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5] 로스쿨 입시 15년, SKY대학 53% 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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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 로스쿨 입시 15년, SKY대학 53% 넘어서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07.13 19: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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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소위 ‘SKY대학’ 출신자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25개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 서울 내 소재 대학 출신들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특정 대학,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 출범 15년. 입학생 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들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 출신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법률저널이 확인했다. 사진은 로스쿨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 / 법률저널 자료사진

■ 2023년 입학생, 국내 70개·국외 10여개 대학 출신

최근 법률저널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입수한 ‘2023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2156명의 입학생은 국내 70개, 국외 대학 10여 개 대학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은 지방캠퍼스, 분교 등은 본교에 포함했고 본교 소재지는 교육부 대학알리미 정보를 이용했다.

국내대학에서는 고려대 출신이 428명(19.85%)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대 399명(18.51%), 연세대 328명(15.21%)이었다.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1155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절반을 넘긴 53.57%를 차지했다.

이어 성균관대 120명(5.57%), 이화여대 116명(5.38%), 한양대 102명(4.73%) 순이었다. 정통적으로 사법시험에서 연평균 50명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하던 주요 6개 명문대가 로스쿨 진학에서도 거의 동일한 순위,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며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구성; 이성진

다음으로 경찰대가 87명으로 4.04%를 차지하면서 로스쿨 입시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서강대 73명(3.39%), 중앙대 49명(2.27%), 경희대 46명(2.13%), 한국외대 39명(1.81%) 순이었다.

로스쿨 인가에서는 탈락했지만 사법시험에서 명성을 떨쳤던 동국대가 30명(1.39%)으로 세를 자랑했고 숙명여대 역시 28명(1.30%)으로 비로스쿨 대학으로서 상위권에 들었다.

전북대 24명(1.11%), 부산대 23명(1.07%), 경북대 21명(0.97%), 서울시립대 18명(0.83%), 한국과학기술원 17명(0.79%), 홍익대 16명(0.74%), 전남대 15명(0.70%), 건국대, 충남대 각 13명(0.60%), 학점은행(독학사 등) 10명(0.46%)으로 순위를 이었다.

이처럼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이상의 23개 대학이 201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면서 93.46%의 점유율을 보였다.
 

■ 2023년 입학생 86%, 각 로스쿨·in서울 대학 출신

현재 국내 로스쿨은 총 2천 명 정원을 25개 대학이 나눠 운영(인가) 중이다. 정통적으로 명성을 떨치던 대학과 지방거점 국립 및 주요 지방 사립대 등 지역 안배(지방균형)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지방 11개 로스쿨은 권역별 지역대학 출신을 20%(강원·제주 10%)를 선발해야 하는 의무도 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방 소재 대학이 월등히 많음에도 입학생의 86%가 각 로스쿨 소재, 서울 소재 대학 출신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학생 2156명 중 25개 로스쿨 인가대학 출신은 1861명으로 86.32%를 차지했다. 이들 1861명 중에서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가 62.06%라는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고 여기에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를 더하면 무려 80.23%로 그 비율이 높았다.
 

구성; 이성진

로스쿨 비인가대학 출신은 280명으로 불과 12.99%에 그쳤다. 이들 중에서는 경찰대, 동국대, 숙명여대 출신이 145명으로 무려 51.79%를 차지하면 특정 대학출신으로의 쏠림이 뚜렷했다.

총 입학생 중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27개 대학 1851명으로 전체의 85.85%를 차지했다. 이들 대학 중에서도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상위 6개 대학 출신이 1493명으로 80.66%를 차지하면서 역시 일부 대학으로의 쏠림이 두드러졌다.

총 입학생 중 지방소재 대학 출신은 43개 대학으로 서울 소재 대학보다는 그 수가 1.6배가 많았지만 인원은 290명으로 13.45%에 불과했다.

이들 중에서도 경찰대, 전북대, 부산대,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원, 전남대, 충남대 7개 대학 출신이 200명으로 68.97%를 차지하면서 지방 역시 일부 대학 출신으로의 쏠림이 돋보였다.

총 입학생 중 외국대학 출신은 10여 개 대학 15명으로 0.70%였다.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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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쿨 15년, 서고연(SKY대) 53% 진입...증가 추세

지난 15년간(2009학년~2023학년) 로스쿨 입시에서 약간의 등락이 있었지만 서고연, 소위 SKY대학 출신들의 합격이 거센 것으로 조사됐다.

법률저널이 보유한 14년간 로스쿨 입학자 출신대학 현황과 올해 이태규 의원을 통해 입수한 2013학년도 자료를 취합한 결과에서다.

15년간 총 입학생 31,567명 중 서울대 출신이 5732명으로 18.158%를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고려대 5128명(16.245%), 연세대 4466명(14.148%) 순이었다.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총 15,326명으로 무려 48.551%를 차지했다는 것.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들 대학의 비율이 근래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로스쿨 1기(2009학년)에서 SKY대학 출신이 53.88%를 찍은 이래 꾸준히 감소와 소폭의 증가가 있었지만 2021학년부터 50%대를 넘어서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53%에 달하면서 조만간 55%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3개 대학의 증가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소위 빅6 대학의 비율도 근래 들어 증가하면서 지난해, 올해 69%에 올라섰다.

다만 ‘성이한’의 비율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빅6의 그래프가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서고연의 비중과 비율 상승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성; 이성진 

■ 로스쿨대학 평균비율 다시 상승세...서고연 증가 영향

25개 로스쿨 인가대학 출신 중에서 서고연 외에 서강대, 전북대도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그 외 대다수 로스쿨 인가대학들은 감소 경향을 보였다.

