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면평락=합격’ 없다…합격선 상승 예측
상태바
올 입법고시 ‘면평락=합격’ 없다…합격선 상승 예측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03.17 14:12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어논리 점수 상승 폭 커…합격선 상승 견인
일행 74.16점‧재경 73.33점‧법제 68.33점 예상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 12일 시행된 2022년도 제38회 입법고시 제1차시험 PSAT의 난도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언어논리의 난도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합격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면평락=합격’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시험의 난도가 하락하면서 법률저널 설문조사의 참여자는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 지난해도 시험 직후 응시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지만, 참여자는 극히 저조했다. 설문조사 참여가 아주 미미했던 것은 역대 최고의 ‘불시험’에 지레 시험을 포기해 설문조사에 응할 동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불시험에 설문조사 참여자는 31명뿐이었고, 예상합격선 분석도 사실상 불가했다. 다만, ‘면평락=합격’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맞혔다.

하지만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총 151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보다 120명이나 늘었으며 2020년(90명)보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합격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험 직후 현장에서 만난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에 관해 헌법의 체감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였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헌법은 지난해와 점수 변동 폭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언어논리는 평이했다는 데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올해 5급 공채의 언어논리는 ‘불’이었던 점에 비해서 입법고시 언어논리는 ‘물’이었다는 것. 이에 반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체감난이도의 경우 지난해보다 높았다는 반응이었다.

 

체감난이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6%는 ‘높았다’고 답했다. 이는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비슷하다’는 25.2%였으며 ‘낮았다’는 11.3%였다.

또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9%가 ‘자료해석’을 꼽았다. 불시험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높았다는 것. 이어 ‘상황판단’이 39.1%로 뒤를 이었으며 ‘언어논리’를 꼽은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입법고시의 예상합격선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8%가 ‘오른다’고 답했다. 응시자 대부분이 합격선이 오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어 보였다. ‘비슷하다’와 ‘떨어진다’는 각각 4.6%, 8.6%를 기록했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영역은 합격선 하락 요인보다 언어논리의 합격선 상승 견인이 더 크므로 합격선 상승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표본 집단 크기의 차이가 커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성적을 비교해보면 점수 상승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로 보면, 일반행정(93명)의 평균은 71.14점으로 지난해(61.71점)보다 10점 가까이 상승했으며 2020년(78.03점)보다는 7점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또한, ‘75점 이상’ 상위권은 19.4%였으며 지난해(6.3%)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반행정에서 영역별 점수를 보면, 언어논리의 평균은 87.2점으로 지난해(66.76점)보다 무려 20.44점이나 오르면서 합격선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자료해석의 평균도 62.21점으로 지난해(57.64점)보다 4.5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판단 역시 60.73점에서 64.03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점수 상승 폭을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와 같은 ‘면평락=합격’은 없을 전망이다. 또한, 15배수 이내의 선발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5배수 가까이 선발을 가정하면 일반행정의 예상합격선은 74.16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경직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재경직 참여자(42명)의 평균은 71.26점으로 지난해(62.13점)보다 10점 가까이 상승했으며, 2020년(78.98점)보다 약 8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5점 이상’의 상위권은 21.4%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75점 이상’의 상위권은 한 명도 없었다.

영역별로는 언어논리의 평균은 85.83점으로 지난해(70.83점)보다 무려 15점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해석도 63.63점으로 지난해(57.91점)보다 5.72점 올랐으며 상황판단 역시 57.66점에서 64.34점으로 6.68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경직 역시 이 같은 점수 상승 폭을 고려하면 예상합격선은 73.33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법제직도 마찬가지로 59.44점에서 66.45점으로 7.01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행정이나 재경보다 점수 상승 폭이 작았지만,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해의 경우 평균 ‘60점 이상’의 평락을 넘긴 응시자가 한 명도 없어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설문조사 참여자(16명) 중 ‘평락’을 넘긴 응시자는 15명(93.8%)에 달했으며 ‘70점 이상’도 3명(18.8%)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법제직은 지난해와 같은 사태는 없을 전망이다.

법제직의 언어논리 평균은 80.62점으로 지난해(60점)보다 무려 20점 이상 올랐으며 자료해석도 56.66점에서 59.68점으로 상승했다. 다만, 상황판단은 61.66점에서 59.06점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제직도 점수 상승 폭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합격선은 68.33점(오차범위 ±0.83점) 내외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장학금 2022-03-19 23:21:44
법저 모의고사 장학금 언제 발표되나요?

코맥 2022-03-19 14:02:31
5급 공채는요?

법행 2022-03-18 19:19:31
법원행시 예측컷은요?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