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행정학 총평
상태바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행정학 총평
  • 차지훈 기자
  • 승인 2015.08.29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헌 강사(아모르이그잼 행정학전임)

안녕하세요.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시느라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국가직 시험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고, 이번 시험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다가오는 지방직 시험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1. 100점, 최소한 90점 이상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출제

2014년 국가직 7급과 마찬가지로 평이한 출제가 이루어졌습니다. 행정학 이론 수업을 성실히 수강하고, 기본서를 정독한 수험생이라면 100점을 받은 수험생도 충분히 있었으리라 보이며, 최소한 90점 이상은 모두 받았어야 하지 않는가 하고 평가해 봅니다. 출제자의 주관에 치우친 문항이 없었으며, 과거 수험생을 괴롭히던 지엽적 주제의 백과사전식 ‧ 단순 암기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2. 출제되지 않았던 새로운 주제의 출제

한 번도 출제되지 않았던, 그래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웠을 문제를 꼽자면 공직서비스동기(PSM)에 대한 문제와 빅데이터에 대한 문제입니다. 먼저 공직서비스동기에 대한 문제는 학계에서는 관심이 많은 분야고, 많은 논문이 나오고 있지만 학부생들을 위한 행정학 기본서 수준에서는 잘 소개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수험과정에서도 깊이 있게 다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시험을 위한 충실한 대비가 이루어지지 못한 주제였으리라 판단됩니다. 다만, 보기 지문의 구성이 공직서비스동기에 대한 이론 내용을 묻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동기부여이론과 단지 구분하는 수준에서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보기 지문을 역으로 유추하여 정답을 찾은 학생도 다수 있었으리라 판단합니다. 빅데이터에 대한 문제는 2014 새행정학 2.0에서 새롭게 추가한 내용으로서 저 또한 개정 기본서에 내용을 추가하였고, 전범위 모의고사 과정을 통해 개념 구분에 대한 문제를 수험생들에게 이미 소개한 바가 있기 때문에 최근의 강의를 수강하며 공부한 수험생들은 쉽게 정답을 찾았으리라 생각됩니다.

3. 내용의 이해와 행정학의 흐름 파악

행정학 과목에 대해 그저 많은 분량을 암기하여야 하는 과목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더 이상 백과사전식 암기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의 중심에 있지 않습니다. 단편적으로 보이는 이론들의 흐름을 파악하고, 흐름 속에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최근의 출제 경향에 부합하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당장의 지방직 7급이 아니라 좀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반드시 이해 중심의 교과서, 흐름에 대한 제시가 이루어지는 수업을 기반으로 행정학을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일부 주제들에 대한 암기가 더해져야 합니다.

4. 지방직 시험에 대한 선전을 기원하며

지난 해 국가직 7급 시험이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지방직 7급 시험은 지난 해 치러진 행정학 시험 중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지엽적 주제에 대한 출제 또한 다소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의 좋은 기억은 뒤로 하시고, 다가올 시험은 다시 원점에서 성실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문항

난이도

출제영역

해설

1

★★

재무행정

예산집행의 신축성 확보수단과 통제방안의 비교는 매년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테마이며, 보기지문 또한 평이하게 구성되었다.

2

★★★

인사행정

근무성적평정방식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묻는 문항이지만, 보기지문의 내용이 수업시간에 강조되는 중요사항 중심으로 구성되어 정답을 구분하기에 어려움은 없게 출제되었다.

3

★★

기초이론

Savas의 재화 분류는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테마이다. 재화의 특징비교가 주로 출제되던 예전 문제와 달리 개념 확인 수준에서 그치는 출제가 이루어져 예년에 비해 평이한 출제가 이루어졌다.

4

★★

정책학

14년 국가직 7급 시험에 출제되었던 점증주의 정책결정 모형이 다시 출제되었으며, 정답 지문 또한 점증모형과 대비되는 합리모형의 특징을 제시하고 있어 기존의 정책결정 이론 모형 문제 대비 쉽게 출제되었다.

5

★★

재무행정

기금의 특징에 대한 이해 여부와 기금과 특별회계를 구분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로서 출제 테마 및 보기 지문이 정답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6

★★

행정환류

공직부패의 원인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개념 구분 문제로서, 기본서 및 수업시간에 기본적인 설명이 이루어지는 테마에 대한 평이한 출제에 해당한다.