그럼에도 로스쿨 인가대학의 평균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절대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서고연의 증가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25개 로스쿨인가대학의 평균비율은 로스쿨 입시 첫해엔 90.53%를 기록, 이후 감소하면서 2014학년도에 89.29%로 상승했고 이후 감소하면서 지난해, 올해 86%로 크게 올라섰다.

이에 반해 2011학년도부터 증가하던 비로스쿨 인가대학들의 평균비율은 감소하면 올해 12.99%로 떨어졌다.

지난 15년간 116개 대학 출신이 입학했지만 총 3735명이 입학하는 것에 그쳐 11.83%의 평균비율에 머물렀다.

이 중 경찰대 출신들의 로스쿨 진출이 가팔랐다. 증감 속에서 2020학년도부터 급격히 늘면서 올해는 87명으로 많이 늘어났다.
 

구성; 이성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던 숙명여대는 근래 주춤하더니 올해 28명으로 증가했고 로스쿨 출범 초기 40명대를 자랑하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은 감소 경향 속에서 지난해, 올해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인다..

홍익대 역시 감소 추세 속에서 올해 16명으로 늘었다. 로스쿨 출범 초기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동국대는 근래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올해 30명으로 늘면서 역대 두 번째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에 반해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한동대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올해 2명에 그쳤고 포항공대 역시 소폭 증감 속에서 올해 2명으로 감소했다.

지방소재 과학기술원, 즉 울산과기원, 대구경북과기원, 광주과기원이 근래 들어 합격자를 꾸준히 내고 있어 주목된다.

■ in서울 대학 출신, 고공행진 속 85% 넘어서다

지난 15년간 총 입학생 중 서울소재 대학출신은 26,153명으로 평균 82.85%를 차지했다. 다만 상승 추이가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로스쿨 출범 2009학년도 81.50%에서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85.85%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서울소재 내에서도 서고연성이한 6개 대학 출신이 20,782명으로 79.46%의 점유율 보이면서 상위권 일부 대학출신들의 비율 쏠림이 돋보였다.

서울소재 대학 출신들이 증가하면서 지방소재 대학 출신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15년간 99개 대학 출신 4847명이 로스쿨 입학하면서 평균 15.42%의 비율을 보였다. 이 또한 근래 들어 감소하면서 올해 13.45%에 그쳤다.
 

구성; 이성진 

지방소재 내에서는 부산대 출신이 579명을 가장 많고 이어 경찰대 510명, 경북대 462명, 전남대 402명, 한국과학기술원 314명, 전북대 314명, 동아대 246명, 충남대 200명, 한동대 166명, 아주대 156명, 인하대 143명, 영남대 142명, 단국대 124명, 원광대 104명 순으로 많았다.

이들 14개 대학이 지방소재 내에서 77.11%를 차지하는 등 비중 있는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외국대학 출신 역시 근래 들어 감소하면서 올해 0.70%로 급감했다.

■ 15년간 국내 141개, 외국 60여개 대학 출신 입학

한편, 지난 15년간 25개 로스쿨에 국내 141개 대학 출신 31,020명(98.27%)과 외국 60여 개 대학 출신 547명(1.73%)이 입학했다.
 

구성; 이성진
구성; 이성진

로스쿨 입학생을 배출한 국내대학 수는 ▶2009학년 64개 ▶2010학년 72개 ▶2011학년 68개 ▶2012학년 77개 ▶2013학년 74개 ▶2014학년 65개 ▶2015학년 76개 ▶2016학년 77개 ▶2017학년 75개 ▶2018학년 78개 ▶2019학년 84개 ▶2020학년 78개 ▶2021학년 84개 ▶2022학년 81개 ▶2023학년 70개였다. 연평균 75개 국내대학 출신들이 로스쿨 입학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서고연 출신의 비율이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한다면 출신대학 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로스쿨 준비생들의 관심 또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학년도 로스쿨 진학을 위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오는 7월 23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9개 시험지구 31개교에서 시행된다.

올해 시험에는 역대 최다인원이 1만7360명이 지원한 관계로, 입학정원 2000명을 두고 역대 가장 치열한 실력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법률저널은 이에 대비한 ‘LEETBoost 실전 모의고사’를 실제와 같은 문제와 분위기에서 전국단위에서 실시한다.

신작으로 구성한 LEETBoost 실전 전국모의고사는 고려대(우당교양관), 경기고, 용산고, 한양공고, 한국외대 등 실제 본시험 시험장에서, 또한 대전, 부산, 대구, 광주권역에서도 실전처럼 총 7회에 걸쳐 시행 중이다.

오는 7월 16일, 마지막 제7회 모의고사를 남겨 두고 있으며 법률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7회에서는 논술도 실전처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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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7-14 02:18:20
노무능 등신아 보고 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진한 2023-07-14 00:25:13
학과에 상관없이 무슨학과든지 Royal 성균관대, Royal 서강대(성대다음 예우). 성균관대(양반대학)와 서강대(가톨릭계 예수회의 귀족대학)만 Royal대며, 일류.명문임. 주권.자격.학벌 없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일본 점쇠 천황이 세운 마당쇠 대학), 그 뒤 연세대(일본 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 서민출신 이용익의 보성전문 후신 고려대일것. 성대와 서강대 밖의 리그로 본다면 주권.학벌없는 서울대, 연세대(본캠), 고려대(본캠), 이화여대.
https://blog.naver.com/macmaca/223068858045

2023-07-13 21:49:19
어딜가도 설연고 판이지 ㅡ 더 공고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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