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2023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응시
안녕하세요. 이번 23년 7급 1차 시험을 응시했던 수험생입니다. 우선 이번 시험을 치셨던 모든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이번 시험 평균 94.6점으로 이변이 없다면 1차는 무난하게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느껴지는 시험의 난이도도 효율적인 공부방법도 모두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냥 이렇게 느꼈던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Ⅰ. 총평
1. 언어논리
이번 언어논리가 쉬웠다는 의견을 많이 보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세 과목 중에 가장 까다로웠던 과목이었습니다. 독해나 논리퀴즈 문제들의 난이도는 확실히 쉬웠으나 논증 부분의 문제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고, 실제로 시험장에서 1교시 때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문제가 논증 부분이었습니다.
2.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반대로 이번 세 과목 중에 가장 무난하다고 느꼈습니다. 법률형 문제나 수리계산 문제들도 특별히 시간이 아주 필요하거나 기억날만한 함정이 있는 문제들이 없었고, 퍼즐형 문제도 평소에 어느 정도 퍼즐형 문제들을 접했다면 고민을 살짝만 하면 풀릴 문제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문제 푸는 데에 특별한 아이디어가 필요해 난도가 높다는 느낌보다는 자잘한 계산을 많이 시켜 시간의 압박이 살짝 있었습니다. 평소 계산 훈련을 많이 안 했던 수험생이라면 살짝 어렵다고 느꼈을 문제들이라 생각합니다.
Ⅱ. 공부방법
7급 시험은 피셋 말고도 2차 과목들이 많아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최대한 2차 공부 시간을 많이 뺏지 않으며 합격선을 넘길만한 점수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건 제가 재시생이라 가능했던 부분 같기도 합니다. 시험을 처음 준비하기 시작할 때 자료해석과 상황판단 기본강의를 들었던 것을 제외하면 거의 혼자 기출 문제를 풀며 공부했고, 평일 40분 정도와 주말 중 하루 동안 기출 문제를 1개년씩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출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면 사실 나중에는 어떤 게 답인지 보이지만 다시 풀 때는 또 더 빠른 방법으로 푸는 방법이 새롭게 보였고, 기출 문제만 풀어 이게 진짜 내 실력인지 모르겠다 싶을 때쯤에 모의고사를 활용하였습니다.
1. 언어논리
언어논리는 매일 20분 정도씩 수능 비문학 문제를 풀며 독해 능력을 키우고자 하였습니다. 문제를 풀 때 답을 맞히는 자체보다는 지문에서 답의 근거를 찾는 데에 중점을 두며 문제를 풀었고, 논리퀴즈 부분은 상황판단 기본강의 때 들었던 이론을 바탕으로 기출 문제를 통해 많은 유형을 접하였습니다.
2. 상황판단
상황판단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퍼즐형 문제였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피셋형 인간이 아니기에 이 유형 문제들이 가장 힘들었고, 또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펴즐형 문제만 따로 모여져 있는 문제집을 구매하여 여러 번 틈날 때마다 풀었습니다.
3. 자료해석
자료해석은 시중에 계산 문제를 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아 하루에 계산 문제를 한 세트씩 매일 풀었습니다. 특히 자료해석은 항상 실수가 잦았던 과목이라 기출 문제를 풀 때 실수했던 문제들을 모아 어떤 실수로 틀렸는지 정리하여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에 읽으며 다시 상기하였습니다.
Ⅲ. 모의고사 활용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피셋은 특히 컨디션이 중요한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의고사 때 전날 쉬어보기도 하고, 쉬는 시간에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며 시험장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낼 방법을 찾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 기출 문제만 풀며 공부하다 보니 7급 피셋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무형 문제 같은 5급 피셋에는 없는 문제들을 연습하기에도 모의고사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편집자 註: 이번 국가직 7급 제1차시험 PSAT에서 법률저널 ‘가채점 및 예측시스템’에 따르면 김 씨는 언어논리 96점, 상황판단 96점, 자료해석 92점 등 총점 284점(94.66)을 획득했다. 그는 올해 법률저널 K-PSAT에서 한 차례 ‘격려장학금’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