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절차 후 시험실 입실…교실 25명  배치
1교시, 언어논리‧상황판단 두 과목 120분 동안 진행

17시 30분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 오픈
시험종료 즉시 답안 입력하면 채점이 쫙~~~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2일 전국이 덥고 습한 날씨 속에 국가직 7급 공채와 5급‧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필기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이른 시간부터 시험장에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국가직 7급 공채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 5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합격자는 8월 3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s://www.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총 720명 선발에 2만9086명이 지원하여 평균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군별로 행정직군 경쟁률은 519명 선발에 2만4307명이 지원해 46.8대 1, 기술직군 경쟁률은 201명 선발에 4779명이 지원해 23.8대 1을 나타냈다. 행정직군은 지난해보다 3386명인 12.2% 감소한 수치이며, 기술직군은 지난해보다 1055명인 18.1% 감소해 행정직군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행정직군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류는 교육행정으로 3명 모집에 597명이 지원해 199.0대 1을 기록했다. 교육행정의 경우 지난해도 3명 모집에 614명이 지원해 204.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기술직군에서는 일반농업이 6명 모집에 327명이 지원해 5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농업은 지난해도 5명 모집에 390명이 지원해 78대 1의 경쟁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데이터직(일반)은 16명 선발 예정에 257명이 지원해 16.1대 1의 경쟁률도 기술직군의 평균 경쟁률(23.8:1)을 밑돌았다.

이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코로나19 대응 응시자 행동수칙에 따라 손소독 절차를 거쳐 각 시험실로 입장했다. 응시자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권고됐다. 응시시험실은 방역수칙에 따라 거리두기와 시험실 환기를 위해 시험 중 창문을 개방할 수 있다.

코로나19이 의심 증상자(발열, 호흡기 증상 등)의 경우 발열검사를 시행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응시자나 확진되어 격리 권고 중인 응시자는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올해 국가직 7급 PSAT은 세 번째로 치러지는 시험이지만, 이번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치러야 하는 것으로, 수험생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은 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교시에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두 과목이 통합돼 동시에 120분 동안 치러진다. 따라서 1교시 시험시간 조절 등 시험운영 전략이 매우 중요해졌다.

또한 시험시간이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되면서 외부환경에 조정되기도 하므로 생체리듬에 어떤 변화가 생기고, 시험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파악해 컨디션 관리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올해 국가직 7급 PSAT은 어느 때 보다 ‘멘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PSAT의 경우 시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점수 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이날 일찍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과 간략한 질문을 던졌다. 수험생은 용산고 시험장까지 오는 데 1시간 30분이나 소요됐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기자: 지금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어떠신가요?

수험생 A 씨: 용산고 시험장은 법률저널 K-PSAT 모의고사 때 자주 응시했기 때문에 시험장 환경은 익숙해 편안하게 왔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그동안 모의고사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셨나요? 그 성적이 이번 시험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나요?

수험생 A 씨: 시험 직전에 법률저널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성적이 이번 시험에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험생 B 씨와도 간략한 인터뷰를 했다.

기자: 오늘 시험에 대한 기분은 어떠신가요?

수험생 B 씨: 그동안 K-PSAT을 통해 충분한 실전연습을 해 두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데도 시험 직전이라 긴장할 거 같아요. 어떤 결과를 기대하시나요?

수험생 B 씨: 그렇습니다, 긴장된 상태입니다. 모의고사처럼 이날 본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합니다.

수험생들은 오후 1시까지 시험실 입실을 완료하고 1시 30분 정각에 1교시 언어논리와 상황판단 두 과목을 120분간 진행된다. 이어 휴식 시간을 거쳐 오후 4시 30분부터 2교시 자료해석영역을 60분간 치러지며 5시 30분에 종료된다.

지난해부터 시험시간이 변경되면서 시험시간 중 화장실 사용이 허용된다. 단, 지정된 시간(시험시작 20분 이후∼시험종료 10분 전)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또 지정된 화장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전‧후 소지품 검사를 한다.

특히 소지품 검사, 대기시간 등 화장실 사용과 관련된 모든 시간은 시험시간에 포함되므로 시험시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정시간 이외에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횟수를 초과하여 사용하는 때는 재입실이 불가하므로 시험종료 시까지 시험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시험시간 연장자(장애인 편의제공)의 경우 1.5배 연장시간은 오후 6시 30분, 1.7배 연장시간은 오후 7시 10분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인사혁신처 정답가안은 이날 오후 7시 10분에 공개될 예정이며, 앞서 법률저널에서는 17시 30분에 예측시스템을 통해 정답가안으로 통해 가채점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수험생들은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곧바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당락을 통지한다.

법률저널 ‘가채점 및 합격예측시스템’은 17시 30분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법률저널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카페 ‘PSAT의 정석’(https://cafe.naver.com/lecpsat)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5급 공채 예측과 마찬가지로 7급 공채도 예상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고 참여자에게만 개별적으로 당락을 알려 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진다. 특히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은 수강생 확보를 위한 경마식 예측을 지양하고 오로지 실질적으로 수험생들의 편의만을 목표로 운영된다.

예상 합격선은 응시자 개개인에게 공부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이지 공개로 인한 소모적인 논쟁거리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참여자 개인에게만 통지하게 된다.

합격예측 서비스 대상은 국가직 7급 행정직(일반)과 기술직(일반) 수험생만 대상으로 한다.

법률저널 예측시스템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하는 형식은 예측시스템 분석을 토대로 ‘합격 확정’ ‘합격 확실’ ‘합격 유력’ ‘판단 유보’ ‘다음 기회’ 등으로 이메일로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 기회의 경우 수험생의 입장을 고려해 메일을 발송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