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2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 최연소 합격 차완희 씨의 공부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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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2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 최연소 합격 차완희 씨의 공부 비법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11.0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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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완희(22)·202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 최연소/연세대 중어중문학과 3학년 재학
차완희(22)·202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 최연소/연세대 중어중문학과 3학년 재학

PSAT, 시험 직전 한 달간 ‘양치기’ 문제 풀이로 집중적 대비
처음 들어본 2차 과목, 순환 따라가며 최대한 익히려 노력
통합논술, 스터디에서 기출 풀이·답안 비교하며 실력 향상

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하게 된 차완희라고 합니다. 저도 수험생 시절에 여러 합격생분들의 수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었지만, 공부 방법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 하려 하시기보다는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참고를 하는 정도로만 가볍게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I. 1차 준비

1. 헌법

전 헌법 공부가 재미있어서 과하게 투자한 경우라고 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실제 시험장에서 헌법에 대한 부담이 줄어 뒤의 PSAT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헌법 공부는 1차 시험 약 1달 반 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내용을 익힌 후 나머지 기간 동안은 교재 속 내용과 조문 암기에 집중했었습니다. 또한 1차 시험 직전 1~2주 정도 동안은 기출문제와 강사 저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암기 내용을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선지들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헌법 OX퀴즈 애플리케이션을 식사시간, 이동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활용하며 자주 틀리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로 시간을 들여 헌법 공부를 하기에는 PSAT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도 있으니, PSAT 공부를 하다 집중이 안 될 때나 자투리 시간들을 적극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선지와 조문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PSAT

1) 전반적인 공부 흐름

전 PSAT의 경우 실전 모의고사를 제외하고는 따로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기에, 본격적으로 1차 시험 준비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1주일에 한 과목씩 풀고 간단히 리뷰하는 스터디를 통해 감을 유지하는 데에만 집중하였고, 본격적인 준비는 각 학원 실전 모의고사가 개강하는 12월 말 ~ 1월 초 경에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도 전 과목 2순환 강의를 수강하였기에, PSAT에만 올인한 것은 시험 직전 한 달 남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정도는 소위 ‘양치기’를 하였습니다. 여러 강사 저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10개년, 입법고시 기출문제 5개년 정도를 풀었습니다. 저의 경우 시험에 대해 리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리뷰를 깊게 하기보다는 오답 위주로 왜 틀렸는지와 정석적인 풀이 방법 정도만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한 달간은 실제 시험 시간표대로 진행했기에, 하루에 강사 저 모의고사로 각 과목 1세트+리뷰를 진행한 후 저녁 시간에 기출문제 혹은 남는 모의고사를 푸는 시간을 가져 하루에 약 4~5세트 정도 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PSAT의 경우 분명 선지 유형이 어느 정도는 존재하기에 PSAT에 취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답 정리와 선지 정리를 하신다면 기출 풀이를 통해 더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과목별 공부 방법

