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 2차, 통합형 문제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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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 2차, 통합형 문제 대비해야
  • 법률저널
  • 승인 2012.08.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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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시험으로 답안작성 능력 키워야

 

지난해 법무사 2차시험에서 통합적인 문제가 출제되는 등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이 53.313점으로 전년도(63.375점)보다 무려 10점이나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민법의 점수 낙폭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2차시험에서 과락자도 폭증했다. 총 608명 응시자 중 과락자는 371명인 61%에 달했다. 이는 10명 중 6명꼴로 2004년 이후 최고였다. 과목별 과락률은 제3과목이 49.7%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제2과목 31.6%, 제1과목 2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제 법무사 2차시험도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특정된 문제를 외워서 하는 공부방법으로는 시험에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통합형 문제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과락을 면할 수 있다.


올해 2차시험이 한달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1차 합격자들도 남은 기간 동차 합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음박질 해야할 상황이다.


주요 과목의 주요 공부방향에 대해 짚어보면, 우선 민법은 출제경향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예전에는 민법과 민소법의 범위가 나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민사법'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통합형으로 출제된다는 것. 지난해 민법 <제2문>의 경우 단순한 계약명의신탁 문제가 아니라 경매가 추가되고, 부동산실명법까지 추가되어 수험생들은 당혹했다.


또한 민법의 범위가 넓어져 교과서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험이었다. 따라서 실무에서 중요시되는 주제와 함께 민법 전반에 대한 학습이 중요하다.


민소법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 중의 하나여서 수험생들이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논점과 결론을 간단하게 먼저 정리하고, 그 다음에 다시 볼 때는 논점과 결론을 보면서 판례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형법은 지난해 <제1문>에서 '제한적종속형식'이라는 총론의 기본이론이 나와 수험생들은 허 찔렸다는 반응이었다. 제한적종속형식을 언급할 정도가 될 수 있으려면 형법총론의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야 한다. 현재 법무사학원에서 각론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총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지난해 고졸의 학력으로 법무사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정보경씨는 1차 시험 후 학원 강의와 매일 답안작성 연습을 병행했다.  


형법은 판례집과 각론집을 보며 중요 판례와 신판례, 각론 위주로 공부하고 형소법은 양을 최대한 줄이고 강의시간에 집중하며 공부했다.


민소법은 사례집을 보면서 결론부터 뽑고, 결론을 내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며 논점을 잡는 형식으로 공부했다. 절차가 중요한 만큼 순서와 논리를 중요시하며 최대한 입체적으로 공부했다. 또한 그는 단어장을 만들어서 의의와 요건과 효과를 최대한 많이 외우면서 민소법 판례가 녹음된 MP3를 핸드폰에 다운 받아서 틈틈이 들었다.


민법은 3순환 강의를 들으면서 교안으로 기본서를 바꾸고, 신판례와 사법연수원 자료, 민사재판 실무 등을 같이 봤다.


특히 그는 시험 3주전 스크린 스터디를 만들어서 형법 2일, 형소법 2일, 민소법 3일, 민법 4일 정도로 잡고 아침에 각자 공부를 한 후 밤에 두시간씩 공부한 것을 스크린 하는 형식으로 진도를 뺐다. 그렇게 해서 3주 동안 4번 정도 훑었다.


그는 또 2차에서 민법과 민소법을 전략으로 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답안작성의 요령에 대해 정씨는 "사례를 풀 때는 결론부터 내리고 결론이 왜 이렇게 낫지? 하면서 되물어 가며 쟁점을 잡았다"며 "이렇게 하면 군더더기 없이 쟁점을 깔끔히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어린 두 아이의 엄마로서 비교적 짧은 기간에, 그것도 수석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던 박여라씨는 민법, 민소법, 부동산등기법 위주로 먼저하고, 그 다음에 형법, 형소법을 추가해서 같이 했다. 특히 그는 "2차시험에서 무엇보다 2순환때부터 매일매일 보았던 모의시험이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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