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진입로’ 로스쿨 인기 몰이?…LEET 지원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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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진입로’ 로스쿨 인기 몰이?…LEET 지원자 늘어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6.01 18:29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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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리트 지원자 역대 최다 기록할 듯…시험장 더욱 확대
4일 오후 6시 접수마감 유의…접수기간 장소변경 가능해

법률저널 LEET 고사장도 확대…5회‧6회 고사장 추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일본 로스쿨이 실패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로스쿨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스쿨 입시의 필수인 법학적성시험(LEET)의 지원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EET 지원자는 첫해인 2009학년 1만960명, 2010학년 8428명, 2011학년 8518명, 2012학년 8795명, 2013학년 7628명, 2014학년 9126명, 2015학년 8788명, 2016학년 8246명으로 등락을 보였지만 2017학년 8838명으로 반등한 이래 2018학년 1만206명, 2019학년 1만502명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는 총 1만1161명으로 전년도(1만502명)보다 6.3%포인트(659명) 증가하면서 2009학년도 기록을 넘어서면서 LEET 시험이 시행된 지 11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원서접수는 6월 1일부로 접수 6일째다. 원서접수 첫날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했으며 현재도 비슷한 추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증가세로 간다면 지난해 기록을 올해 또다시 경신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올해 지원자는 1만 2천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LEET 접수는 6월 4일 18시까지 진행된다.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원서접수 기간 내에는 24시간 내내 접수 가능하며 기간 종료 후에는 접수할 수 없다.

로스쿨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선 법조인 양성체계의 일원화를 들 수 있다.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로스쿨이 법조인 진입로의 유일한 창구가 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로스쿨로 몰린다는 것.

또한, 취업 불황과 고용 불안정이 가져온 전문직 선호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변호사들의 진출 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 일할 기회가 많다보니 전문직 메리트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바닥을 찍고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것도 LEET 지원자가 늘어난 하나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50% 아래로 추락했지만, 지난해 다시 50%대를 회복하면서 로스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지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협의회)도 시험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서울의 경우 대학교 시험장 확보가 어려워진데다가 고사장마다 수용인원 축소로 더 많은 시험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고사장으로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하고 있다. 기존 중‧고등학교 고사장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더 늘리고 있다.

중‧고등학교 고사장은 5급 공채 등 공무원시험뿐 아니라 토익 등 자격시험과 각종 채용시험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고등학교 고사장은 접근성‧편의성‧동일한 환경‧방역대책 등이 용이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된다.

한편, 법률저널 LEET 고사장도 더욱 확대됐다. 실제 시험장에서 실전연습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고사장을 추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사장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대한 많은 수험생들이 실제 시험장에서 모의고사를 볼 수 있도록 고사장을 최대한 늘렸다.

1일 현재 법률저널 LEET 고사장은 △성내중 △세륜중 △송파중 △오금중 △잠신중 △언북중 △경기고 등이다. 잠신중, 언북중, 경기고는 새로 추가된 고사장이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더 추가될 수 있다.

법률저널 LEET는 최적의 실전연습으로 꼽히는 모의고사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로스쿨 입학생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명문대학들이 죄다 법률저널 LEET 적성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학이 전체 응시자의 60% 이상 차지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국모의고사의 의미를 지니며,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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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12:54:13
변시낭인 남말같지?
들어오면 다 변호사할수있을것같지?ㅋㅋ
들어오면 헬게이트를 경험할지어다

로스쿨 도입으로 법학의 저변이 축소 2020-06-02 11:09:37
제 살 파먹는 장사꾼들 한테 배울게 뭐 있다고 있는 돈 없는 돈 빚내가며 로스쿨을 가나? 이거 만든 사람 따라 맨 땅에 헤딩 하려고?

리트고 나발이고 로스쿨을 아예 없애야 2020-06-02 10:52:09
북괴 세작과 그 일당의 남조선 인민 우민화 전술의 일환 로스쿨

리트철 경쟁자 제거 댓글들 주의 2020-06-02 10:38:06
꼭 리트 접수철에 이렇게 경쟁자 제거하려는 댓글들이 많이 달립니다
이 기사 보시는분들 처음 마음먹은대로 하시길

막상 비관적인 댓글쓰는 사람은 보통 사시장수하다가 사회에서 도태되신 분들이고 로스쿨이랑 현재 변호사 업계도 잘 몰라요~

앞으로도 경쟁률 증가할것 2020-06-02 09:37:30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결국 최소한의 하방이 보장되는 전문직만한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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