언어논리의 경우, 이해황 선생님의 <논리퀴즈 매뉴얼>과 기출문제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논리퀴즈 매뉴얼>의 경우 기본 개념은 2회독하며 기호화 방법을 체화하려 노력하였고, 교재 안에 있는 문제들을 풀고 리뷰하며 체화 여부를 체크해 나갔습니다. 저는 다른 과목보다는 언어논리에 자신감이 있었기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강화약화 문제의 오답률이 높아 실전 모의고사 수강 기간에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고 풀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 강사님께 질문하며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려 노력하였습니다. 풀이 순서의 경우 저는 다른 대다수의 분들과 마찬가지로 논리퀴즈 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문제들을 다 푼 후 남는 시간에 논리퀴즈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자료해석은 가장 부담을 느꼈던 만큼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입니다. 아침마다 30분 정도씩 비타민, 강사 저 계산 연습 교재를 통해 계산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때 ‘빠르게’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속도만 생각하다 정확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초반에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자료해석의 경우 어느 정도 유형이 확립되어 있고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니 기출 풀이를 통해 각 유형을 익히고 유형별로 풀이 방법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모든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푼 문제들은 최소한 90% 이상을 맞추겠다고 생각하고 풀었더니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유형에 비해 그래프 작성하기 유형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편이어서 해당 유형은 넘기고 다른 문제들부터 푼 후 남는 시간에 푸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푸시면서 가장 취약한 유형을 미리 알아두시고 실제 시험에서도 그 유형은 가장 마지막에 푸는 식으로 진행하시면 짧은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황판단은 법률형과 퀴즈, 계산형 문제가 있는데, 상황판단 고득점을 위해서는 최소한 법률형 문제들은 다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보통 3번 정도 시험지를 왕복하였습니다. 첫 번째 턴에서는 법률형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법률형 모두 발췌독으로 푼 경우였기에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법률형 문제를 먼저 다 풀어두려 하였습니다. 두 번째 턴에서는 풀이 방법이 한 번에 떠오르는 퀴즈와 계산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때 보통 10문제 안팎의 문제를 남기고 풀었습니다. 세 번째 턴에서는 앞선 문제들에서 아껴뒀던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남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상황판단의 퀴즈 문제들은 전형적인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소에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 등을 통해 각 유형의 풀이법을 익히고 자신이 자신 있는 유형과 소위 ‘풀지 않아야 할’ 유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시차 등 시간 계산 문제는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두거나 아예 풀지 않았습니다.

III. 2차 준비

우선 저는 진입 전까지 각 과목과 연관된 대학 수업을 하나도 수강하지 않아 모든 내용이 진입 후에 처음 들어본 것이라 예비~3순환까지 모든 순환 강의를 수강하며 최대한 많은 내용을 익히려 하였고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또한 각 강의 시즌마다 자연스럽게 주 공부 과목과 서브 공부 과목이 정해지다 보니 공부 계획을 짜는 것이 더 용이해졌습니다.

1. 경제학

1) 공부 방식

미거시의 경우 교과서 전체를 다 읽지는 못하였고, 이해가 잘되지 않는 부분 위주로 발췌독했습니다. 교과서 속 연습문제도 역시 다 풀지는 못하였고 강사 저 문제집에 포함되지 않은 문제들 위주로만 가볍게 풀고 넘어갔습니다. 다만 올해 시험도 그러하였지만 함의, 정의 등을 서술하는 데에는 교과서 속 표현들이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시다면 가볍게라도 교과서를 읽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비순환 때에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개념과 풀이법을 익히는 데 집중하였지만, 1순환 때부터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각 순환마다 강의에서 쓰이는 교재를 메인 교재로 사용하였지만, 연습책의 경우 1순환 때부터 3순환 때까지 쭉 사용하며 시험 전까지 약 3번 이상은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문제집 속 문제의 개수가 매우 많다 보니 모든 문제를 풀고 넘어갈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짝수 유형만 다 푼 후 다시 홀수로 돌아가 푸는 식으로 풀었습니다. 또한 헷갈렸던 문제나 확실히 이해가 가지 않는 문제들은 따로 체크해 두어 나중에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순환 때에 연습책이 강의 교재로 사용되었기에 필기를 교재 내에 정리해 두어 나중에 일종의 단권화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순환 때에는 정선을 사용하였지만, 3순환 이후 시험 직전까지는 선생님께서 강의 시간에 나누어주신 계획표에 맞추어 연습책을 다시 한번 풀었습니다. 이때 시험 직전에 꼭 다시 한번 봐야 할 문제와 개념들을 체크해 두어 시험 전날에 가볍게 다시 한번 점검하였습니다. 단권화를 따로 하셔도 좋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미리 시험 전날에 볼 문제와 개념을 선별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국제경제학

