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시 수석 합격수기] “쟁점에 대해 고민한 만큼 실력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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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행시 수석 합격수기] “쟁점에 대해 고민한 만큼 실력은 깊어진다”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12.24 17:31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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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제33회 법원행시 수석·한양대 법학과 졸업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5년 33회 법원행시에 수석으로 최종합격한 김동철이라고 합니다.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합격에 더해 수석까지 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기에 발표 후 약 일주일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많이 부족함에도 운이 좋아서 수석을 하게 되었을 뿐인데 이렇게 합격수기를 쓴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 지금 합격수기를 쓰는 것이 평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생각에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Ⅱ. 전반적인 수험생활

1. 약 10년간의 긴 수험생활을 하였습니다. 장수생의 실패한 수험생활을 일일이 나열한다는 것은 부끄러울 뿐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법원행시 수험생활을 중심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2. 수험의 제1조건은 “꾸준한 엉덩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지가 약해서인지 저에겐 그것이 부족했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성실과 불성실의 기간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도 성실한 기간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공부만 했고 그것이 쌓이고 쌓여 겨우 합격에 이르게 된 듯합니다.

3. 2009년에 사법시험 1차를 처음으로 합격했고 그 후 2차 시험을 6번을 봤으나 내리 탈락하였습니다. 마지막 2차를 치른 2014년에 법원행시에 처음 도전하여 1차에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난히 약하던 행정법 과락으로 2차 시험에서 불합격하였습니다.

2014년은 마지막으로 사법시험과 법원행시를 치르기로 결정한 터라 법원행시 발표 후 법원서기보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다행히 합격을 하게 되었고 법원공무원교육원에서 7주간의 교육생활을 마쳤습니다.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인연을 만났고 최근 몇 년간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행복했던 교육생활이 법원행시 합격의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발령이 늦어졌고 법원행시를 다시 볼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권유도 있었고 10년의 수험기간을 공부로 마무리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발령 전까지만 마지막으로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4. 작년과 올해 법원행시 수험기간에는 처음으로 스터디를 구성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내성적인 면도 있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 스터디를 한 적이 없었는데 작년 합격의 법학원에서 2차 강의를 듣던 중 동갑내기 친구를 만난 것이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매일 만나 법원행시, 법무사 시험문제들로 답안 작성을 하였습니다. 그 친구와는 답안 작성 스타일이 정 반대였는데 오히려 이 점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2차 시험장의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적으로나 수험외적으로나 큰 도움이 되었고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작년 법원행시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올해에도 그 친구와 지난 해 학원을 같이 다녔던 형 한명을 만나 1차부터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간에 마음이 잘 맞아 스터디가 원활하게 진행되었고 그 결과 전원이 1차에 합격하여 자연스레 2차도 같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셋 다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술자리도 몇 번 가졌는데 술자리 때마다 공부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모두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진 이틀간의 시험을 치렀고 결과는 두 명 합격 아쉽게도 형은 평균 0.5점 차이로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5. 저는 집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신경 쓸 것이 많은 독서실보다는 여러 점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뜨자마자 책을 볼 수 있었고 잠자기 직전까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음을 낼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고 이동시간이나 씻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Ⅲ. 공부방법

수 년간 수험생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고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1. 보았던 교재

(1) 1차

- 헌법: 김현석 자기주도 헌법OX +김현석 자기주도 헌법 + 김현석 부속법령

- 민법: 김동진 민법 필수지문 정리의 종결 + 박기현 핵심정리 민법

- 형법: 이용배 신체계 판례형법 +김원욱 핵심정리 원형법

- 기타: 선동주 헌법조문집, 최신4년간 판례, 기출문제

(2) 2차(주로 본 것만 적었습니다)

- 행정법: 류준세 워크북 +정선균 엑기스

- 민법: 노재호 민법교안

- 민사소송법: 이창한 통합민사소송법

- 형법: 이재상 더형법

- 형사소송법: 김영환 형사소송법 강의안 +이재상 형사소송법연습

- 기타: 사법연수원 사례자료(민사재판실무, 형사재판실무), 법무사 시험자료(박효근 민법, 민소법), 최신판례

2. 1차 시험

(0) 법원행시의 특이점

첫째, 120분에 120문제를 쉬지 않고 풀어내야 합니다. 이에 대비하여 문제를 좀 더 빨리 풀고 12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둘째, 개수형 문제가 대량으로 출제되고 당락을 좌우합니다. 이에 대비해서 판례·조문을 정확히 암기하고 함정을 파는 지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공부방식 개관

OX집이나 객관식 판례집을 주교재로 하였고 기본서를 부교재로 하여 발췌독하였습니다. 스터디를 구성하여 진도를 어느 정도 강제하였고 기출문제를 함께 풀면서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잘한 암기사항이나 최신법령개정사항은 미리 별도로 정리하여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보았고 최신판례도 꼼꼼히 보았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미리 정리한 암기사항과 최신판례만을 보았습니다.

