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입법고시 1차 발표 초읽기…합격선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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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입법고시 1차 발표 초읽기…합격선은 어디까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3.2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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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합격선, 일행 83.33‧재경 82.5‧법제 79.17점
2차시험, 공무원 공채 사상 첫 CBT 답안작성 도입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2월 24일에 실시된 제40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 PSAT 결과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22일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 사이에는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입법고시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결과를 앞두고 설렘과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며 잠 못 이르는 밤이 되고 있다.

올해 입법고시 PSAT은 적절한 난이도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 영역 중에서 자료해석영역이 가장 어려웠지만, 이 영역에서의 점수 상승이 가장 두드러져 합격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난이도에 대한 법률저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1.9%가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49.1%)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난이도가 ‘낮았다’고 느낀 응답자의 비율도 22.5%에서 23.2%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난이도가 ‘높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8.3%에서 14.9%로 급감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입법고시의 난이도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낮았다는 것이 대다수 응시자의 인식임을 보여준다.

예상 합격선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56.7%가 합격선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79.2%로 응답한 것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5%에서 36.3%로 상당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93%가 합격선이 유지되거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합격선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단 7.0%에 불과했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 영역에서의 분석을 통해 합격선이 하락할 요인보다 상승할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합격선 상승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직렬별 평균을 보면, 일반행정은 지난해 76.48점에서 올해 80.09점으로, 3.6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점수가 ‘80점 이상’의 상위권의 비율이 지난해 37%에서 올해는 66.9%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문제의 난도가 하락한 것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점수 상승 폭과 경쟁률을 고려해 올해 합격선은 오를 것으로 법률저널은 전망했다. 선발예정인원의 15배수 선발을 가정하면 일반행정의 예상합격선은 83.33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시험의 난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함에 따라 동점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발 배수에 따라 83.33점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직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재경직 참여자의 평균은 81.57점으로 지난해(78.36점)보다 3.21점 상승했다. 또한, ‘80점 이상’의 상위권은 37%에서 76.4%로 폭증하면서 합격선 상승을 뒷받침했다.

재경직 역시 이 같은 점수 상승 폭과 경쟁률 하락에 따른 합격률 상승 점을 고려하면 예상합격선은 82.50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재경직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실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경직 응시율의 하락이 3.4%포인트로, 일반행정(1.5%p)보다 예상보다 컸다는 점에서 합격선은 오차범위 하한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법제직(16명)도 마찬가지로 평균이 69.17점에서 76.80점으로 무려 7.63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경직 다음으로 점수 상승 폭이 컸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평균 ‘70점 이상’의 비율을 보면 지난해는 47.4%에 그쳤지만, 올해는 93.8%에 달했다. 이 같은 비율을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70.83점)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법제직의 합격 기준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올해 선발인원이 1명에 불과하여 합격선을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하다. 실제 응시자 187명 중 1차 합격자 수가 고작 15명 내외에 불과한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예측의 의미도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가이드라인 차원에서 예상합격선을 점쳐보면 79.17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제2차시험부터 답안작성이 컴퓨터 작성 방식(Computer Based Test, 이하 CBT) 또는 수기(手記) 방식이 시행된다. CBT 방식은 시험용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고, 수기 방식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다.

응시원서 접수 시 CBT 또는 수기 방식 중 선택하도록 했다. 경제학, 재정학, 국제경제학, 통계학, 회계학 등 수치나 그래프를 이용하는 과목은 CBT 방식이 제외되었음에도 CBT를 선택한 수험생이 70% 수준으로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험시간, 답안 분량(총 12쪽, 쪽당 30줄, 줄당 약 40자 기입 가능)은 CBT 방식과 수기 방식 간에 차이가 없다.

문제지와 시험용 법전은 기존과 동일하게 종이 또는 책자 형태로 제공하며CBT 방식에 사용되는 노트북을 같은 사양으로 일괄 설치하고, 응시자는 개인 키보드, 마우스 등을 사용할 수 없다.

CBT 방식 진행 중 장애상황이 발생하면 시험관리관은 좌석 이동, 수기 방식 전환 등 조치를 할 수 있고, 응시자는 반드시 시험관리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아 발생하는 불이익은 응시자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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