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준비부터 학원 선택까지, 응시자들의 시험 준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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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준비부터 학원 선택까지, 응시자들의 시험 준비 전략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3.08.17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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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응시, LEET 준비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
학원 수강보다 개인 적성에 맞는 독학 전략 선호
5급 공채와 LEET, 시험 간 연계성 높아지는 추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최근 법률저널의 ‘가채점 및 예측시스템’ 참여자 중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들의 준비 현황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통계는 LEET 응시자들의 다양한 준비 과정, 시험 응시 횟수부터 학원 수강, 모의고사 참여 여부, 그리고 5급 공채 응시 경험 등 여러 관점에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법률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응답자는 2109명이다.

▣ LEET 준비 기간: 꾸준한 준비가 필요한 시험

법학적성시험(LEET)에 대한 최근 통계자료를 통해 응시자들의 대다수가 꾸준한 시간을 투자하여 시험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6.6%는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준비하였다는 응답은 이 시험의 복잡성과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2개월 미만’의 단기로 준비한 응시자도 27.9%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인 공부를 통해 시험에 임하는 전략을 채택한 응시자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머지 응시자들은 ‘2∼4개월 미만’ 15.7%, ‘4∼6개월 미만’ 9.9% 순으로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응시 횟수: 재시 이상 비율도 높아

이번 법학적성시험(LEET)에서 ‘초시’로 참가한 응시자의 비율이 59.2%로, 이는 대부분의 응시자가 아직 대학 졸업을 앞둔 예정자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재시 이상’으로 시험에 참여한 응시자도 40.8%에 이르는 것은 대학의 저학년부터 시험을 준비하는 소위 ‘관광 리트’라 불리는 응시자들의 존재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로스쿨에 재학 중이지만 더 좋은 로스쿨로의 전학을 목표로 하는 ‘반수’생들의 존재도 이런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이 재시 이상 응시자들의 비율이 높은 것은 첫 시도에서의 실패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응시자들의 의지와 목표를 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삼시 응시자는 10.4%로 나타났으며 사시와 오시 이상은 각각 2.0%와 0.5%의 비율을 보였다.

▣학원 수강 경험: 독학과 학원, 어떤 선택이 더 나을까?

LEET 준비 과정에서 학원을 이용한 응시자는 44.9%에 불과하다. 이러한 선택은 학원에서 제공하는 전문적인 지도와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느끼는 응시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55.1%의 응시자들이 독학이나 다른 자체적인 방법을 통해 LEET 준비를 진행한 것은 특히 적성시험의 특성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는 학원의 전문 지도 없이도 개인의 적성과 학습 스타일에 맞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적성시험의 특징은 암기 중심의 과목과는 확연히 다르므로 적성시험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문제 해결 능력, 논리적 사고, 시간 관리, 응용 능력, 상황 판단 능력, 기본 수학 능력, 언어 능력 등의 능력은 학원에서 기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의고사 응시 경험: 시험 준비의 필수 선택

대다수의 응시자, 즉 63.6%가 모의고사 응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의 대비와 자신의 준비 수준을 체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LEET 준비에 있어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 대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모의고사 응시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55.8%에 그쳤지만, 올해는 7.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모의고사를 통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시간 관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자신의 약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통해 좋은 성적을 얻으면, 실제 시험에 대한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시험의 형식, 유형, 문제의 난이도 등에 미리 익숙해져 실제 시험에서 불필요한 긴장감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고려할 때, 모의고사는 시험 준비 과정에서 거의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5급 공채 응시 경험: 시험간 연계성 강화되는 추세

5급 공채에 대한 응시 경험이 있는 LEET 응시자는 전체의 13.5%에 불과하다. 이는 법학적성시험과 5급 공채가 각각 가진 독립적인 특징과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시험 사이에는 연계성이 꾸준히 강화되는 추세다. 두 시험 모두 적성시험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5급 공채 PSAT와 LEET 사이에서는 교차 응시하는 응시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5급 공채 PSAT을 준비하는 응시자 중 일부는 LEET의 기출문제를 활용하여 학습하며, 반대로 LEET 준비생들 역시 PSAT의 기출문제를 참고하여 공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두 시험 간의 연계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고, 향후 교차 응시하는 인원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해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들이 어떻게 그들의 준비 기간을 분배하고, 어떤 방법으로 시험 준비에 임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시험의 중요성과 난이도를 반영하여 긴 기간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은 응시자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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