(2) 기본서와 OX집 등

어느 정도 기초가 잡힌 상태에서 법원행시를 보았기 때문에 바로 OX집이나 객관식 판례집을 풀고 그 후 기본서를 발췌독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부방식은 지문마다 고민을 하면서 OX를 가려내기 때문에 ①확실히 알고 있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구별할 수 있어서 공부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점 ②고민의 깊이만큼 더 오래 암기가 된다는 점 ③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함정으로 바꾸는지 알 수 있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 시험을 대비하는 데 문제풀이는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무엇을 먼저 보는지와 관계없이 기본서 이외에 OX집 등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기본서를 일정 범위까지 읽고 곧바로 그 범위만큼 문제풀이를 하는 것은 고민 없이 지문을 읽게 된다는 점에서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기억이 희미해질 쯤 문제풀이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3) 기출문제 풀이

스터디원들과 함께 법행 뿐만 아니라 법원관련시험(법무사, 서기보, 사무관승진)의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지문은 어느 정도 반복된다는 점, 출제경향을 알 수 있다는 점, 가장 믿을 수 있는 문제라는 점 등에서 기출문제 풀이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출문제만 반복하는 것으로 1차 합격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를 직접 출력하여 푸는 방식은 정해진 시간 내에 풀이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 좀 더 집중한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사서 푸는 방식은 상세한 해설이 들어있다는 점,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빈출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전자를 택했습니다.

(4) 최신판례

각 과목별로 최신판례집을 한권씩 사서 꼼꼼히 보았습니다. 당해 연도 최신판례는 많지는 않더라도 꼭 출제되는데 한 번이라도 봐두면 쉽게 풀 수 있는 반면 보지 않을 경우 풀이에 많은 시간이 소비되거나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공부계획이 어긋나서 주교재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시간을 내서 꼭 챙겨볼 것을 권합니다.

최근판례의 출제비율이 높으므로 여유가 되신다면 최근 3~4개년 판례집을 별도로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하여 민법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헌법과 형법만 2번 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5) 기타

자잘한 암기사항을 미리 정리하였습니다. 미리 정리하여 두지 않으면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큰 심적 부담이 되어 공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단순암기사항이므로 반복하지 않으면 쉽게 암기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헌법은 헌법조문, 헌정사, 방대한 부속법령 등 암기의 부담이 큰 과목이므로 미리 정리할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민법은 사법시험과는 달리 사례문제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례형 문제를 준비하기보다는 판례원문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가족법은 자잘한 조문보다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나 최신개정조문이 출제되므로 이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하였습니다. 그래도 조문이 출제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불안감 때문에 별도로 정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형법은 몇 년째 개수형 문제가 대량으로 출제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고 좀 더 꼼꼼히 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형법조문을 별도로 출력하여 필기하고 밑줄을 그으며 보았고 범죄의 종류, 형의 선고유예·집행유예 등 형과 관련된 조문, 미수의 처벌 여부, 친고죄·반의사불벌죄 여부 등의 암기사항을 미리 정리하였습니다.

(6) 시험장에서

시험장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시험 전 1~2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미리 정리한 암기사항과 최신판례집만을 보았습니다.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수험생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히 가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문제를 풀면서는 ‘옳은 것은?’ 또는 ‘옳지 않은 것은?’이라는 설문을, 풀기 전에 한번, 풀고 나서 다시 한번 확인하여 실수를 하지 않으려 하였습니다. 5지선다 문제의 지문은 속독으로 대충 읽어 시간을 아꼈고 개수형 문제의 지문은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히 읽었습니다. 2번 이상 읽어도 답을 고를 수 없는 문제 또는 답을 골랐으나 애매한 문제들은 체크해두고 모든 과목을 풀고 나서 다시 한 번 확인하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되어 습관적으로 한 두 문제를 풀고 시계를 보기도 하였는데 그냥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안마킹은 모든 문제를 풀고 나서 한 번에 하였습니다.

