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외교관후보자 선발 면접시험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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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교관후보자 선발 면접시험 어떻게 진행되나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7.2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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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심층면접…개별면접도 2회 실시
전문성과 공직가치 및 인성 검증 강화
법률저널 면접 코칭 신청 마감(24명) 임박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해부터 국가직 공무원의 공개채용 면접시험이 공직가치관과 분야별 직무능력을 심층 검증하는 방향으로 강화됐다.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을 지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공직가치관과 직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서다.

특히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과 5급 공채는 2일에 걸쳐 1인당 총 4시간 동안 2단계 심층 면접체제로 강화됐다. 1단계(1일차)는 직무능력 평가 중심으로 진행되며, 2단계(2일차)는 공직가치관 및 인성 평가 중심으로 실시된다.

오는 9월 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외교관후보자 면접시험은 크게 어학검증과 외교직무능력, 공직가치관 및 인성 면접으로 운영된다.

어학검증대상은 지역외교분야로 중동(아랍어) 3명, 아시아(말레이·인도네시아) 2명이다. 검증방법은 필기시험으로 문장구성능력을 90분간 평가한다. 시험방법은 약술, 국역 및 해당언어 번역이다. 이어 개인당 20분씩 구술시험으로 회화능력을 평가한다. 점수는 문장구성능력 50점, 회화능력 50점으로 총 100점 만점이다.

일반면접에서 첫날(9.9.)은 외무직무능력 평가로 응시자 자기기술서(구, 사전조사서), 면접시험 평정표 작성과 외국어 토론면접, 개인발표, 개별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자기기술서는 약 20분 동안 작성하게 되며 직무능력에 관한 질문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토론면접은 조별 시험실로 이동 후 토론과제에 대해 약 10분 정도 검토시간이 주어지고, 각 조별로 동시에 실시하며 면접위원의 지시에 따라 자율적으로 토론한다. 토론 시간은 40분으로 일반외교·지역외교·외교전문 분야는 영어로 토론한다.

개인발표(45분)는 사전준비(30분), 발표 및 후속 질의·응답(15분 이내)으로 진행된다. 제시된 관련자료와 과제를 개별 분석 후 개인발표 내용을 작성하여 발표한 후 면접위원들의 질의에 대한 응답이 이루어진다.

개별면접(약 25분)은 직무능력 평가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응시자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과 관련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지만 분야별로 전문성 검증이 실시될 수 있다. 지역외교 어학요건 응시자는 추가로 해당언어 검증이 실시될 수 있고, 지역외교 경력·학위요건 응시자 및 외교전문분야 응시자는 추가로 관련분야 전문성 검증이 실시될 수 있다.

면접 이튿날(9.10.)은 공직가치관 평가에 역점을 둔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둘째날도 응시자 자기기술서를 작성한다. 면접 첫날과 둘째날 자기기술서를 2번 작성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둘째날 자기기술서의 질문은 공직가치와 인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토의면접(90분)은 토의시간이 지난해와 같이 60분 진행되며 사전준비 시간이 30분간 부여된다. 시험실 이동 전 별도의 장소에서 토의과제 작성시간 30분 주어지고, 각 조별로 동시 실시하며 면접위원의 지시에 따라 자율적으로 토의를 진행한다.

둘째날 개별면접은 공직가치관과 인성 평가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응시자들이 심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 있다.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주를 이루겠지만 다양한 후속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직 지원동기, 국가관, 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도덕성, 인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공정하고 엄정한 면접시험 집행을 위해 면접관도 6명으로 늘었다. 면접관을 두 그룹(각 3명)으로 나눠 첫날 면접관과 둘째날 면접관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면접평정표도 2부가 작성된다.

최종 합격자는 면접위원 6명의 평정 결과를 종합한 평정결과와 필기시험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평정 등급이 ‘우수’이면 필기시험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합격’이 결정된다. ‘보통’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하여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결정된다. ‘미흡’ 등급은 필기시험 성적 순위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한편, 면접이 강화되면서 법률저널의 면접 프로그램에 대한 2차 합격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의 경우 수석 합격자를 포함해 2차 발표 난지 하루 만에 20명이 신청해 곧이어 마감(25명)하는 성황을 이뤘다.
 

 

올해도 발표 첫날 오전에만 10명이 신청하는 등 법률저널 면접 코칭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올해도 24명을 마감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면접 코칭을 희망하는 응시자는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법률저널 면접 코칭은 새 면접에 맞춰 직무능력과 공직가치관 및 인성 검증에 대비할 수 있는 연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면접 코칭에서는 직무역량 검증에 대비해 역량중심 행동면접기법과 질문표 사례로 지도, 외교관 성품·공직가치관·국가관 검증에 대비해서는 인성 면접기법과 질문표 사례로 지도하게 된다.

또한 면접제도 검증 중심의 예상주제로 실습하며, 기획력, 상황판단, 문제해결력, 팀워크 및 인성질문표 사례와 모범답변 예시 등 요약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각 조별 6명씩 A. B 그룹 편성으로 실제 면접처럼 운영하게 되며, 교육 시간은 오전, 오후 조로 운영되며 각조 1일 3시간씩 4일간 총 12시간이다. 주말 조는 토요일 6시간, 일요일 6시간 총 12시간이다. 전체 4개조를 운영하며 선착순 24명을 접수한다.

신청은 21일부터 이메일(lawlec@hanmail.net, 각 조별 대표가 일괄 신청, 스터디가 없는 경우 개별신청하면 조를 구성함)로 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①조 대표자 이름 ②조원 이름과 선발분야 ③조원의 이메일과 연락처 ④ 희망하는 일과 시간 순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070-4185-8776 또는 02-874-1144로 하면 된다.

지난해 법률저널 면접 코칭을 받았던 박정훈 수석 합격자는 “인성 면접은 경험보다는 직접적으로 가치관에 대하여 심도 있게 질문한 것이 특징”이라며 “평소에 자기가 외교관이 왜 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외교관이 되고 싶고 어떤 공무원 상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지 등 가치관과 관련된 질문들에 충분히 스스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질문들이 예기치 못한 곳에서 제기되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하려면 평소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통해 가치관을 정립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녀는 2차 시험 성적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면접 대비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는 전체 조인트 스터디 이외에 조 사람들끼리 매주 만나 인성면접과 개인 PT를 따로 연습하며 서로 피드백을 해주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또 그녀는 신문을 구독하여 읽으면서 유용하게 쓰일만한 사실, 내용 및 아이디어 등에 형광펜을 치고 스크랩한 것도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했다. 더불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중요한 외교 주제들에 관해서는 외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식 입장과 자료를 읽었다.

영어토론과 관련해서는 영어로 말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토론 중간에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때에 당황하게 돼 팀을 짜서 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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