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주요 대학별 성적 분석해 보니...
상태바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주요 대학별 성적 분석해 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8.21 23:54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대 원점수 평균 47.7점 선두…연대‧고대‧성대 상위권
대다수 대학에서 언어이해 성적, 지난해보다 하락 추세
상경‧자연계열 성적 우수…모의고사 응시 성적 영향 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에서도 서울대를 포함한 SKY 대학 출신들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응시 횟수, 졸업 여부, 전공, 학원 수강 여부, 전국모의고사 응시 여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성적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률저널이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리트)의 성적을 다양한 요소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학별 분석에는 제2캠퍼스 출신도 포함되어 있다. 주요 대학의 경우, 참여집단의 크기가 ‘20명 이상’이며 이에는 특수대학 등이 포함됐다. ‘기타 대학’은 출신 대학의 표기가 없거나 로스쿨이 설치되지 않은 대학을 의미하며, 각 대학의 표본크기는 ‘20명 미만’이다.

표본의 크기가 ‘20명 이상 50명 미만’의 대학(가나다 순)은 경북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전남대, 홍익대, 해외대학 등이다. ‘50명 이상 100명 미만’의 대학은 경찰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또 ‘100명 이상 150명 이하’에서는 성균관대와 이화여대다. ‘150명 이상 200명 이하’의 대학은 고려대와 서울대다. ‘200명 이상’에서는 연세대와 기타 대학이다.

법률저널이 올해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 참여자(2113명)의 성적을 주요 대학별로 분석한 결과, 예상대로 서울대 출신의 성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출신 응시자는 평균 원점수 합계 47.7점을 기록하며 성적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참여자의 평균 42.1점보다 무려 5.6점 높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2023학년도의 평균 점수 48.7점에 비해 1점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올해 법학적성시험의 난도 상승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대 출신 응시자의 영역별 점수를 살펴보면, 언어이해 평균은 19.4점으로 전체 평균 17.0점보다 2.4점 높았으나, 지난해 20.4점 대비 1점 감소했다. 추리논증 부문에서는 원점수 평균이 28.3점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전체 평균 25.1점보다 3.2점 우수했다.

이처럼 서울대 출신 응시자의 월등한 점수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성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응시자의 성적은 서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연세대 출신의 원점수 평균은 44.0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1.9점 높았으나 지난해(45.7점)보다는 1.7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이해 평균은 17.9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1점 가까이 높았지만, 지난해(19.3점)보다 다소 하락해 올해 언어이해의 난도가 매우 높았음을 뒷받침했다. 이에 반해 추리논증의 평균은 26.1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1.1점 높았으며 지난해(26.4점)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고려대 출신의 성적은 43.7점으로 연세대와 소수점의 근소한 차이였으며 전체 평균보다 1.6점 높았지만, 지난해(45.5점)보다는 1.8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의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은 17.5점으로 지난해(19.1점)보다 1.6점 하락이었으며 추리논증의 평균도 26.2점으로 지난해(26.4점)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단의 크기가 비슷한 성균관대, 이화여대 성적 비교에서는 성균관대가 다소 높았다. 성균관대의 원점수 평균은 43.0점이었으며 전체 평균보다 0.9점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43.7점)보다는 0.7점 하락한 수치다. 영역별로 보면 언어이해의 평균은 17.6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0.6점 높았으며 지난해(18.1점)보다는 0.5점 하락했다. 추리논증의 평균도 25.4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0.3점 높았지만, 지난해(25.6점)보다는 0.2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화여대의 원점수 평균은 41.0점으로 지난해(41.5점)보다 0.4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보다 1.1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언어이해의 원점수 평균은 16.6점이었으며 지난해(17.6점)보다 1점 하락했다. 이에 반해 추리논증의 평균은 24.4점으로 지난해(23.9점)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다음으로 모집단의 크기가 ‘50명 이상 100명 이하’의 단위에서는 경찰대의 성적이 단연 앞섰다. 경찰대 출신의 성적은 45.9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난도가 높아진 영향에 따라 지난해(46.4점)보다는 0.5점 하락했다. 영역별로는 언어이해가 18.4점이었으며 지난해(19.2점)보다 0.8점 하락했으며 추리논증은 27.6점으로 지난해(27.2점)보다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집단의 크기가 비슷한 대학 중 서강대가 원점수 평균 43.6점(지난해 44.2점)으로 뒤를 이었으며 이어 한양대 43.3점(43.7점), 한국외대 41.8점(41.0점), 경희대 40.7점(41.3점), 동국대 39.8점(40.3점), 중앙대 39.5점(42.3점) 순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대학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더욱 하락했지만, 한국외대가 소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20명 이상 50명 이하’의 대학에서는 홍익대의 원점수 평균이 41.3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홍익대는 로스쿨이 설치되지 않은 대학으로 로스쿨 진학이 많은 대학 가운데 하나다. 홍익대 다음으로 서울시립대 41.2점, 전남대 40.9점, 부산대 40.4점, 경북대 39.8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카이스트의 원점수 평균은 46.9점으로 서울대 다음으로 높았지만, 이러한 성적은 카이스트 학생들의 개별적인 능력, 그리고 참여한 표본집단의 크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해외대학 출신의 원점수 평균은 39.1점에 그쳤으며 ‘기타 대학’의 평균은 37.6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법률저널이 또 ‘응시 횟수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사시 응시자의 평균 점수가 43.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재시 응시자가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사시 응시자가 더 높은 성적을 보였다. 이 변화는 시험의 난도가 상승한 영향으로 추측된다.

