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학적성시험 첫 순회설명회...어떤 정보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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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첫 순회설명회...어떤 정보 오갔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4.05 17: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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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성균관대서 개막…수험생·학부모 등 200여명 참여
내달 3일까지 전국 9개 대학서 진행…입시정보도 제공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 5월20일 첫 시행...최다 모집단 예상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로스쿨 입학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첫 관문, 법학적성시험의 순회설명회가 5일 성균관대학교에서 개막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형규)는 로스쿨에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에게 로스쿨에 대한 다양한 정보 및 로스쿨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인 법학적성시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법학적성시험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법학적성시험 설명회는 매년 1천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내달 3일까지 충남대, 영남대, 숙명여대, 인하대, 제주대 등 전국 9개 대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2019학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법학적성시험 전국 순회 설명회가 5일 성균관대학교에서 개막됐다. 이 날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해 로스쿨 입시와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안혜성 기자

이번 순회 설명회 첫 일정은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시작됐으며 200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질문을 하는 등 로스쿨 입시와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민만기 성균관대 로스쿨 원장은 “대부분의 로스쿨에서 학부 때 성적과 법학적성시험 성적이 가장 중요한 인자인데 법학적성시험의 출제 기술이 진화하면서 그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학적성시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종국 성균관대 로스쿨 행정실장이 로스쿨 제도 전반과 입학현황, 입시준비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각 로스쿨의 입학정원부터 장학금 제도, 특성화 과목, 실무교육, 변호사시험 합격률, 변호사시험 합격 후 진로까지 아우르는 주제 중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부분은 로스쿨 입시와 관련된 내용으로 서류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학성적 반영 정도, 이공계 출신의 비중이나 선호도, 입학 이후 적응력 등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다.
 

먼저 서류전형과 관련된 질문에 박 행정실장은 “서류전형에서 어떤 경력이나 경험을 써야 좋은 점수를 받는지 기준을 물을 때 이렇게 하면 몇 점을 받는다고 답을 하기는 어렵다. 서류전형에 대해 불안해하는 친구들은 주로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로스쿨에 진학하는 경우인데 시간이 없어서 사회 경험이 없다고 불안해 한다. 사실 그런 것에 너무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경력이 화려한 사람은 또 뭔가 약점이 있을 것이다. 모든 내용을 합산해서 합격을 가리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어학성적에 대해서는 “학교마다 기준이나 반영 비중 등이 다르다”면서도 “성균관대 지원자의 평균 토익점수는 950점이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대학에서 상향 평준화돼 있어 현실적으로 의미가 크게 축소됐다. 사실 법조인 생활을 하는데 어학 실력은 거의 필요 없다. 어학성적이 다소 낮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요인은 어느 대학 할 것 없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부 전공의 유불리에 관한 질문에는 최근 법학계열 출신이 급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는 법학계열이 로스쿨 시장에서 어떤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다. 경제, 경영, 정치, 자유전공학부 등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고 이공계는 15% 정도인데 대학은 이공계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자원 자체가 희귀하고 향후 법률가로서의 영역이 유망하기에 대학에서도 주목한다. 그런데 이과 출신은 취업이 잘돼서 그런지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 같다. 지원 자체가 기본적으로 적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공계열 학생은 입학 후 성취도가 극과 극이다. 1학년 때는 헤매다가도 2학년 때는 확 치고 올라오는 학생들도 있고 공부방법론이 달라서인지 적응에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쿨 제도와 입시 전반에 대한 강연에 이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연구사업단 노호진 연구위원이 법학적성시험의 목적부터 올해부터 변경된 내용, 각 영역별 공부 방법 및 풀이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 영역별, 유형별 문항들을 직접 풀어보고 해설하는 시간도 가졌다.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영역으로 나뉘는데 올해부터는 언어이해가 기존 35문항, 80분에서 30문항, 70분 시행으로 바뀌고 대신 ‘규범 이해 및 적용’ 문항 유형이 확대된 추리논증은 35문항, 110분에서 40문항, 125분으로 문항 수와 시간이 늘어난다. 논술은 논증적 글쓰기 능력 측정을 강화하기 위해 2개 문항을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하며 시험 시간은 120분에서 110분으로 줄였다. 이와 관련해 노 연구위원은 “논술의 경우 제시문의 양이 줄어들 것이므로 시간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법학적성시험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기출 등 다양한 문제 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기출 문제가 올해 문제와 경향이 가장 비슷하겠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1회부터 모든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연습하는 것이 좋다. 문제를 풀 때는 틀린 문제는 물론 맞은 문제도 왜 맞았고 왜 틀렸는지 추적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PSAT의 언어논리, 상황판단처럼 법학적성시험 문제와 비슷한 유형의 문항을 시간이 날 때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 법학적성시험은 예년에 비해 한 달반가량 빠른 일정으로 진행된다.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7월 15일 시험이 치러진다. 성적발표는 8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성적발표 일주일 뒤인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법학전문대학원 공동입학설명회가 진행되며 10월 1일부터 5일까지 201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원서 접수가 실시된다.
 