7

★★

정책학

15년 국가직 9급에 출제된 Allison 모형이 다시 출제가 되었으며, 전통적인 출제 패턴에 따라 모형 간 비교 출제가 이루어졌다.

8

★★★

지방행정

주민참여제도의 법적 근거를 묻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DIET 행정학 기본서의 각 주민참여제도에 법적 근거를 제시하고 수업 시간에 이를 설명하였다. 이론 수업 중 지방행정 부분을 복습한 수험생은 정답을 찾아내기에 어렵지 않았으리라 판단한다.

9

★★★

정책학

정책집행에 대한 상향식 관점과 하향식 관점에 대한 전통적 분류내용에서 출제가 이루어졌다. 15년 국회8급에서 동일 테마가 출제되었는데 지문 구성에 있어서 이번 국가직7급 시험이 보다 평이하게 구성되었다.

10

★★★

정책학

세월호 사건이라는 이슈로 인해 정책의제설정에서의 정책의 창 또는 정책결정에서의 쓰레기통 모형이 출제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고, 15년 사회복지직 9급에서는 쓰레기통 모형이, 이번 7급에서는 정책의 창이 시험에 출제되었다. 수험생들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었을 테마에 해당한다. 보기 지문은 처음 출제되는 지문들이지만 모두 2016 DIET행정학 기본서와 동일한 문장과 단어 그대로 구성되었다.

11

★★★

조직행정

Weber의 관료제론이 가지는 특징 또는 역기능은 매년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테마에 해당하며, 일반적 특징으로부터 유추하여 정답을 확인해 낼 수 있는 문항이다.

12

★★

기초이론

공기업 민영화의 장점과 단점에 관한 내용으로서 출제된 적이 있는 테마이며, 이론적인 학습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보기 지문의 내용만으로 정답을 가려낼 수 있는 문제에 해당한다.

13

★★

조직행정

호프스테드(Hofstede)의 문화차원이라는 단어가 특정 이론에 입각한 문제인 듯 부담을 주지만, 우리나라 행정조직의 문화적 특징을 묻는 문항으로서 기본서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한국 행정에 대한 배경지식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해당한다.

14

★★★

재무행정

재무행정 파트에서 반복적인 출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예산제도의 발달에 대한 개념 문제에 해당한다.

15

★★

인사행정

14년 지방직 7급과 동일한 테마이며, 정답이 되는 지문 또한 동일한 내용이다. 최근 5년간 인사행정 파트에서 가장 많이 출제된 테마로서 수험생들이 충분히 대비한 문제에 해당한다.

16

★★

인사행정

엽관주의 – 실적주의 – 적극적 인사행정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따라 기본서를 구성하고 있고, 설명 또한 앞선 제도의 문제점에서 새로운 제도의 도입 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하며 제시하고 있다. 즉 적극적 인사행정 수단으로서 대표관료제는 엽관주의가 아닌 실적주의의 한계에서 비롯되며, 흐름에 대한 이해만으로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이다.

17

★★★★★

인사행정

공공서비스동기는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되고 있는 주제이지만 공무원 시험에 출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기부여이론과의 구분을 통해 정답을 유추해 낼 수도 있었겠지만, 기존 기본서에서 자세히 소개하지 않는 내용이기에 가장 까다로운 문제였다고 평가한다.

18

★★★

전자정부

2014 새행정학 2.0에 새로 들어간 내용으로서 2016 DIET 행정학 기본서에 수록된 내용이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 문제를 다루었기에 수강생들은 어렵지 않게 답을 찾았으리라 본다.

19

★★

정책학

정책과정의 참여자로서 시민단체의 역할과 행정통제에서 Glibert의 분류가 결합된 문제이지만, 비공식 참여자로서 시민단체와 정당의 지위에 대해서는 자주 출제가 이루어졌기에 정답을 찾기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문제이다.

20

★★★

기초이론

1970년대 정부실패 이후 등장한 최근의 행정이론에 비해 다소 아쉬운 출제 테마이지만, 프리즘 사회의 특징에 대해서 기본서에서 소개하고 있기에 기본서를 정독한 수험생이라면 정답을 가려내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리라 본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