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입법고시 1차, 응시자들 ‘만족’…합격선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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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입법고시 1차, 응시자들 ‘만족’…합격선은 어디까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2.2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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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해석 난도 가장 높았지만, 점수 상승 폭 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이 점수 견인…언어논리 ↓
예상합격선, 일행 83.33‧재경 82.5‧법제 79.17점

2일 17시 30분 ‘5급 공채 가채점 및 합격예측 서비스’ 오픈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24일 시행된 2024년도 제40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 PSAT이 적절한 난이도를 보이면서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 영역 중에서 자료해석영역이 가장 어려웠으나, 이 영역에서의 점수 상승이 가장 두드러져 합격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명을 선발하는 법제직은 언어논리영역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일반행정과 재경직에서 언어논리의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법제직에서는 상승 폭이 컸다. 상황판단 영역에서의 점수 상승 폭 역시 일반행정과 재경직보다 법제직에서 더 크게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올해 헌법의 경우 난도가 지난해보다 높아 평균도 하락했으며 언어논리도 지난해보다 난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난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하면서 점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입법고시에 관해 응시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특히 적절한 난이도와 예전보다 문제의 완성도가 좋아진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응시자 최모(24) 씨는 이번 입법고시에 관해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적절했고, 문제의 질적 향상이 눈에 띄었다”며 “이전 시험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한 개선이 있었다고 느꼈다”라고 평가했다.

또 응시자 이모(23) 씨는 “문제들이 예년보다 더욱 깔끔하게 구성된 느낌이 들었다”며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난이도가 조절되었고, 문제의 완성도가 상당히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의 난도가 하락하면서 법률저널 설문조사의 참여자도 지난해보다 더욱 늘었다. 지난해 시험 직후 응시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총 173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215명이 참여해 24.3%로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합격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체감난이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61.9%가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49.1%)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또한, 난이도가 ‘낮았다’고 느낀 응답자의 비율도 22.5%에서 23.2%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난이도가 ‘높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8.3%에서 14.9%로 급감했다. 이러한 결과는 이번 입법고시의 난이도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쉬웠다는 것이 대다수 응시자의 인식임을 보여준다.

가장 어려운 영역에 대한 조사에서 상황판단과 자료해석 영역이 비슷한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상황판단 영역을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53.5%였으며, 자료해석은 45.6%로 나타났다. 반면, 언어논리 영역을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단 0.9%에 불과했다.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자료해석에서 가장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상황판단을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은 것은 전년 대비 상황판단 영역의 점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반면, 자료해석 영역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80.9%가 ‘자료해석’을 꼽았다. 실제 점수도 다른 영역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번 입법고시의 예상 합격선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 중 56.7%가 합격선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79.2%로 응답한 것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5%에서 36.3%로 상당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93%가 합격선이 유지되거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합격선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단 7.0%에 불과했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 영역에서의 분석을 통해 합격선이 하락할 요인보다 상승할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합격선 상승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의 헌법 과목은 지난해에 비해 난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이도에 관한 조사에서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이 18.1%로, 지난해의 8.7%에 비해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쉬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45.0%에서 올해 38.6%로 감소했다는 사실은 이번 헌법 과목의 난도가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모든 직렬에서 헌법 과목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올해 표본 집단 크기의 차이가 커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성적을 비교해보면 점수 상승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의 평균 점수가 지난해 76.48점에서 올해 80.09점으로, 3.6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점수가 ‘80점 이상’의 상위권의 비율이 지난해 37%에서 올해는 66.9%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문제의 난도가 하락한 것을 뒷받침했다.

일반행정 직렬 내에서 영역별 점수 변화를 살펴보면, 언어논리 영역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 88.32점에서 올해 87.95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자료해석 영역은 지난해 66.25점에서 올해 74.72점으로 8.47점 상승했고, 상황판단 영역도 74.88점에서 77.62점으로 약 2점 상승했다. 이러한 점수 상승은 합격선의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점수 상승 폭과 경쟁률을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발예정인원의 15배수 선발을 가정하면 일반행정의 예상합격선은 83.33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80.83점)보다 2.50점 상승한 셈이다.

재경직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재경직 참여자(72명)의 평균은 81.57점으로 지난해(78.36점)보다 3.21점 상승했다. 또한, ‘80점 이상’의 상위권은 37%에서 76.4%로 폭증하면서 합격선 상승을 뒷받침했다.

