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현직인터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7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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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현직인터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7급 공무원
  • 법률저널
  • 승인 2012.0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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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7급 공무원/ 2007년 2월 임용



“행복청, 특별법상 조직이지만 근무 환경 좋아”



? 소개

! 현재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7급 공무원이다. 2007년 2월, 국가직 7급 합격해 임용되었다. 첫 임용된 곳은 행복청이 아니라 방위사업청이었는데 지난 해 4월 경 행복청으로 1대 1 인사교류를 해 옮겨왔다.



? 수험생활

! 공무원 수험생으로 보낸 기간은 2년 정도 된다. 공부는 노량진에서 쭉 이어나갔고 학원은 처음 노량진에 입성했을 때 한 번 다녔다. 처음 수업을 들은 다음부터는 계속 고시원에서 혼자 공부를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기본서만 보는 방식을 고수했다. 문제풀이는 하지 않고 기본서로만 파다가 시험을 목전에 두었을 때만 문제풀이를 조금씩 함으로서 막바지 시험 준비를 했다.



? 행복청 근무를 택한 이유

! 사실 구체적으로 행복청의 업무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교류를 한 것은 아니었다. 본래 있던 부처가 서울에 있다 보니 집값이 만만치 않고 생활하기도 어려웠다. 또 와이프가 대전에 있어서 더욱 서울에서 나오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행복청이 있는 곳은 충청남도지만 대전권이다. 대전에서 20분 정도면 올 수 있기 때문에 교류를 선택했다.



? 임용 후 처음 했던 일

! 행복청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맡은 일은 원주민 취업 지원이었다. 행복청은 세종시 건설사업을 진행하는 부처다. 때문에 세종시를 건설하는 데에 필요한 다양한 행정 업무를 맡게 된다. 보상추진협의회 등 주민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상 충분히 한다는 목표가 있어 그에 따라 세종시 터에 살던 원래 주민들의 취업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내가 처음 한 업무가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알선해주는 식이었다. 취업 지원을 해주는 원주민들의 나이가 환갑이 넘는 경우가 많아 일용직 외의 연결을 해주기란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 행복청 공무원들이 하는 일들

! 세종시 도시계획, 투자유치, 도시디자인, 세종시 아파트 주택공급 계획, 이주민에 대한 취업 직업훈련 알선 등의 다양한 업무에 투입된다. 내년에 이루어질 세종시 출범 지원도 할 예정이다. 세종시 문화 정책 수립이나 기반, 도로, 학교 설립과 정부청사 관리 등 세종시 관련 전반적인 업무를 다 한다고 보면 된다.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초기입주민의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교통 체계 구축과 녹색도시 조성,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과 재정착 주민을 위한 여건도 마련해준다.



? 행복청 근무 중 만족하거나 보람을 느낀 부분

! 일단 서울에서 근무를 하던 때보다 생활이 편리하다. 서울에서는 출퇴근에 대중교통으로  1시간 정도가 걸려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통근버스가 제공되서 편하게 다니고 있다. 20분이면 오갈 수 있으며 주택 마련도 용이했다. 집은 세종시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어 그에 따라 분양 받을 수 있었다. 서울에서 같은 집을 얻을 가격에 비하면 반 정도의 가격이어서 부담이 덜했다.

업무적인 보람은 취업지원을 해줄 때 많이 느꼈었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집 보상을 받음으로서 국가에 농토를 모두 제공 해준 분들이다. 고향이거나 고향이나 다름 없는 지역을 떠나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취업 지원을 해주면서 생활 재정착에 도움을 주다보니 자연스럽게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 근무 중 어려웠던 부분

! 세종시 원주민들은 거의가 환갑을 넘겼다. 농촌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러한데 때문에 취업지원을 해드릴 때 어려움이 있다. 공사 현장 같은 곳과 연결을 해드리려고 해도 공사 현장은 젊은 인력을 요구해 원주민들과 매치가 안 된다. 그러면 공사 현장에서 꺼려하고 중간에서 내가 설득을 성공적으로 해야 성사된다. 나이로 보지 말고 건강 상태로 봐달라고 부탁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니 적극적으로 고용해 달라고 말씀드리곤 했다. 그 외에 특별히 민원이랄 것은 없었다.



