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변리사스쿨 2차 종합반에서 공부하여 60회 변리사 2차시험에 합격한 임정택입니다.
전 합격은 딱 한 번 했지만 불합격은 훨씬 더 많이 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불합과 합을 가른 요인들을 고찰해보고 참고하실 만한 사항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변리사 시험이 1차와 2차, 그리고 2차시험도 동차시기와 기득시기로 나누어져 있으니 그에 대한 공부방법도 비교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긴 수험생활 동안 나타난 어려움들과 극복했던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이미 느꼈거나, 앞으로 거세게 부딪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고민 중 해당되는 걸 골라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우리 수험생은 결국 혼자 해내야 하지만, 혼자서는 참 힘겹습니다. 제 경험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II. 1차, 2차 과목별 공부방법
<1차 시험> - 민법 90 / 산재 90 / 자연과학 72.5
1차 시험은 객관식입니다. 5개 보기 중 답을 골라내는 것이 목적인데, 이 목적을 망각하지 않는 자가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는 관문이라 생각합니다. 보기가 O 인지 X 인지 판정할 수 있다면 그 문장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는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전제하에 각 과목별 특성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효율적인 길입니다.
<민법개론>
11월에 2차 시험 발표 후 90일 정도의 시간만이 주어진 상태에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전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때는 민법 기본강의 수강, 문제풀이, 조문 공부 모두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문제풀이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습니다.
류호권 교수님의 ‘포인트 민법 문제집’ 은 다른 교재들보다 문제 양이 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변수 없이 고득점을 대비하는데 좋지만 1회독 하기가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체 문제를 삼분해서 1, 4, 7, 10번...을 푸는 식으로 전체 풀이를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5개의 보기 중 몰랐거나 주의해야 할 보기는 체크를 해놓고 다음 회독 때는 체크된 보기만 복습하는 식으로 반복 수를 늘렸습니다. 민법은 판례 안에 상법, 민사소송법 및 전반적인 법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으면 이해할 수 없는 어구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민법 내용의 완벽한 이해에 시간을 많이 쏟기보다 문제풀이 반복으로 OX 판정에 힘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산업재산권법>
1차 산재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특허법입니다. 상표와 디자인은 특허법을 확실히 잡은 다음 특허와 절차나 성격면에서 다른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조현중 변리사님의 1차 서브노트를 기본으로 잡고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푸는 식으로 특허를 준비했습니다. 서브노트가 “SUB”라는 단어 때문에 부록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조문, 절차, 1차 때 필요한 판례문구까지 모두 정리되어 있어 1차 준비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기본강의로 이해가 된 경우라면 서브노트를 활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는 민법과 마찬가지로 전체를 빠르게 볼 수 있게 반복했습니다. 판례 전문을 깊게 공부하는 것은 2차 시험 때 해야할 일입니다. 기출문제에는 해당판례에서 항상 문제 출제되는 문장만이 등장하기에, 문제풀이로 판례의 OX를 공부하는 것이 좋은 점수 받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자연과학개론>
저는 생물학, 화학에 베이스가 있었지만 화학은 5개 이상 맞추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물리화학은 정말 방어적으로 접근하고, 생물, 지학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생물과 지학은 공부를 하는 만큼 점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물리, 화학은 공부를 많이 해도 고득점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물리 화학은 전체에서 제가 도전할 수 있는 단원을 선택해서 (전체에서 절반정도) 그 단원에 있는 문제들만을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물리 화학은 10개 중 5~6개는 확실히 풀 수 있고, 나머지는 운에 맡기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에서는 생물-지구과학을 먼저 최대한 빨리 풀고 나머지 많은 시간에 물리, 화학을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연과학은 매년 60점~70점대를 유지하여 합격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2차시험> - 동차(홀수차)
동차시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2차에서도 기본적인 이론강의 수강이 끝나면 문제풀이에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풀이는 사례문제 풀이와 GS 쓰기입니다. 저는 사례, GS풀이가 2차 시험을 치를 수 있게 실력상승 시키는 공부이고, 기본서 회독과 깊은 이해는 그다음 단계로써 “변수를 줄이는” 공부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부족한 동차 시기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목표, 예를 들면 민법GS 3세트, 특허 2세트, 상표 1세트 이렇게 정해두고 그걸 최대한 이해, 암기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차시기, 특히 생동차시기에는 많은 분들이 중도에 합격자체를 포기합니다. 민사소송법 양이 너무 많고 특허상표도 1차와 다르게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들고, 그러다가 선택과목은 손도 못 대는 상황이 벌어지면 이번 시험은 포기하고 내년 기득을 노리자는 생각을 하십니다. 이때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동차기간에 부족함을 알고 있음에도 끝까지 달리는 몇 안 되는 수험생 중에 꼭 한두 명이 합격을 해냈습니다. 생각보다 확률적으로 해볼 만합니다. 만약 불합격했더라도 끝까지 부딪쳐본 수험생은 기득 때 소위 말하는 불기득이 되어 합격 가능성도 높습니다.