재경직 영역별로는 언어논리의 평균은 88.23점으로 지난해(90점)보다 1.77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자료해석은 68.79점에서 77.53점으로 무려 8.74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판단 역시 76.3점에서 78.96점으로 소폭 올랐다.

재경직 역시 이 같은 점수 상승 폭과 합격률 상승 점을 고려하면 예상합격선은 82.50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79.17점)보다 3.33점 상승한 수치다.

법제직(16명)도 마찬가지로 평균이 69.17점에서 76.80점으로 무려 7.63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경직 다음으로 점수 상승 폭이 큰 수치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평균 ‘70점 이상’의 비율을 보면 지난해는 47.4%에 그쳤지만, 올해는 93.8%에 달했다. 이 같은 비율을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70.83점)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법제직의 언어논리 평균은 86.25점으로 지난해(79.74점)보다 무려 6.51점이나 올랐다. 일반행정과 재경의 경우 지난해보다 평균이 하락한 반면 법제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법제직 응시자들이 일반행정이나 재경보다 언어논리에서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였지만, 올해는 비슷한 점수를 보였다. 자료해석도 60점에서 68.69점으로 상승했으며 상황판단 역시 67.77점에서 75.47점으로 상승해 모든 영역에서 점수 상승 폭이 컸다.

따라서 법제직의 합격 기준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선발인원이 단 1명에 불과하여 합격선을 예측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1차 합격자가 15명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예측이 의미도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가이드라인 차원에서 예상합격선을 점쳐보면 79.17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24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제1차시험의 합격선 예측을 위한 ‘2024년 가채점 및 합격예측’ 서비스가 또 한 번의 정확성 도전에 나선다.

최근 법률저널 예측시스템을 통한 예상합격선은 비교적 정확했으며 대부분 직렬은 오차범위 내에서 적중해 상당한 신뢰를 쌓았다.

지난해 입법고시를 시작으로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도 법률저널의 예측 시스템이 적중하여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법률저널의 예측 시스템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며 앞으로의 시험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률저널 예측은 주요 직렬뿐 아니라 지역모집에서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지역모집에서 예측 결과를 통보한 13개 지역 중 11개 지역이 ‘합격 유력’에서 적중했다. 행정직 소수 직렬인 국제통상, 교정, 검찰, 출입국관리직 등의 직렬도 ‘합격 유력’에서 합격선이 결정됐다.

법률저널 예측은 단순히 예상 합격선이 목적이 아니고 예측시스템 참여자 개개인의 당락을 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다. 참여자 개개인의 공부 방향과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철저히 개별적인 예측 판단이므로 통상적인 ‘합격선’이 기준이 아니다.

수험생들은 법률저널의 예측시스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내며 앞으로의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법률저널의 예측 시스템은 앞으로도 수험가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비교적 정확한 예측의 결과를 보인 것은 ‘가채점 서비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률저널 ‘가채점 서비스’는 시험종료 직후부터 응시자들이 본인의 답안을 입력하면 바로 채점할 수 있도록 해 예측시스템에 참여하는 모집단이 균질한 편이다.

또한, 인사혁신처의 정답가안이 공개되기 전에 입력하게 되고, 성적 통계도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모집단의 성향이 일정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당락을 알려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합격선 예측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인 변수를 최소화하고 있다.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 운영 방식은 ‘채점’과 ‘예측’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목표로 운영하면서 수험생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모집단이 커지면서 예측의 정확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올해도 3월 2일 시험종료 후 인사혁신처의 정답가안 공개 이전에 예측시스템에 참여해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채점이 이루어지도록 해 수험생들의 수기 채점의 불편을 덜도록 했다.

무엇보다 인사혁신처의 정답가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하면 법률저널이 확정한 정답가안을 알 수 있어 정답에 목말라 하는 수험생들의 갈증이 해소됐다. 특히 지난해 법률저널 정답가안이 인사처의 최종정답과 완전히 일치했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하는 형식은 예측시스템 분석을 토대로 ‘합격 확정’ ‘합격 확실’ ‘합격 유력’ ‘판단 유보’ ‘다음 기회’ 등으로 예측한다. ‘다음 기회’를 제외하고 시험 직후 1주일 만에 당락을 이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예측시스템은 1차시험 끝나는 오는 2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비스에 들어가 8일경 마감할 예정이다. 다만, 참여자의 수 등 사정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며 곧이어 분석을 통해 최다한 빨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르면 1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별적으로 통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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