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4] 로스쿨 입시 15년, 25색 전공계열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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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 로스쿨 입시 15년, 25색 전공계열을 보니...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06.27 1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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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출범 15년. 입학생들의 학부 전공계열 비율이 로스쿨별 다양한 색깔을 띠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가 지난 3월 발표한 ‘2023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생 통계자료’와 지난 14년간의 현황을 법률저널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한 최근 법률저널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입수한 ‘2023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현황’도 함께 조사했다.

제도 출범 초기 초강세를 보이던 법학계열 출신의 기세가 해를 거듭할수록 꺾이며 전공계열의 다양화가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줄어든 법학비율은 사회, 상경, 인문 등 일부 특정계열로의 쏠림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출범이 15년을 맞이한 가운데 입학생들의 학부 전공계열 비율이 로스쿨별 다양한 색깔을 띠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15년 9월, 2016학년도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 모습. / 법률저널 자료사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 출범이 15년을 맞이한 가운데 입학생들의 학부 전공계열 비율이 로스쿨별 다양한 색깔을 띠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015년 9월, 2016학년도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 모습. / 법률저널 자료사진

한때 55.36%의 비율을 차지했던 법학계열이 2023학년에서는 7.33%까지 급감한 대신 사회계열이 30.3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상경 22.68%, 인문 20.59%를 차지하면서 이들 3개 계열출신이 무려 73.6%를 차지한 반면 공학, 자연 등 기타 계열 출신들의 로스쿨 진학은 답보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원자의 계열분포 맥락을 잇는 결과라서 의미가 있을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또한, 현상적으로 로스쿨별 계열분포가 큰 차이 나는 것 또한 지원자 분포현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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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학계열 최고 제주대 23.81%...이화여대 0%

13개 계열분류 중 올해 법학계열 출신 입학자는 158명으로 전체(2156명) 중 7.33%를 차지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곳은 42명 입학생 중 10명으로 23.81%를 기록한 제주대 로스쿨이었다.

이어 전남대 18.46%(24명/130명), 동아대 18.39%(16명/87명), 강원대 15.91%(7명/44명), 원광대 15.63%(10명/64명), 충북대 14.47%(11명/76명), 영남대 11.84%(9명/76명), 인하대 10.91%(6명/55명), 경희대 10.61%(7명/66명), 서강대 9.09%(4명/44명), 한국외대 9.09%(5명/55명), 충남대 8.33%(9명/108명), 전북대 7.95%(7명/88명), 아주대 7.27%(4명/55명) 순이었다. 이들 14개 로스쿨은 전국 평균(7.33%)을 웃돌았다.

반면 11곳은 평균에 밑돈 가운데 서울대는 3명, 경북대 2명, 고려대, 성균관대는 1명에 그쳤고 이화여대에는 단 한 명의 법학전공자가 입학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지방 소재 로스쿨이, 수도권 중에서는 최근까지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이 높았던 일부 로스쿨에서 법학계열 비율이 높았다.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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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감 넓힌 30.33% 사회계열...경희대 51.52% 최고

올해 전국 로스쿨 입학생 중 사회계열 출신이 654명으로 사상 첫 30%대로 진입하면서 과거 법학계열의 위상을 대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곳은 경희대 로스쿨이었다. 입학생 66명 중 34명이 사회계열 출신으로 51.52%를 기록, 전국 평균 30.33%보다 무려 21.19%포인트 높은 기록을 보였다. 이어 원광대 45.31%, 한국외대 41.82%, 경북대 40.15%, 성균관대 37.88%, 한양대 36.36%, 동아대 35.63%, 충남대 34.26%, 부산대 34.09%, 아주대 30.91% 순이었다.

이들 10곳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그 외 15곳은 낮았다. 서울대 18.54%(28명/151명)였으며 서강대가 15.91%(7명/44명)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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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경계열 평균 22.68%...중앙대 49.09% 최고 비율

올해 비록 22.68%(489명/2156명)로 지난해(23.44%)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사회계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입학한 상경계열 출신.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곳은 중앙대 로스쿨로, 입학생 55명 중 27명이 상경계열 출신으로 49.09%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대 41.06%(62명/151명), 서강대 40.91%(18명/44명), 연세대 30.65%(38명/124명), 성균관대 29.55%(39명/132명), 이화여대 28.18%(31명/110명), 서울시립대 27.27%(15명/55명), 고려대 24.39%(30명/123명), 부산대 24.24%(32명/132명), 건국대 23.81%(10명/42명) 순이었다.