<2차 시험> - 기득, 과목별 공부방법
특허 55 민사소송법 60 상표 51.66 디자인보호법 56.33
<특허법>
기출 문제들을 분석해보면 특허법은 어떤 문구를 쓰냐보다는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제자 성향에 따라 문제 유형이 가장 많이 바뀌는 과목이기도 합니다.(실제로 출원, 심판 절차 문제가 생각보다 기출에 많이 등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판례 위주로 공부를 하는데, 특허법의 경우는 실제사건에서 쟁점이 된 기술의 특성을 고려한 경우가 많아서 상표법에 비해 너무 깊이 판례 공부를 할 필요가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판례집보다는 기본서를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서에서 제시한 목차를 기본으로 숙지하고 실제 GS에서 써본 다음, 제가 쓰기 편한 순서나 제목으로 변형시켜 최적화시키는 작업을 수험기간 내내 했습니다. 결국 시험 보기 직전에는 기본서 하나로 대비 가능하게 단권화를 마쳤습니다. 암기 같은 경우 최근 3년 정도의 TOP 10 판례와 A급 쟁점은 거의 판례 문구 그대로 암기했지만 나머지 주제는 키워드 위주로 암기하고 임기응변이 가능하게 준비했습니다.
특허는 GS와 문제를 다양하게 많이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됐습니다. 조현중 변리사님의 사례집에는 다른 교재에는 없는 특허 절차에 대한 문제가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절차는 이 사례집으로만 끝낸다고 생각하고 잘 숙지했고, 여러 GS 자료로 보완했습니다. 정진환 변리사님의 실전GS는 대법원 판례의 하급심에서 문제 된 주제까지 폭넓게 대비할 수 있게 구성되어서 막판에 불의타 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많이 없었습니다.
<상표법>
상표법은 “기술을 보호하는 특허법” 과는 달리 상표에 화체된 신용과 공익 보호 목적임을 언제나 대전제로 두고 접근하면 판례의 논리와 결론을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특히 대법원 판례 이해가 중요한데, 특허와 달리 판례의 모든 내용이 수험생도 이해가능한 부분이므로 깊게 공부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판례집을 기본으로 두고 단권화하며 공부했습니다. 그중 최신판례는 사실관계가 그대로 시험에 나올 수 있으니 사실관계까지 정리했습니다.
GS는 다양하게 풀지는 않았습니다. 상표는 양이 많지 않아서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종합반에서는 윤신우, 한성민 변리사님의 실전 GS를 수강하고 실제로 답안을 채점 받았습니다. 윤신우 변리사님의 강의는 “자기가 알고 있는 걸 답지에 표현해야 하는” 2차 시험에 맞추어 표현을 올바르게 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됐습니다. 특히 답지와 자료들이 상표법 답안에 대해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가 느껴지는 답안이어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성민 변리사님의 강의는 수강생당 많은 시간을 들여 답안첨삭을 해주셔서 도움이 됐습니다. 상표는 1점 1점이 너무 중요한 과목이기에 문제 출제자의 작은 첨삭 하나가 점수 향상에 큰 역할을 합니다.