3. 2차 시험

(0) 법원행시의 특이점

첫째, 단문이 출제됩니다. 사례와 달리 단문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시간 내에 이를 써내기가 힘들므로 때문에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예상단문을 추려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개인적인 경험상 판례가 득점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설보다는 판례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득점에 유리한 것 같습니다.

셋째, 사법시험과 달리 답안지 분량의 제약이 거의 없으므로(A4 30쪽) 답안지가 모자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답안분량과 득점이 비례관계에 있지는 않으므로 굳이 양을 많이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넷째, 해당년도 최신판례가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다만, 그런 문제는 올해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유가 된다면 최신판례를 별도로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차 유예제도가 2014년도부터 없어졌습니다. 때문에 1차시험을 치른 후 2차시험까지의 준비기간이 매우 짧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2차시험 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1) 공부방식 개관

가장 먼저 10년 정도의 법원행시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출제가 예상되는 단문 및 중요쟁점을 파악했습니다. 그 후 스터디를 통해 진도를 강제하면서 중요쟁점 위주로 기본서를 보았고 스터디원들과 함께 답안작성연습을 하였습니다. 별도로 중요판례암기장을 만들었고 최신판례를 정리하였습니다. 예상단문도 스터디원들과 함께 별도로 정리하였습니다. 시험장에서는 판례암기장, 최신판례, 단문을 보았습니다.

(2) 기출문제 분석

1차 후 2차까지의 기간은 약 두 달로 그 기간 동안 5개의 과목을 보기 위해서는 강약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출문제 분석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단문이 출제되는 법행에서는 예상단문을 추려내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직접 기출문제를 분석하던지 강사님의 기출분석자료를 보던지 상관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직접 기출문제를 출력하여 읽어보며 쟁점을 파악하고 관련판례를 찾아보면서 이를 워드로 정리하였습니다. 약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기출문제를 대충이라도 풀면서 감이 떨어진 사례풀이에 익숙해지는 시간이기도 하였고 예상 중요쟁점·단문도 어느 정도 적중하여, 결국 합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답안작성연습

답안작성연습은 2차시험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수험생이 알고 있듯이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글로써 풀어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연습을 통해 답안작성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혼자서 답안작성을 꾸준히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므로 스터디나 학원을 통해 답안작성을 강제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좋은 스터디라면 일반적으로 학원첨삭보다는 답안에 대해 꼼꼼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학원에서 답안작성을 하게 되면 모범해설에 비추어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스터디에서 답안작성을 연습하였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일주일에 4~5번 정도 법무사·변시 등의 기출문제와 중요단문에 대해 답안작성을 하였고 서로의 답안지를 돌려보며 고쳐야 할 점과 잘 쓴 부분 등에 관하여 서슴없이 의견교환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법무사 기출문제가 법원행시 문제와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4) 서브자료: 판례암기장, 최신판례, 단문정리

판례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판례암기장을 키워드 중심으로 만들었고 그 외에 2014년에는 민소법 기본서의 쟁점판례를 거의 다 정리한 서브자료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스터디 시작 전에는 한명씩 스스로 선정한 판례문구를 암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대법원 판례검색 서비스를 통해서 중요판례를 직접 찾아보면서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기본서의 쟁점들을 하나의 판례에서 읽어보며 좀 더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최신 판례사안이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대법원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최신판례를 과목별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상단문을 스터디원들과 나누어 각자 정리하고 이를 공유했습니다.

다만, 엄청난 수의 판례가 있기 때문에 서브자료에 욕심을 부릴 경우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예정된 진도를 못나가는 우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조절하여 정리하고 암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시험장에서

2차시험은 일산에 있는 사법연수원에서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저는 일산에서 숙박은 하지 않았고 스터디원들과 함께 택시를 이용하여 신림동에서 시험장까지 이동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정리했던 판례암기장, 최신판례, 단문을 주로 보았습니다.