이들 10곳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변호사시험에서 비교적 상위권 합격률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그 외 15곳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동아대 11.49%(10명/87명), 원광대 6.25%(4명/64명)였으며 경희대는 상경계열 출신이 단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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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계열은 전북대 로스쿨이 32.95%로 최고

사회계열 못지않게 꾸준히 비율을 높여가는 인문계열은 올해 20.59%(444명/2156명)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올해 입학생 88명 중 29명이 인문계열 출신으로 32.95%를 기록한 전북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이화여대 30.91%(34명/110명), 영남대 28.95%(22명/76명), 인하대 27.27%(15명/55명), 충남대 24.07%(26명/108명), 건국대 23.81%(10명/42명), 한양대 23.64명(26명/110명), 부산대 22.73%(30명/132명), 한국외대 21.82%(12명/55명), 제주대 21.43%(9명/42명) 순이었다.

이들 10곳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시립대 이하 15곳은 평균을 밑돈 가운데 서강대가 6.82%(3명/44명)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대는 13.91%(21명/151명)였다.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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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보 공학계열, 5.98% 속 서강대 18.2% 최고

로스쿨 출범 초기 10%대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던 공학계열은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해 큰 폭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하락해 5.98%(129명/2156명)를 차지하면서 다섯 번째의 순위를 이어갔다.

공학계열은 올해 44명 입학생 중 8명이 차지한 서강대 로스쿨이 18.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고려대 15.45%(19명/123명), 한양대 11.82%(13명/110명), 서울시립대, 아주대 각 10.91%(6명/55명), 경희대 7.58%(5명/66명), 서울대 7.28%(11명/151명), 영남대 6.58%(5명/76명), 원광대 6.25%(4명/64명) 순이었다.

이들 9곳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인하대 이하 16곳은 평균에 밑돈 가운데 부산대가 1.52%(2명/132명)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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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세의 사범계열, 5.80% 속 인하대 12.7% 최고

제도 출범 이후 사범계열 출신들의 로스쿨 진학이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총 입학자 2156명 중 125명(5.80%)으로 자연계열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법학, 공학 계열에 도전장을 내는 상황.

올해 입학생 중 사범계열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55명 중 7명(12.73%)인 인하대 로스쿨이었다. 이어 강원 11.36%(5명/44명), 서울시립대 9.09%(5명/55명), 전남대 8.46%(11명/130명), 경북대 7.58%(10명/132명), 이화여대 7.27%(8명/110명), 중앙대 7.27%(4명/55명), 건국대 7.14%(3명/42명), 충북대 6.58%(5명/76명) 순이었다.

이들 9곳이 전국 평균을 웃돈 가운데 16곳은 밑돌았다. 아주대와 서강대가 각 1명으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대는 3.97%(6명/151명)로 낮은 비율 측에 속했다.
 

구성;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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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4학년도 로스쿨 진학을 위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오는 7월 23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9개 시험지구 31개교에서 시행된다.

올해 시험에는 역대 최다인원이 1만7360명이 지원한 관계로, 입학정원 2000명을 두고 역대 가장 치열한 실력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법률저널은 이에 대비한 ‘LEETBoost 실전 모의고사’를 실제와 같은 문제와 분위기에서 전국단위에서 실시한다.

신작으로 구성한 LEETBoost 실전 전국모의고사는 고려대(우당교양관), 경기고, 용산고, 한양공고 등 실제 본시험 시험장에서, 또한 대전, 부산, 대구, 광주권역에서도 실전처럼 총 7회에 걸쳐 시행 중이다.

오는 7월 2일 제5회, 7월 9일 제6회, 7월 16일 제7회를 남겨 두고 있으며 법률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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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6-29 20:57:46
얘들아 나 곽튜브한테 고소당했다. 절대 디시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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