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후보자시험, ‘여풍’시대…수석・최연소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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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후보자시험, ‘여풍’시대…수석・최연소 휩쓸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10.07 1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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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박정훈…최연소 김다예씨 각각 영예

성합격자 64.9%…평균 26세 소폭 하락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전통적인 여성 강세가 한층 강화됐다.

인사혁신처는 7일 일반외교 31명, 지역외교 5명, 외교전문 1명 등 총 37명의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정한 선발인원을 모두 뽑은 결과다. 지난해의 경우 39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외교 중동 분야와 외교전문 다자외교 분야에서 필기시험 합격자를 내지 못하며 선발인원이 미달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매년 여성 합격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시행된 첫 해에는 43명 중 25명이 여성으로 58.1%의 비중을 나타냈다. 36명이 최종합격한 지난해에는 23명의 여성 합격자가 탄생하며 63.9%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는 37명 중 24명이 여성 합격자로 결정, 64.9%의 비율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여풍이 더 거세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 박정훈 제3회 외교관후보자시험 수석·서울대 자유전공학부 4년

전통적으로 외교 분야에서 여성이 강세를 보여 왔지만 최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여성 합격자들의 선전이 더욱 눈에 띄고 있다. 과거 외무고시에 비해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013년 마지막 선발을 진행한 외무고시의 최근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0년 60%, 2011년 55.2%, 2012년 53.1%, 2013년 59.5%였다. 이번 시험의 결과로 외교관후보자 시험은 시행 이후 3년간 매년 여성 합격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갔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시행 이래 수석 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도 모두 여성이 싹쓸이 하고 있다. 올해 수석 합격자는 박정훈(여, 23세, 일반외교)씨로 70.2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수석 합격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김다예(여, 21세)씨였다.

▲ 김다예 제3회 외교관후보자시험 최연소·성균관대 경제학과 2년

수석인 박정훈씨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4학년 재학중으로 외교학 전공자다. 최연소인 김다예씨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2학년 재학중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올해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세(지난해 26.61세)로 확인됐다. 연령대 별로는 23세~25세가 17명(46%)로 가장 많았고 26~29세 8명(22%), 30~32세 5명(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2세는 4명(11%)이 합격했으며 33세 이상 합격자도 3명(8%)이 배출됐다. 두 연령대 모두 지난해보다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26~29세 합격자들이 줄며 이를 20~22세 합격자들과 33세 이상 합격자들이 대체한 결과다.

합격자들은 외교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간의 정규과정을 이수하며 교육 성취도와 공직가치관 및 수행자세, 외교업무 수행역량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에 따라 3명을 제외한 34명이 5등급 외무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국립외교원에 입교하는 최종 합격자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 그리고 국민에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자세를 가슴 깊이 새겨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국익을 대변하는 참 외교관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외교관후보자 시험에는 총 806명이 지원했다. PSAT(공직적격성 평가)으로 치러지는 1차시험에서는 307명이 합격했고 2차 논술식 시험에서는 55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을 거쳐 37명의 최종합격자가 가려졌다.

자료: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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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2015-10-07 23:32:46
아하! 멋집니다. 어려운 시험 합격 축하드리고 좋은 수기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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