문제지에는 초안을 잡을 수 있는 용지가 뒤에 2장 붙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여 초안을 작성하면 됩니다. 저는 초안을 잡는데 약 20분의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목차에서 바로 쟁점이 파악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지 여부’등으로 구체적으로 목차를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답안지에 여유가 있으므로 목차마다 한줄 이상씩 띄어 보기 편하게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답안작성이 느린 편입니다. 글씨가 그리 빠르지도 않거니와 매끄러운 문장을 만드는데 지나치게 시간을 투자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학설은 대부분 이름만 언급하거나 아예 언급하지 않았고 그보다는 판례의 논거와 결론, 그에 따른 사안포섭을 충실히 하려고 하였습니다. 매 과목마다 시간이 부족하여 욕심껏 적지 못했고 행정법의 경우 전날 본 단문인 ‘집행정지’가 나왔음에도 내용을 매우 부실하게 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 욕심을 너무 부린 결과 용두사미의 답안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 시간 내에 균형 잡힌 답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안분량이 득점을 좌우하지는 않으므로 민법1문을 제외하고는 분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습니다. 평균적으로 8쪽 정도로 답안을 작성하였던 것 같고 5~6쪽 정도의 답안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복기를 하지 않았고 답안열람도 하지 않아 기억이 희미합니다.)

첫날 첫 시험은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답안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여나 잘못 썼더라도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걱정을 털어버리고 다음 시험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1교시 행정법시험에 필요적 전치주의와 관련된 문제가 나왔었는데 긴장을 했던 탓인지 관련조문 하나를 찾지 못해 시간만 허비하고 결국 틀린 결론을 내렸습니다. 2교시 민법 시험 후 잘못 썼다는 것을 알고 멘탈이 잠깐 흔들리기도 하였으나 다음 시험을 잘 쓰자 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히 가지려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기도 하고 공부를 하면 심적 부담만 커져서 스터디원들과 편히 쉬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첫날 3과목의 시험을 치르고 나면 6시가 되고 창밖이 어느 새 깜깜해져 있습니다. 신림동까지 도착하여 밥을 먹으면 대략 9시정도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날 시험을 마치면 매우 피곤합니다. 저 또한 공부하고자 책을 펴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둘째날 과목인 형법과 형소법을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공부계획을 짜시면 좋다고 봅니다.

(7) 기타

저는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오히려 쉬거나 잠들기 전에 공부했던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하루 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되새기면서 판례도 암기해보고 단문목차도 생각해보고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얼른 일어나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부내용이 더 깊게 머리에 박힌 것 같습니다.

저는 법전을 열심히 보지 못하여 조문이 어디쯤에 위치하는가를 숙지하는 정도에 그쳤는데 법전을 적극 활용하여 공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것이 법전이고 또한 답안을 작성하면서 근거조문을 적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로 봤던 교재로 형소법 이외에는 과목별 사례집을 적지 않았는데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사례의 틀을 대충 익히기도 했거니와 사법연수원자료나 법무사자료에 사례가 들어 있었고 기출문제를 풀기도 해서 그런 것입니다.

4. 면접

(1) 면접준비

스터디 친구가 같이 2차에 합격하여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면접에서 매년 탈락자가 나와 2차 때보다 더 큰 부담이 되었지만 친구와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의지가 되었고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인터넷 등을 통해 면접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를 파악하였습니다. 그 후 집단토론에 대비하여 대법원 홈페이지 등 법원관련 사이트를 참고하면서 상고법원문제나 사실심 강화방안등 사법부와 관련 있는 시사이슈들을 찾아보고 그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개별면접에 대비해서는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예상되는 질문에 문답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2) 면접과정

먼저 면접시작 한 시간 전에 모여서 출석여부를 확인하고 면접절차에 관한 개략적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 후 50분~1시간의 집단토론식 면접이 이루어졌고 이어서 3명 내지 4명을 1개조로 한 개별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면접위원님은 집단·개별 모두 5명이셨고 개별면접에서는 개인별로 신상, 법원의 업무, 조직적응성 등과 관련하여 대여섯개의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면접위원님의 배려로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3) 면접 후 느낀 점

면접준비가 많은 부담도 되었지만 법원공무원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할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까’라는 생각의 기회를 갖게 되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면접장에서는 긴장한 탓에 말을 더듬거나 빨리하게 되고 그 내용도 뒤죽박죽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실제 면접과 비슷한 방식으로 말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치른 이후에 든 생각이지만 사실 면접에서의 응답 내용보다는 성실히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총정리

공부방법에 대해 길게 설명하였는데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1차는 많이 풀고, 2차는 최대한 많이 써보고 말해보자’입니다. 풀고 쓰고 말하고의 모든 공통점은 쟁점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민한 만큼 실력은 더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접하거나 모르는 문제는 언제나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 문제라도 “풀고, 쓰고, 말하고”의 연습이 되어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Ⅳ. 수험생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

