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시 3차 면접, 또 한 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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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시 3차 면접, 또 한 번 변신?
  • 법률저널
  • 승인 2007.06.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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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발표 지난해와 달라
압박 · 추적면접에 응시생 혼쭐나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1일(목),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제41회 외무고시 3차면접 시험이 치러졌다.


3차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외교통상직 28명, 영어능통자 2명으로 2차 합격자37명 중 외교통상직은 6명, 영어능통자는 1명이 3차 면접에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준비기간이 1주일이 되지 않은 가운데 응시생들은 직접 스터디를 꾸리고 실전연습을 통해 면접에 대비했다.


올해 외시 면접시험은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하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준비했던 응시생들의 뒤통수를 쳤다. 그리고 개별 면접에서도 면접 응시자를 죄는 특유의 추적질문과 압박 질문들이 이어졌다.


오전 모의협상에는 통일된 한국을 가정해놓고 중국과 맞닿은 국경에서 거주하는 조선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협상이 과제로 주어졌다.


한국측과 중국측으로 나뉘어 협상이 진행됐으며 한국은 조선족을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인정해달라고 요구했고 중국은 다민족국가로서 소수민족 문제로 접근하며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협상에 응하는 형식이었다.


조별로 다양한 협상의 양식이 있었지만 어떤 조에서는 공동관리기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후에 실시된 개인발표가 이번 면접에서 가장 새로워진 부분이다. 지난해는 4가지 유형을 주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 유형을 선택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와 실무과제를 던져주는 형태로 바뀌었다.


제시된 상황은 이렇다. 당신의 상사가 여행을 떠나면서 두 가지 과제를 주었다. 하나는 조직 내 회의가 진전이 없고 결론을 내도 실천이 없다. 이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간부회의에서 발표하라. 다른 하나는 경제 통상 협상전문가의 관리가 필요한데 각 부처는 자기 업무를 최우선시 한다. 이 때 전문가들을 어떻게 조직할 수 있는지를 A4 한 장에 형식에 제약 없이 표현해보라는 것이다.


면접 응시자들은 준비한 것과 달라 당황했지만 회의 실질화 방안 개선책에 대한 브리핑을 했고 전문가 조직관리 방안을 종이에 정리해 제출했다.


개인발표 후 개별면접이 진행되었다. 질문들은 ‘외교관이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통상적인 질문이었지만 간혹 ‘직속상사가 말이 전혀 통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이런 점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란 질문에 두루뭉술한 대답으로 넘기려 하면 연달아 압박 질문을 던지며 구체적인 대답을 요구하기도 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한 응시자는 “면접관 세 분 중 국장님이 가장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고 헤드헌터로 보이는 면접관이 압박질문으로 곤란하게 했다”며 면접장 분위기를 전했다.


응시자들은 특히 1주일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스터디를 꾸려 실제로 발표를 해보고 모의 협상을 진행했던 경험들이 실전에서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41회 외무고시 최종합격 여부는 6월 29일(금) 개별적으로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통해 알려주며 합격자 명단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csc.go.kr) 및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에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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