외교원의 경우 국제경제학 문제가 반드시 1문제는 출제되기 때문에 미거시 못지않게 꼼꼼히 봐야 할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국제경제학은 예비 순환 때 교과서로 수업이 진행되어 교과서 전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 다른 과목들에 비해 다양한 모형이 나오고 각 모형의 가정 등 기본적인 사항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따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예비순환 때 다룬 모형 위주로 진행한 것이라 단권화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주요 모형들 위주로 교과서 속 내용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담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라도 정리해 두니 찾기가 편해 추후 순환이 진행될 때마다 가끔 펼쳐보곤 하였고, 시험 전날에도 해당 노트 안의 내용을 위주로 체크하였습니다. 즉 국제경제학의 경우 다양한 모형이 있는 만큼 시간이 나실 때 주요 모형 위주로 간단하게라도 정리해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답안 작성

경제학 답안 작성의 경우 어느 정도 틀이 확연히 잡혀있다 보니 강의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것 외에는 따로 답안 연습을 하지는 않았고 문제 풀이에 더욱 중점을 두었습니다. 강의가 없는, 즉 타 과목 강의가 진행되는 기간에도 최소한 하루에 2~3문제라도 풀며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고, 답안 작성 연습도 계속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문제 정도는 실제 답안을 작성하는 것처럼 풀었습니다. 타 과목에 비해 경제학은 답안 작성 연습보다는 1차적으로는 문제를 푸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에 답안 작성에 너무 큰 비중을 두기보다는 일단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먼저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활용한 교재

다이제스트 / 미거시, 국제경제학 트리니티 / 미거시, 국제경제학 연습책 / 정선 문제집 / 미시경제학 (이준구) / 거시경제학 (김경수) / 국제경제론(김신행)

 

2. 국제정치학

1) 공부 방식

저는 일단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제정치학도 예비 ~ 3순환까지의 모든 순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국제정치학의 경우 다른 과목들에 비해 강의에만 100% 의존하는 것보다 직접 교과서와 자료들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강의를 수강하면서 어떤 것들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계획을 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정치학이란 과목이 많은 이론들과 외교사뿐만 아니라 최근의 이슈까지도 알아야 하다 보니 처음에는 어느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었는데, 강의를 수강하며 각 순환 기간에 중점적으로 공부할 파트를 정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면 모든 순환 강의를 따라가려 하는 것보다는 흔히 필독서라고 여겨지는 교과서들을 꼼꼼히 읽어보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2) 답안 작성 연습

강의는 필수가 아닐 수 있으나, 답안 작성 연습은 그 어느 과목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역시 가장 많이 답안을 써봤던 과목이 국제정치학이었습니다. 국제정치학의 경우 완벽한 모범답안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기 힘들다 보니 같은 문제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답변이 나올 수 있는 과목이고 그래서 무엇보다 많은 첨삭을 받고 많은 답안지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각 순환 강의에서 진행되는 모의고사를 최대한 활용하려 하였습니다. 학원 모의고사의 경우 보통 지난 수업에서 배운 내용으로 출제되다 보니 일단 아예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를 수도 있겠다는 부담은 덜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아는 내용을 어떻게 ‘채점자 친화적’으로 작성할지, 즉 목차 구성과 서술 방식을 연습해 보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국제정치학은 3순환 기간쯤부터 따로 답안 작성 스터디를 구성해 기출문제와 다양한 강사 저 모의고사를 토대로 계속 답안 작성 연습을 하였습니다. 저는 강의 모의고사에 참여하든 아니면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던 답안은 최대한 많이 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계속 다양한 문제를 풀다 보면 본인이 빈번하게 사용하는 문장, 이론 등을 알아갈 수 있고, 이러한 포인트들을 미리 생각해 둔다면 시험 때 짧은 시간 내에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재료가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 작성하는 것이 아닌 다른 분들의 답안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분들과 같이 작성하고 상호 피드백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론 적용 방식을 배워갈 수 있었고 조금 더 명확하게 하고자 하는 말이 드러날 수 있는 목차 구성 방식 등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답안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에 자신의 답안과 다른 분들의 답안을 비교하면서 장점은 모방하고 단점은 자신도 그러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방식으로 연습해 나가신다면 충분히 완성도 있는 답안을 작성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단권화

