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법학적성시험 원점수 평균 ‘하락’…표준점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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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법학적성시험 원점수 평균 ‘하락’…표준점수 ‘상승’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8.2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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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낙폭 커져… ‘언고추저’ 뚜렷
중상위권 밀집 높아 경쟁 더 치열할 듯
법률저널 예측 정확성 다시 한번 입증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예상대로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원점수 평균이 하락하면서 표준점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법률저널 예측대로 언어이해 원점수 평균이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하면서 ‘언고추저’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의 밀집도가 더욱 높아져 올 로스쿨 입시에서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언어이해 고득점자가 유리한 시험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는 지난 7월 23일(일)에 실시한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채점 결과를 22일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를 통하여 발표했다.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지원자(접수취소 제외) 총 1만7101명으로 지난해(1만4393명)보다 18.8% 증가했다. 이중 언어이해 영역은 1만5690명이 응시해 91.7%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91.7%)와 같았다. 추리논증 영역은 1만5633명이 응시해 91.4%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지난해(91.4%)와 동일했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언어이해 영역,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와 이에 해당하는 백분위를 제공한다. 논술영역은 개별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답안의 채점 여부 및 방법을 정한다.

이번 법학적성시험의 영역별 점수 분포를 보면, 우선 언어이해 영역의 표준점수는 5.0 이상∼80.0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다. 올해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표준점수도 더 높아졌다.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45.0 이상∼50.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3219명으로 전체의 20.5%에 달했으며 지난해(26.9%)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5.0 이상의 최상위권은 0.8%(131명)로 지난해(0.7%)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리논증 영역의 표준점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 이상∼95.0 미만의 구간에 분포했다. 지난해의 경우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55.0 이상∼60.0 미만으로, 이 구간에 속한 응시자는 2471명(18.8%)이었다. 하지만 올해도 빈도수가 가장 많은 구간은 ‘55.0 이상 60.0 미만’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빈도수가 2923명으로 1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법학적성시험 응시자의 성별 현황을 살펴보면, 언어이해 영역에서 총 1만5690명의 응시자 중 남자는 7506명(47.8%)로 지난해(49.4%)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반해 여자는 8184명으로 52.2%를 차지, 지난해(50.6%)보다 약간 증가하여 ‘여초’ 현상이 이어졌다.

여초 현상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우선 최근 몇 년간 교육 현장에서 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져, 법학적성시험에도 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여성들이 전통적인 성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업 영역에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화되면서 법학 분야에도 관심을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게다가 법학 분야에서의 다양한 취업 기회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 및 환경 변화가 여성들의 참여를 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별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현황을 살펴보면, 언어이해 영역에서 총 1만5690명의 응시자 중에서 사회계열 학생이 3559명(22.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수치는 지난해(22.8%)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바로 다음으로는 상경계열 학생이 3194명으로 20.4%를로 차지했으며, 이 비율 또한 지난해와 같았다.

그다음으로는 인문계열이 2930명(18.7%)으로 나타났으며, 법학계열은 2930명이나 그 비율은 16.4%로 지난해(17.4%)보다 감소했다. 이어 공학계열 학생이 1108명(7.1%)으로, 지난해(6.3%)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범계열은 729명(4.6%)으로 지난해(4.4%)와 비슷했다. 또한 자연계열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3.4%로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다.

이는 다양한 전공 배경의 학생들이 법학적성시험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생 연도별 응시자 현황을 분석해보면, 언어이해 영역에서 총 1만5690명의 응시자 중 ‘99년부터 01년까지’(연나이 22~24세) 출생한 응시자가 5053명으로 전체의 32.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96년부터 98년까지’(25~27세) 출생한 응시자가 4825명으로 30.8%를, ‘93년부터 95년까지’(28~30세) 출생한 응시자가 2398명으로 15.3%를 차지했다. 또한 ‘02년 이후’(21세) 출생한 응시자는 508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법률저널 예상 표준점수는 실제 표준점수의 거의 일치한 것으로 분석돼 예측의 정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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