<민사소송법>
민사소송법만큼은 자신 있는 실력 만들기가 제 목표였습니다. 다만 민소는 제 생각에 지름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강사에 관계없이 기본서, 사례집, GS 쓰기 연습을 우직하게 해서 스스로가 익히는 방법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민소의 경우 GS를 최대한 많이 구해서 풀어봤습니다. 한 달에 2개 정도씩은 항상 소화하니 결국 열 개가 넘는 세트를 풀고 들어가게 됐습니다.
민소에서는 불의타 자체가 없는, 놓치는 부분 없게 준비하고 싶었는데 종합반에서의 최영덕 박사님 문제풀이 스터디는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GS에서 넘어갈 수 있는 판례들을 한 번씩 짚어주어 한 번씩 경각심도 생기고 해당 단원을 다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자인보호법>
디자인보호법은 제 생각에 50점 넘기가 어렵지 않은 안정적인 과목입니다. 특허청에서 심사기준을 자세하게 발행하고 강사님들도 워낙 정리를 잘 해주셔서 기본서 암기와 최소한의 문제풀이 만으로도 50점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디보는 따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하루 공부 마무리 전에 30분 또는 1시간씩 꾸준히 익히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타 2차 공부이야기>
저는 답안지의 양은 가능하면 많이 쓰는 걸 추천합니다. 적게 썼을 때는 GS나 실제 시험에서 점수차 들쭉날쭉했지만 양을 충분히 많이 썼을 때는(20장이상) 최소한 나쁘지 않은 점수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채점하다 보니 많은 양을 쓴 답안은 아는 게 많아 보이고 그 결과 고득점을 몰라도 바닥(FLOOR) 조금 높게 형성되어 안정적이라 생각합니다.
2차 답안 쓸 때 많은 분이 세부 논점을 많이 놓쳐서 고민을 하십니다. 저는 논점을 놓치는 사태의 원인을 “조급함”으로 봤습니다. 그래서 아예 체급을 높여 해결했습니다. 체급은 전체적인 실력, 준비상태 자체를 말합니다. 그 과목에 대해 내용이해와 암기가 매우 잘 되어있고 필속까지 쭉쭉 빠른 상태가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여유가 조금 생깁니다. 그러면 작은 논점도 비교적 잘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글씨가 별로여서 고민하시는 분도 많은데 전 그냥 글씨를 크게 쓰는 거로 해결했습니다. 글자가 작으면 웬만큼 또박또박하지 않는 한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어차피 단기간에 근사한 글씨체를 만들 수는 없으니, 못생긴 글씨라도 크게 쓰면 알아보는 데 문제 없어져 점수에 영향이 적어질 것입니다.
2차는 공부법도, 답안지도 합격생마다 많이 다릅니다. 자기에게 맞는 실력향상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여러 합격생의 이야기를 참고하시고 자신만의 답안지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III. 어려웠던 점과 극복, 합격요인
<잠을 줄여볼까>
2차 불합격 발표 후 공부를 다시 시작했을 때, 불안감을 없애려 수면시간을 확 줄이고 공부시간을 늘린 2달의 기간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대상포진으로 거의 2주 동안 앓아누운 배드앤딩이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건 다 까먹고 다시 공부패턴 잡는데도 한참이 걸린 그 고생 후에는 7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은 꼭 확보했습니다. 이 시험이 학교 중간고사처럼 벼락치기가 필요한 시험이 아니니, 꼭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지길 추천드립니다.
