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공신’이 본 올해 입법고시 PSAT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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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T 공신’이 본 올해 입법고시 PSAT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03.20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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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들, 합격선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예상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9년도 제35회 입법고시 1차 시험이 16일 치러졌다. 5급 공채 PSAT과 일주일 간격을 두고 치러진 1차 시험은 전반적으로 이전보다는 ‘쉬웠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하지만 합격생들은 과목별로 다소 난이도에 편차가 있어 무작정 쉽다고만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이다. ‘PSAT 공신’으로 불리는 합격생들을 통해 이번 입법고시 PSAT의 난이도, 경향성 등을 파악하고 입법고시 PSAT의 예상 합격선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헌법과목은 지난해의 난도보다는 낮아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생소한 판례에 대한 문제를 한 두 문제씩 섞어 내던 예전과는 달리 대다수의 판례가 학원에서 수업을 하는 내용들에서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회에 관련된 소재를 다수 출제하던 예전과 달리 이에 대한 내용도 5급 공채에서의 비중과 같아져 특별히 어려움을 유발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합격생들의 분석이다. 다만 익숙한 판례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공부를 한 수험생과 하지 않은 수험생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지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합격생들은 이번 입법고시 헌법은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수험가에서 익숙하게 학습되는 판례를 문제로 여러 번 풀어본 수험생들에게 특히 유리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PSAT에서 언어논리의 경우 지난해의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언어논리는 2015년 입법고시 이래로 계속 쉬운 경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입법고시 언어논리는 어려운 논리게임 문제가 몇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해 문제의 난도가 상당히 낮아 수험생에게 유리했다는 평가다. 독해 문제의 난도가 낮아지는 데에는 선지 해석의 쉬움도 있었지만 제시문 자체가 읽기 어려운 소재의 내용( 과학, 철학 등 )이 상당히 배제되었다는 게 합격자들의 분석이다.

물론 제시문은 상당히 길었지만,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 등을 통해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은 경우 이런 긴 제시문에 당황하지 않고 발췌독을 하는 방법을 체화시킬 수 있어 그런 경험이 많은 학생들에게 상당히 유리했으리라 판단된다고 합격자들은 평가했다.

합격자들은 자료해석이 이번 시험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자료해석은 언어논리와 달리 2015년 입법고시 이래로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자료해석도 특별한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지는 않았지만 쉬운 문제라도 시간을 상당히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다는 평가다. 이를 소위 ‘피지컬’(어려운 계산을 빠르게 해내는 능력)이라고 하는데 이번 시험은 아이디어가 좋은 학생보다 ‘피지컬’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피지컬은 기출문제에 대한 단순 학습만으로는 향상되기 어렵다는 게 합격생들의 분석이다. 기출문제는 아는 문제를 다시 풀이하기 때문이다. 법률저널의 자료해석 문제는 일부 수험생에게는 계산이 과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나, 그런 계산 연습이 없다면 이런 문제 구성에서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 5급 공채에서도 자료해석의 난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아이디어의 고도화와 더불어 계산 강화의 경향 역시 보이고 있다. 계산 연습, 소위 ‘피지컬’의 강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그런 추세를 실전 경험으로 다지기 위해서는 법률저널 모의고사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게 합격생들의 분석이다.

상황판단은 어려운 문제가 곳곳에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예전에 비해 난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다. 법률형 문제의 경우 5급 공채에서 가장 쉬운 난이도의 문제와 유사할 정도로 간단하게 풀리는 문제가 많았고, 매우 까다로운 퀴즈 문제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판단의 난도가 높은 해에는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퀴즈 문제가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푸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그런 문제보다는 단지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가 많아 대다수 수험생들이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합격생들의 판단이다.

다만 어려운 문제(가책형 기준 20번 문항이나 36∼37번 문항 등)의 함정에 빠지거나 이 문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등 시험장에서 오판을 한 경우에는 크게 불리해질 수 있는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다양한 예측이 있지만 이번 입법고시 PSAT의 합격 예상 컷은 일반행정직 기준 80.83~81.6점 사이, 재경직 기준 82.5~83.33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문제의 난도는 낮아졌지만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입법고시 PSAT은 5급 공채와 그 유형은 약간씩 다르지만 PSAT이라는 점에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

합격생들은 “앞으로 시험에 응하실 예정인 수험생들은 언제나 입법고시 PSAT도 염두에 두고 공부하면 좋겠다”면서 “입법고시 PSA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분들은 입법고시 2차시험 일정에 맞추어 3순환 수강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록 입법고시 PSAT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두었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이 순간 가장 나쁜 선택은 PSA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이유로 3순환 수업과 2차시험 공부를 손에서 놓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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