0. 수험기간이 길어진 이유와 합격에 도움을 준 점

스스로 생각해보건대 제 수험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소화도 하지 못할 2차교재를 늘렸다는 점, 둘째는 답안작성연습을 소홀히 했다는 점, 셋째는 자신을 과신하여 공부강제수단을 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합격에 도움을 준 점으로는 좋은 스터디를 만나 답안작성연습을 꾸준히 했다는 것과 판례중심으로 공부하고 판례를 암기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하에서 수험기간이 길어진 이유를 중심으로 그 외 느꼈던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재를 늘리지 말자.

교재를 절대 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법시험 2차시험을 준비하면서 1차시험 을 준비하던 때와는 달리 교재를 많이 늘렸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2차교재들 외에 기본서만 과목별로 하나 이상 있습니다.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하면서 책을 늘린 결과, 공부해야 할 양은 배가 되었고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또한 주기본서가 결정되지 않다 보니 제가 따로 볼 서브자료를 만들다가 시간만 버리고 도중에 그만두기도 하였습니다. 어떠한 교재라도 합격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되, 고른 후에는 우직하게 그 책만을 보셨으면 합니다. 조금만 참고하겠다고 책을 늘리더라도 있으면 눈길이 가기 마련입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책을 보게 된다면 단권화를 하거나 교재를 과감히 바꿀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답안작성연습은 꼭꼭!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2차시험을 준비할 때는 답안작성연습을 꼭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법시험 재시를 한양대 고시반에서 준비를 했었는데 고시반의 공부환경이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3순환 문제풀이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신림동으로 방을 옮긴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답안작성연습을 하지 못하였고 재시에 떨어졌습니다. 재시 후에도 마찬가지로 답안작성연습은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이는 수험기간이 길어진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답안작성의 스트레스를 이겨내시거나 느끼지 않으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3. 스터디, 학원, 고시반: 공부강제

짧은 기간이면 모르겠지만 긴 수험기간을 충실히 보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공부강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지가 부족함에도 자신을 과신하여 공부를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공부가 잘 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긴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스터디나 학원, 고시반 모두 공부를 강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의지가 부족한 분이라면 이를 활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스터디는 구성원에 따라 오히려 공부에 해가 될 수 있는 점, 학원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점, 고시반은 단체생활에 익숙지 않을 경우 불편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셔야 할 것입니다.

4. 생활리듬

저는 주로 아침보다는 밤에 공부가 잘 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밤을 새고 아침에 잠을 자는 생활습관이 있었는데 금번 시험에서는 아침에 스터디 시간을 잡으면서 이를 어느 정도 극복했습니다. 밤에 잠을 자는 것이 시험당일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컨디션이 당락을 좌우하기도 하므로 밤을 새는 습관이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바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공부량을 줄여가면서까지 바꿀 필요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제 경험상 하루나 이틀정도는 버틸 수 있었습니다.

5. 완벽할 수 없다 그리고 포기하지 말자!

제가 가장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위에 많은 교재들과 공부방법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다시 이를 읽어보니 제가 너무 완벽히 준비한 것처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욕심을 너무 부리다 항상 공부계획은 틀어졌고 위에 언급한 책들을 제대로 소화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언급되지도 않은 다른 책들은 한번을 채 보지도 못했습니다. 서브자료도 정리한다고 했으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여 스트레스를 받았고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결국 무엇하나도 제대로 못했다는 생각과 ‘지금까지 무엇을 했을까’라는 자괴감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적도 많습니다. 항상 부족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어찌어찌 끝까지 버텨냈습니다.

수험에서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독이 되므로 욕심은 부리되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에서 마지막 1~2달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험일이 가까워오면 공부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공부를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 드는데 모든 수험생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버티고 버티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혹시나 불합격하더라도 다음 시험에 합격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6. 기타

