율이 매우 낮고 미선발 분야가 발생함에 따라 올해 모집단위를 5개에서 2개로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선발인원을 채우지 못함에 따라 제도적인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9세이며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54.4%(25명)로 가장 높았고, 20∼23세는 15.2%(7명), 28∼32세는 21.7%(10명), 33세 이상은 8.7%(4명)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했다.

여성 합격자는 총 30명(전체의 65.2%)으로 지난해(51.7%)보다 13.5% 상승해 여풍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일반외교의 경우 39명 합격자 가운데 27명(69.2%)이 여성이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라 일반외교 분야에서 추가로 합격한 인원은 1명으로 지난해(2명)보다 줄었다.

최종시험인 제3차(면접)시험은 8월 30일(토)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제2차시험 합격자가 면접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별도 안내에 따라 사전에 면접시험 등록을 마쳐야 한다.

참고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우수 외교인재를 선발․양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행되었으며, 제1차(선택형)·제2차(논문형)·제3차(면접) 시험에 모두 합격한 외교관 후보자는 국립외교원에서 1년간의 교육을 이수한 후 임용예정인원 범위 내에서 외무5등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외무고시는 2013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2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문가를 초청해 면접컨설팅을 진행한다. 오는 8월 8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4개조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별로 6명 안팎을 구성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법률저널에 문의하면 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합격선 및 합격자 현황> *자료: 안전행정부

 <여성 합격자 현황>

 <연령별 합격자 현황>

 <지방인재 합격자 현황>

 <지방인재채용목표제 현황>

이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