국제정치학은 많은 이론과 외교사, 다양한 이슈들을 모두 알아야 하는 과목인 만큼 공부할 양이 매우 많습니다. 저는 비전공자로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새롭게 알게 되는 개념들이 너무 많아 암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라도 단권화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국제정치학과 국제법 모두 키워드 중심적인 요약보다는 최대한 교과서 속 문장을 옮겨 놓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키워드만 암기하다 보면 답안 서술 시 잘못 이용할 위험성도 적지 않으며 답안 작성 시 교수님들의 교과서 속 문장을 활용하다 보면 보다 정제된 답안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없어 단권화까지는 하지 못한다 하시더라도 외교사 정리는 꼭 한 번쯤 하고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외교사의 경우 세계외교사와 국제관계사를 바탕으로 2가지 버전의 연표를 만들어 활용하였습니다. 하나는 연도와 사건만 적힌 매우 간단한 형식의 연표로 이는 시험 직전에 만들어 빠르게 암기하였습니다. 이것만 가지고는 해당 사건 속 주요 내용들이 암기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일단 해당 사건 앞뒤로 어떤 사건들이 벌어졌는지 정도는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3문 같이 외교사가 서술되어야 하는 문제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버전은 연도별로 되어있되 사건의 배경, 전개 과정, 결과, 의의 등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는 버전입니다. 이는 3순환 경부터 자투리 시간 동안 틈틈이 읽으며 최대한 상세히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4) 활용한 교재

왈츠 이후(이근욱) / 국제정치 패러다임(박재영) / 변환의 세계정치(하영선, 남궁곤) / 현대국제관계이론과 한국(우철구) / 세계외교사(김용구) / 국제관계사(박건영) / 20세기의 유산 21세기의 진로(백창재) / 국제정세의 이해(유현석) / 논문

3. 국제법

1) 공부 방식

저는 국제법 역시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예비~3순환까지의 모든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국제법의 경우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법의 경우 교과서 속 모든 내용이 통설이 아닐 수 있고 바뀐 판례가 있을 수 있어 강의를 통해 해당 개념들을 명확히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법 간의 체계를 잡는 데 많이 도움이 되어서 처음 진입하실 때 비전공자라면 한 번쯤 강의를 수강하여 체계를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제가 수강하던 강사님이 별도로 제작한 교재가 없었기에 교과서를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김대순 교수님의 국제법론, 정인섭 교수님의 신국제법강의를 메인 교재로 사용하며 강의 때 나누어주시는 자료들을 서브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매 강의가 끝난 후 그날 저녁 또는 다음 날 오전에 복습을 하면서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자료를 모두 보면서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국제법 교과서들은 그 내용이 방대하기에 내용 전체를 읽기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매 수업마다 다룬 부분만 발췌하여 읽으며 넘어갔습니다. 제가 따로 강사 저 교재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명확히 할 수는 없으나, 법의 경우 서술 방식에 따라 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소지가 분명히 존재하다 보니 교과서를 발췌독으로라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강사 저에서는 많이 다루지 않는 부차적인 주제들이 통합논술에서는 사용될 수 있으니 그러한 파트는 교과서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답안 작성 연습 및 암기

답안 작성의 경우 각 순환 강의 속 모의고사와 답안지 특강을 활용하여 연습하였습니다. 국제법의 경우 각 강사님마다, 수험생마다 답안 작성 방법도, 적용되는 개념들도 다르게 보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국제정치학처럼 스터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았고, 저에게 맞는 목차 구성을 찾고 계속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을 연습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모의고사와 특강 최고답안과 피드백 등을 활용하여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켜 완성도 있는 답안을 구성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국제법의 경우 답안지 작성도 매우 중요하지만 일단 1차적으로는 들어갈 내용에 대한 암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너무 내용 숙지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답안지부터 무작정 작성하려 하시기보다는 어느 정도 내용 숙지가 되고 문제를 보고 대충이라도 어떠한 것을 적용해야 할지 보이는 상태에서 답안 작성 연습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제법 역시 매우 방대한 양을 다루기에 암기가 매우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암기가 되지 않는다면 절대 제대로 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에서도 말씀드릴 단권화 자료를 계속 읽으며 최대한 내용을 숙지하려 노력했고, 조문의 경우 따로 작은 큐카드 형식으로 만들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암기를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을 하다 보면 자주 쓰는 조문의 경우 자연스럽게 외워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조문들이 더욱 많은 것이 사실이므로 미리미리 조금씩이라도 외워두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 단권화 및 국제경제법