<운동을 해야하나>
저는 거의 매일 시간을 정해 헬스장을 가거나 주말에 산책, 축구 등 운동을 했습니다. 해보니까 어차피 집중하여 운동하면 하루에 2시간도 힘들어서 못 하게 되므로, 시간을 많이 뺏기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운동도 저만의 루틴이 되어 일정한 하루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는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스트레스 해소 및 여가시간이 됐지만, 성향이 그렇지 않은 분들은 굳이 시간 내서 운동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저는 계획을 최대한 쪼개서 지루한 시간을 극복했습니다. 6개월 또는 1년 이상의 계획은 너무 먼일인 것만 같고 동기부여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한 달 계획, 일주일 계획, 하루계획, 1시간 계획 이렇게 계속 쪼개서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쪼개고 쪼개다가 결국에는 5분계획까지 등장해서 타이머로 5분을 설정하고 “5분 동안 이 페이지를 본다”라는 미니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작게작게 공부를 시작하여 멍하게 지나가는 시간을 좀 줄일 수 있었습니다.
<변화가 필요할 때>
지금 하고 있는 공부방법이나 계획이 잘못된 것이라는 느낌이 있을 때, 변화하는 방법은 두렵더라도 자신의 현 상태와 마주하기입니다. 2차의 경우 자기가 쓴 답안지를 펼쳐놓고 강사의 정답 및 최고 득점자 답안과 한 글자 한 글자씩 대조하는 것입니다. 참 부끄럽고 억울하고 두려운 감정이 드는 행위지만 그래도 한 번 하고 나면 다음에 뭘 새롭게 공부해야 할지 보여서 저는 종종 활용했습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들 때>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들 때, 저는 행복의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했습니다. 변리사가 무슨 일 하는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시험 떨어진다고 불행하게 되는 걸까? 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니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시험 불합격해도 인생은 행복하게 사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불안감이 좀 사라졌습니다.
나만 고생하고 운도 없이 힘든 거라 생각해 우울할 때, 저는 유체이탈을 종종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남의 일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누군가 고생하는 경우 “어휴 그랬구나! 참 힘들겠다” 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일 것입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도 그렇게 했습니다. “어 그래 참 힘들겠구나! 그래도 이번 시험 보겠다고 했으니 공부해야지” 우울함이 남의 일이 되어버리니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계획한 대로 달성이 안 된 경우>
세상일은 계획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어차피 계획대로 안되는 걸 아니까 나온 결과를 토대로 수정해서 다시 계획하고, 다시 수행해보는 식으로 반복했습니다.
<불합격했을 떄>
인생에 “나쁜 일”과 “짜증 나는 일” 은 구별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불합격은 인생에서 나쁜 일 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짜증 나는, 성가신 일 중 강력한 수준일 뿐이라 봐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생각하고, 공부를 더 할 건가 말 건가 선택에만 집중해서 극복했습니다.
<나태해질 때>
대학교 시험 같은 경우 오늘 놀면 내일 학점이 망가집니다. 그런데 변리사시험은 장기간 레이스기 때문에 오늘 쉬어도 내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나태함이 더욱 위험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아침 출석체크 스터디, 하루과제 설정 스터디, 공부시간 체크 스터디, 종합반 매일쓰기 스터디 등을 하며 최대한 저의 자유를 제한하여 나태해지려는 저를 최대한 견제했습니다.
IV. 마치며
처음 공부를 시작했던 시기에는 힘이 넘쳤습니다. 공부 열정에 눈에선 불꽃이 튀었는데 이런 기세면 동차 합격은 문제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년 2년 3년 불합격이 계속 반복되니 자연히 샘솟는 의욕은 사라졌습니다. 공부를 하는 게 힘들었던 것이 아니라, 동기부여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낼 열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만드는 방법은 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 공부 연차가 많이 되신 분들은 혼자서 많이 생각해보고 주변 사람들과도 많이 이야기하며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랜기간동안 격려해주신 가족과 친구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직접 찾아뵙고 감사드리겠습니다.
임정택
제60회 변리사시험 합격
선택과목 : 디자인보호법
변리사스쿨 2차 종합반
<본 글은 변리사스쿨의 협조로 이뤄진 합격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