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1차, 합격선 '추락' ...절반이상이 '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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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1차, 합격선 '추락' ...절반이상이 '과락'
  • 법률저널
  • 승인 2004.04.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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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직 77점...하후상박 성적분포
대학재학생 합격률 대폭증가


행정자치부는 지난 2월 26일 실시된 제38회 외무고등고시 제1차시험 합격자 168명의 명단을 6일 확정·발표했다.
외교통상직렬의 합격자 166명의 합격선은 70.00점으로서 작년보다 무려 12.5점이 낮아졌으며, 영어능통자 2명의 합격선은 64.37점이었으며 여성합격자 수는 총 55명으로서 작년도 합격률 31%보다 1.7% 포인트(P) 증가한 32.7%으로 나타났다.

이번 1차시험 응시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권은 대폭 줄어든 반면, 하위권은 크게 늘어난 코냑병 같은 하후상박(下厚上薄) 분포를 보여 올해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수험생들의 반응을 뒷받침했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해는 너무 쉽게 출제돼 '물(水) 시험'이라면 올해는 '불(火) 시험' 이었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널뛰기식 난이도'에 비난을 쏟았었다.

외교통상직에서 '40점 미만'의 과락자는 569명인 52.1%로 작년(43.2%)에 비해 무려 8.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2년(41.5%)에 비해서도 10.6%P 늘어난 수치로 이번 시험의 높은 난이도를 방증한 셈이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외시1차 성적 분포를 보면 외교 1부에서 응시자 1,092명 가운데 '85점 이상'이 작년 6.4%에 비해 올해는 한 명도 없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또 '80∼85점 미만'에서도 지난해 11.6%(126명)인데 비해 올해는 1.2%(13명)에 그쳐 10.4%P나 감소했다. '75∼80점 미만'도 지난해 절반 수준인 5.3%(58명)에 불과했으며, '70∼75점 미만'도 8.7%(95명)로 지난해보다 1.6%P 줄었다.

반면 '65∼70점 미만'과 '60∼65점 미만'은 각각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12.1%, 9.0%였으며 그 이하 점수대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여 하후상박형이 뚜렷했다.

합격자 168명의 학력별·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학력별로는 대학재학생이 98명(58.3%)으로 가장 많아 작년보다 17.5%의 증가를 보였으며, 대졸자는 50명(29.8%), 대학원 재학이상이 20명(11.9%)으로 나타나 작년보다 각각 7.6%, 9.9%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3∼25세가 65명(38.7%)으로 가장 많았고, 26∼28세 47명(28%) 그리고 20∼22세와 29∼33세는 각각 28명(16.7%) 순으로 나타났으며, 23∼25세, 20∼22세가 각각 작년보다 4.8%, 4.1% 증가한 반면, 26∼28세, 29∼33세는 각각 4.6%, 4.2% 줄었다.

이번 외무고등고시부터 처음 채택된 민간영어능력검정시험 응시현황을 분석해 보면, 남성의 경우에는 594명중 455명(76.6%)이, 여성의 경우에는 526명중 398명(75.7%) 등 전체 응시생 1,120명중 853명(76.2%)가 1차시험 영어과목 합격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종류별 응시자는 TOIEC이 755명(67.4%), TEPS는 177명(15.8%), TOEFL 84명(7.5%), G-TELP 5명(0.4%) 등으로 토익 비중이 사법시험(81.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한편, 이번 외무고등고시 외교통상직렬에는 최종선발예정인원 18명 대비 총1,355명이 출원하여 75:1의 경쟁률을 보였고, 영어능통자는 최종 2명 선발에 37명이 출원하여 19: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제1차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2차시험은 오는 4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3일간 한국산업인력공단(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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