국제법 역시 국제정치학과 마찬가지로 단권화 자료를 활용하였습니다. 국제법론, 신국제법강의, 강의 때 받은 자료들을 단권화에 다 녹여 넣었으며, 3순환 기간 이후부터는 따로 교과서를 보기보다는 단권화 자료 위주로 보며 최대한 많은 내용을 암기하려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국제경제법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데, 저 역시도 국제법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해 국제경제법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제경제법 역시 통합논술에는 출제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하기에 국제경제법 특강을 통해 필기한 내용과 자료, 국제경제법 교과서 등을 활용하여 GATT, SPS, TBT, 반덤핑협정 등 주요 내용 위주로 미리 간단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통합논술 시험 전날에도 이 국제경제법 단권화 자료를 활용하여 빠르게 내용을 암기하고 들어가 이번 통합논술2 국제경제법 내용을 어느 정도는 서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활용한 교재

국제법론(김대순) / 신국제법강의(정인섭) / 국제법 기본조약집(박덕영) / 국제경제법(한국국제경제법학회) / 신국제법판례 120선(정인섭)

 

4. 통합논술

통합논술은 따로 진행되는 강의가 많지 않기도 하고 특별히 준비할 방법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따로 준비한다기보다는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때 통합논술에서도 출제될 수 있을 만한 포인트들을 체크해 놓아 시험 전에 한 번쯤 다시 확인해 보는 것만 하였습니다. 답안 작성 연습 역시 따로 특강 등을 듣기보다는 지난 5년간의 기출문제를 스터디를 구성하여 풀어보고 서로 답안을 비교하여 다른 분들의 좋은 점을 배워가는 것 정도만 하였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공부 방법은 없지만 저는 처음 기출을 풀어볼 때 시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어서 기출을 여러 개 풀어본 것은 분명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통합논술의 경우 분명 제시문이 존재하기 때문에 제시문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시문을 과도하게 넘어서는 배경지식을 활용하려 하기보다는 주어진 제시문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시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다른 분들의 답안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는 향상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통합논술에 너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IV. 3차 준비

3차 면접은 크게 직무역량 면접과 공직가치·인성 면접으로 나뉘며, 직무역량 면접에 영어 PT와 질의응답이 포함됩니다. 일단 면접의 경우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짧은 기간 내에 실력 향상이 가능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외교원 면접은 2차 합격자 전원이 모여 함께 준비하는 만큼 많은 대비가 이루어져 면접 날에는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스터디에서 면접관으로서 다른 분들의 면접을 듣고 면접자로서 면접을 해보며 배우면 좋을 점들과 고쳐야 할 점들을 알아갈 수 있었고, 피드백을 통해 평소 말하는 습관, 긴장하면 나오는 제스쳐들, 말의 속도 등을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의 시간은 국정과제, 각종 법률, 보도자료 등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료를 정리하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인성 면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활동들 몇 가지를 추려 면접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개조식으로 정리해 두었으며, 영어 PT에서 활용할 템플릿을 만들고 영어 단어를 암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영어 면접의 경우 고난도의 단어를 활용할 필요 없이 쉬운 단어를 활용하여 짧은 문장으로라도 답변할 수 있다면 충분하기 때문에 면접 준비 기간 내에도 충분히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V. 나가며

저는 최대한 월-토에는 공부를, 일요일에는 온전한 휴식을 취하려 하였습니다. 그렇게 최대한 같은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지만, 중간중간 학교 축제도 다녀오고 MT도 다녀오며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수험 기간이 짧은 시험이 아니다 보니 체력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지는 시기가 올 수 있기에 꼭 하루라도 온전히 쉬며 친구도 만나고 취미활동도 할 수 있는 날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수기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읽고 취할 점은 취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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