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응시해? 말어?…합격생들 ‘무조건 응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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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고시 응시해? 말어?…합격생들 ‘무조건 응시’ 강조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1.23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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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감각을 키우는 최고의 모의고사 역할
공부 계획 효율적 조정·심리적 안정에 도움

법률저널 PSAT 시험장 용산고 추가, 입시‧행시 시험장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제40회 입법고시의 원서접수가 지난 22일부터 현재 진행 중인 가운데, 지원자 수의 증감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법원행시 등 다른 주요 고시에서 지원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입법고시 지원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며 주목받았다.

이는 입법고시가 5급 공채보다 먼저 치러지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5급 공채 수험생들에게 입법고시 응시는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져, 많은 이들이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입법고시의 매력은 양과 합격의 영광과 더불어 서울에서의 근무와 같은 혜택이 더해져 매년 지원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올해 입법고시 지원자 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이의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입법고시에서는 일반행정, 재경, 법제 등 3개 직렬에 대해서만 총 12명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발 범위에 포함되었던 전산과 사서직이 올해는 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입법고시 전체 지원자 수는 3,054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일반행정, 법제, 재경직 등 3개 직렬의 지원자 수는 2,938명에 달하며, 평균 경쟁률은 244.8대 1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반행정 직렬은 5명 모집에 1,803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경쟁률은 360.6대 1로 치솟았다. 이는 2018년의 425대 1 이후 최고의 경쟁률이다.

반면, 재경직의 경우 5명 모집에 648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11.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인원 감소의 영향으로 경쟁률은 122대 1에서 129.6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선발인원이 6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전년보다는 지원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제직은 2명 선발에 487명이 지원해 전년도와 비슷한 지원자 수를 유지했으며, 경쟁률도 243.5대 1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법제직 선발인원이 1명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원자 수 감소와 경쟁률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법고시와 5급 공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 겹치므로 입법고시 지원이 필수로 여겨지지만,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 망설이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합격생들은 대체로 입법고시 응시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입법고시의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모래주머니 효과가 있어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문제는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입법고시 합격자 A씨는 5급 공채 1차 시험에서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입법고시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입법고시가 5급 공채 2차 시험 준비에도 도움이 되며, 실전감각을 키우는 최고의 모의고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법고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응시할 만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B씨 역시 5급 공채의 2차 경험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입법고시가 그 경험을 쌓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입법고시를 통해 5급 공채 준비에 필요한 집중력과 공부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B씨는 특히, 입법고시가 별도의 시간 투입 없이 응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부 계획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씨는 5급 공채와 가장 유사한 모집단을 지닌 시험이 입법고시이므로 최종 점검의 측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올해 입법고시 2차 시험에서는 국가공무원 공채 사상 최초로 컴퓨터를 이용한 답안 작성 방식이 도입된다. 응시생들은 입법고시 원서접수 시, 2차 시험의 답안 작성 방식을 ‘수기’ 또는 ‘컴퓨터 활용’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을 돕기 위해 응시생들에게는 튜토리얼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그러나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 통계학, 회계학 과목은 컴퓨터 기반 테스트(CBT)에서 제외된다. 앞으로 국회사무처는 스마트펜과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수식이나 그래프 등을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경제학과 재정학 등의 과목에도 새로운 답안작성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입법고시에 CBT 선택 비율이 변호사 시험처럼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직 5급 공채에서 CBT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입법고시와 5급 공채를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일관성을 위해 수기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급 공채에 CBT가 도입돼야만 입법고시에서도 CBT 답안작성 방식의 활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법고시 제1차 시험은 다음 달 24일 서울 소재의 용산고와 사당중 등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는 3월 22일에 이루어질 계획이다.

또한, 법률저널이 주관하는 제6회 Ace-PSAT부터는 시험장으로 용산고가 추가된다. 이번 조치는 입법고시 수험생들에게 더 나은 실전 연습 기회를 제공하고, 수험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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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친 거 아니냐 2024-01-24 14:05:21
저 경쟁률로 허수도 하나없고 사실 일반인으로 치면 2000대 1 수준 아님?? 진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네 ㅋㅋㅋ 너무 안 뽑는다.. 진짜 저기 들어간 애들은 천재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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