한편, 2019학년도 법률저널 LEET 전국모의고사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접수에 들어간 올해 법률저널 LEET 전국모의고사 신청 건수는 5일 현재 244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대학의 단체 신청자를 제외한 순수하게 개별적으로 신청한 수치여서 실제는 더욱 많은 셈이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단체 신청자가 200명에 달할 정도다. 이같은 돌풍을 고려할 때 올해 최다 모집단의 전국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신청자들은 한 곳의 시험장만 선택하지 않고 매 회차마다 시험장을 달리 신청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다양한 실제 시험장에서 실전처럼 응시해보면서 실전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6회나 4회 세트 신청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세트 신청자가 많은 것은 응시료 할인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LEET의 경우 강의에 의존하기 보다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로스쿨 준비생들의 향학 열기를 더욱 높이기 위해 장학금 규모도 25,000,000원으로 증액했다. 법률저널 미래상(1명)에는 2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되며, 희망상(2명)은 각 150만원, 인재상(5명)은 각 100만원, 이룸상(10명)은 각 5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지급된다.

경제적 사정으로 공부하기 어려운 수험생을 위한 면학장학생은 ‘법조공익재단법인 사랑샘’의 협찬과 심사로 8명을 선발하고 총 1,0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사랑샘 미래상(1명)에는 20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되며 사랑샘 희망상(2명) 각 150만원, 사람생 인재상(5명) 각 1000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지급된다.

시험장소 선택도 다양했다. 매회 번갈아가며 다른 시험장을 선택할 경우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시험 장소가 어디에 배정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미리 다양한 시험장에서 실전연습을 해보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의 시험장은 ▲건국대 법학관 ▲건국대 상허연구관 ▲연세대 광복관 ▲연세대 백양관 ▲한양대 제1공학관 ▲성균관대 퇴계인문관 등 서울의 대부분 시험장으로 다양화했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소를 번갈아가며 응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방 고사장은 부산은 동아대 부민캠퍼스, 대구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대전 한남대, 광주 전남대, 전북 전북대 등이다.

법률저널 LEET 전국모의고사 접수는 지난 21일 17시부터 시작되었으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10명 이상 단체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각 시험장마다 선착순(결제순)으로 마감하게 된다. 현재 접수 추세로 가면 4월 중 서울의 모든 고사장이 마감될 것으로 보여 실전연습을 원하는 수험생들은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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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2018-04-09 19:39:03
나이 많고 어학성적마련은 꿈도 못꾸는 사시낭인 아재들 아직도 여기 댓글에서 이러고들 계시네... 아재들요 힘내요

ㅋㅋ 2018-04-07 04:55:55
미래의 하류인생 대량폐기물쓰레기들ㅋㅋ저래 로스쿨 달고 나와버리면 분리수거도 안되요

말도안되는게 2018-04-06 08:53:47
기사에보면 사실 법조인 생활을 하는데 어학 실력은 거의 필요 없다. 어학성적이 다소 낮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요인은 어느 대학 할 것 없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럴거면 왜 어학점수는 평가하는가??

코미디다 2018-04-05 20:59:56
"경력이 화려한 사람은 또 뭔가 약점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든 어린애들 뽑을려고 별 개소리를 다 지껄이네 저게 로스쿨 제도의 현주소다 영영 바뀌지 않을 차별과 고집으로 점철된 개쓰레기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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