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외시, 동차 합격의 방법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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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외시, 동차 합격의 방법에 관해
  • 법률저널
  • 승인 2004.01.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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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기본적으로 1차 시험은 객관식이기 때문에 시험장에서의 순발력과 단기간의 집중력이 합격을 좌우하게 된다. 반면, 2차 논문시험은 충분한 준비에 기초하여 내용이 풍부한 답안을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큰 차이가 있다. 되도록 1차 시험은 기본서만을 공부하지 말고, 실전 모의고사와 같은 문제와 병행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수험준비를 덜어주게 된다. 특히 수험생이 알고 있다는 것과 문제의 정답을 도출한다는 것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문제를 통해 자신의 학습내용을 점검해가면서 준비해주기를 권한다. 2차 시험의 경우, 먼저 과목마다 기본서를 정해 단권화 과정을 거치거나, 본인만의 요약집을 갖추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2차 과목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여러 교과서를 여러 번 읽을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 안에 복수의 문제에 대해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역시 반드시 스스로 답안을 작성해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동차에 실패한 가장 큰 요인으로 지금도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2차 시험에 대비한 답안지 작성연습을 거의 하지 못한 채 시험에 임했다는 것이다. 실제 시험에서 의외로 평이한 문제가 주어졌음에도 어떻게 써내려 가야할지, 어느 부분을 얼마만큼 강조해야할지 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고민하다가 시간 조절과 논리적인 답안작성에 실패하였던 것이다. 동차에서는 한 과목에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한 두 과목에 집중한 다해도 실제로 고득점을 얻기가 쉽지 않고, 많은 경우 동차로 시험에 합격한 동료들의 경우, 전 과목에서 골고루 점수를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즉 특정 과목에 너무 집중하는 것은 합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1년을 단위로 구체적인 스케줄을 상정해 본다면 여름이전까지는 2차시험 주요 과목, 특히 경제학과 국제법의 기초를 다지고, 외국어 과목은 평소에 틈틈이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 여름부터는 본격적인 1차 준비와 함께 문제풀이를 병행해서 출제 가능성 위주의 내용으로 준비하고, 2차 과목의 경우 단권화 및 자신만의 요약정리를 갖추어 둔다. 1차 시험을 앞둔 1달 정도부터는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시험장에서의 순발력과 자신감을 늘리고, 1차 시험이 끝난 후에는 결과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곧바로 미리 준비해둔 단권화된 책이나 기본서만을 집중해서 반복 회독하면서 GS강의나 스터디를 통한 모의답안작성에 충실하도록 한다. 2차 시험이 2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자칫 답안 작성 연습은 뒤로 미룬 채, 회독수만을 늘리는데 집착하기 쉽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한 예로 필자의 경우, 동차 준비기간에는 휴학 중이었기 때문에 회독수면에서도 다음해 2차 시험만 준비하던 기간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논리적이고 간결하게 그리고 주어진 시간 안에 답안지에 표현하는 것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1차 시험 후 그 결과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다음해 시험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곧 바로 1차 시험의 여파에서 회복되는 대로 2차 시험 준비에 매진하기를 권유한다. 1차시험 유예제도가 사라지고 PSAT라는 새로운 제도의 시행으로 처음에는 어려움이 더 크게 느껴지겠지만, 결국은 다른 이들과 동일한 조건에 시험에 임하게 되는 것이며, 나아가 수험준비기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홍승태전문기자·제36회외시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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