사시 응시 다음으로 재시 42.7점, 삼시 42.6점, 초시 41.7점 등으로 나타났으며 ‘오시 이상’은 35.2점으로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졸업 여부에 따른 성적을 분석하면, ‘졸업 예정’자의 원점수 평균은 42.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졸업’자의 평균 41.8점보다 0.6점 높았으며, 전체 평균 42.1점을 약간 초과하는 수치다.

 

전공별 성적을 분석했을 때, 모집단의 크기는 작았지만 자연계열 전공자의 평균 점수는 44.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모집단의 크기가 작아서 일반화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법학적성시험에서 자연계열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본집단이 큰 전공에서는 역시 상경계열이 43.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계열 42.7점, 인문계열 41.4점, 법학 39.1점, 공학 43.0점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전공자는 40.5점으로 조사됐다.

학원 강의(인강 포함) 수강 여부와 성적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 학원 강의를 수강하지 않은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42.3점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학원 강의를 수강한 응시자의 평균은 41.8점으로, 0.5점 정도 낮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점을 고려하면 법학적성시험에서 학원의 강의가 성적 향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 강의 수강 여부와는 달리 ‘전국모의고사’ 응시 경험에 따른 성적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전국모의고사 응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시자의 평균은 42.9점에 달했지만, ‘없다’고 답한 응시자는 40.5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법학적성시험에서 실전연습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LEET 고득점자들이 실제 시험장에서의 실전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진영 2023-09-19 00:30:53
참으로 유익하고 흥미로운 기사 잘 보았습니다. 이런 정보는 여기 아니면 구하기 쉽지 않은데, 귀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정보 공유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자님처럼 유능하고 탁월하며 책임감 넘치고 훌륭한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는 살 만한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캠포함 불리할가능성 높음 2023-08-22 13:47:38
경희, 중앙은 2캠이 포함되어 불리한것 아닐지요?

건국KU 2023-08-22 11:27:38
건국대는 왜 통계에 없나요?

윤진한 2023-08-22 00:14:35
학과에 상관없이 무슨학과든지 Royal 성균관대(국사 성균관자격), Royal 서강대(세계사의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성균관대(양반대학)와 서강대(가톨릭계 예수회의 귀족대학)만 Royal대며, 일류.명문임. 주권.자격.학벌 없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일본 점쇠 천황이 세운 마당쇠 대학), 그 뒤 연세대(일본 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 서민출신 이용익의 보성전문 후신 고려대일것. 성대와 서강대 밖의 리그로 본다면 주권.학벌없는 서울대, 연세대(본캠), 고려대(본캠), 이화여대.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