? 정식 청이 아니라는 이야기에 대해

! 행복청은 정부조직법상에는 없는 부처지만 특별법상에 존재하는 조직이다. 정식 조직이 아니라 임시 조직이라고 하지만 따지자면 정식 조직은 조직이다. 공무원의 입장에서 볼 때 근무하는 데에서는 타 부처들과 차이가 없고 특별법상에만 존재하는 조직이라는 점은 근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승진이 되는 가

! 승진 되고 있다. 요즘 전반적으로 적체가 심한데 행복청도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보통 소속기관이 없으면 승진이 상대적으로 빠른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는 소속기관과 관계없이 느린 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인사는 들어와 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 건교부와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에 대해

! 부처마다 영향력이 있는 타 부처가 있기 마련인데 행복청은 건교부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는 것 같다. 건교부 사람들이 많이 오고 인사교류도 건교부 사람들과 많이 한다. 나는 건교부에서 근무를 해보지 않아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건립하고 건축하는 업무이기 때문인 듯 싶다.



? 세종시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이들이 많은데

! 처음에는 편의 시설이나 그런 것들이 부족해서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기반시설이 다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나처럼 나이가 젊다면 크게 문제 되진 않는다고 본다. 나이가 드신 경우에는 움직이기가 곤란한 부분이 많지만 젊고 부양할 자식이 있지 않으면 세종시 이전에 대해 그렇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어느 정도 인구가 유입되면 서서히 도시가 갖춰지고 괜찮아질 것이다. 무엇보다 세종시는 주택 구입이 용이하다. 교육 시설도 최첨단으로 하고 학습당 학생 수도 평균보다 적게 책정할 예정이라 교육 수준이 높아진다. 서울보다 공기도 쾌적하고 세종시의 위치적 특성상 전국 어느 곳이든 두 시간정도면 갈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이라는 최대 규모의 도서관과 대통령 기록관 등의 문화시설도 건립할 예정이며 보육시설이나 체육시설 등도 충분히 공급될 것이다.



? 세종시가 안정을 찾은 후에도 청이 존재하는 지

! 2050년까지는 유지된다고 공고되어 있다. 하지만 정치 영향 등을 무시할 수 없어 확답을 주기는 어렵다.



? 근무 환경에 대해서

! 전에 근무하던 부처에 비해 야근이 적다. 거의 집에 일찍 들어가는 편이다. 국회 일이라던지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업무량이 는다. 일의 양 뿐만 아니라 근무 환경도 좋다. 체육 시설도 잘 찾워져 있다. 테니스, 농구, 족구를 할 수 있고 샤워실도 꾸려져 있다. 시설 자체가 오래 되지 않아 그런지 괜찮다. 복지 부분도 출퇴근버스 운영 등 나쁘지 않다. 관사도 제공되고 있다. 관사는 세종시가 주택 분야를 하고 있어 줄어들 수도 있다.



? 지원했다면 임용 전 준비해야 할 것.

! 건설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좋겠다. 일반 행정직이라면 여러 업무에 손을 대야하기 때문에 컴퓨터 활용능력도 있으면 좋다. 기술직은 관련 분야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를 하면 된다.



? 수험생들에게

! 어느 정도 준비를 해오고 괜찮을 듯하다. 컴퓨터를 잘 다루면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등 말이다. 아직 수험생활이 한창인 수험생들은 한 우물만 파라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일반 행정 하다가 출입구 관리 하다가 이런 분들이 많은 데 한우물만 파는 것이 좋다.

 

 

조은지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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