최근 법원행시 문제를 살펴보면, 사법시험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실무적인 쟁점이나 최신판례가 출제되기도 하는 등 법원행시만의 특유한 문제들이 출제되어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특히 민법은 민소법을 함께 물어보는 문제, 판결주문과 그 논거를 서술하는 방식의 문제, 긴 사실관계로 인해 쟁점파악이 힘든 문제 등이 출제되어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예제도 없어진 영향 때문인지 전 과목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쟁점을 중심으로 쉽게 문제가 출제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출제가 계속 이어질지 알 수 없으므로 최대한 준비하는 것이 맞겠지만 시간의 부족함을 고려하면 기본적이고 중요한 쟁점 위주로 먼저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수험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나(공부강제수단, 규칙적이고 단순한 생활, 공부에 방해되는 것 제거하기, 운동 등). 노력한다고 해서 슬럼프가 결코 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슬럼프를 빨리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법원행시 수험기간이 짧아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였고 그래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공부하는 체력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시험 준비 막바지에는 체력부족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장기적으로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Ⅴ. 마치며

너무 길게 쓴 것 같아 덜어낼까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쓰는 것이 좋다는 기자님의 말과 저 또한 합격수기를 보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써보려고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더 쓰고 싶었던 점이 많은데 희미해진 기억과 촉박한 시간 때문에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부족한 글재주 탓으로 장황한 글이 되어 제가 말하고자 한 바를 제대로 전달한 것인지, 제 수험생활을 과장한 것은 아닌지, 제가 했던 것과 하면 좋겠다 싶은 것이 두서없이 뒤섞여 혹여나 혼란만 더한 것은 아닌지도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자위하며 긴 글을 마칠까 합니다. 글을 마치기 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점은 제가 위에 언급한 교재와 공부방법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공부가 부족하다고 느끼더라도 끝까지 버티시길 바랍니다.

합격수기를 쓰며 긴 수험생활을 다시 한 번 돌아보았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자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법률저널에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글을 읽는 수험생 여러분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Ⅵ. 감사합니다!

평생에 한 번 있을 합격수기이기에 염치없이 귀한 지면을 빌어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계속되는 실패에도 묵묵히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 세세하게 여러 가지를 신경 써 준 큰 형. 바쁜 와중에도 동생을 챙겨준 둘째형과 작은형 그리고 형수님들. 삼촌에게 힘내라며 전화하고 문자했던 내 조카들. 20년지기 창범, 의문, 지산, 태원, 태석, 성근, 진환, 진형, 동훈. 해박한 지식과 달변으로 사고의 폭을 넓혀준 운동메이트 우정형, 힘들때 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고 여러 가지로 큰 힘이 된 산 같은 존재 봉근형, 항상 먼저 연락을 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형돈, 그리고 신림동 4인방과 대학 선후배동기들. 징글징글하게 오랜 인연을 유지하고 있는 칠갑산부대 상욱, 준기, 병훈, 종필, 민영. 법원공무원교육원에서 인연을 맺게 된 43기 6반 박영희 지도교수님, 김정년 지도관님과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6반 동기들, 동부법원에서 근무하시고 장래 민사집행계의 레전드가 되실 윤금석 6반 반장님, 꼼꼼하게 저를 챙겨준 이웃사촌 지은 누나, 부산사나이 진욱 행님, 잘생긴 진휘.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차시험 이틀 동안 스터디원의 아침·점심을 챙겨주어 편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해주었던 몽실양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신 민소법 김정호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시·법행 양과에 합격한 Ssong아 평생 같이 가자꾸나. 수원 그리고 종식 형님 둘다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꼭 있을 겁니다. 힘내십쇼! 곧 있을 시험을 준비 중인 뿐이도 힘내시게. 내년 수석합격을 준비 중인 용형 끝까지 파이팅이야! 곧 행정부 사무관이 될 효선양 슈퍼빠워!입니다. 상수야 오너라 내 후배로~!

끝으로 Y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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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2016-10-19 01:17:12
합격자들이 만든 단권화된 수험서 보세요 www.hybook.co.kr

2016-10-15 07:27:40
수석합격자가 이렇게 겸손하게 글을 쓴 경우는 참 드문데.. 대단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자기가 쓴 글을 한번 읽어보고 독자입장에서 배려해주는 글귀는 압권이네요 굿입니다

aaa 2016-06-16 09:48:10
정말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직생활 보내시기를...

민아 2016-02-21 23:15:18
수기 잘 읽었습니다. 10년동안의 긴 수험생활이 얼마나 막막하고 힘드셨을지.. 그 시간 잘 버터오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지금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뤄놓은 것은 없고,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잘 될지 막막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수기를 읽으니 포기하지않고 노력한다면 저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겠다라는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고, 앞으로 승승장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동 2016-01-20 14:45:30
수험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하시지만 실력과 성품 모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공직생활에서도 승승장구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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