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무사 1차, 예정된 합격률 폭락 60%→35%
상태바
올 노무사 1차, 예정된 합격률 폭락 60%→35%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6.28 17:3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시자 8611명 중 3019명 합격…전년比 1205명↓
최근 3년간 2차시험 절대평가 선발, 올해도 유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서 수험가의 예상대로 합격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8일 ‘2023년 제32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의 합격자 301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1만 225명의 출원자 중 8611명이 응시했다. 응시자는 1609명이 늘었지만 합격자는 1205명이 줄면서 합격률도 60.28%에서 35.05%로 급락했다.

이 같은 합격률 하락은 시험의 전반적인 난도가 급상승하면서 예견된 결과였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열의 아홉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응답했으며 합격 기준인 60점 이상을 획득한 응답자의 비율도 96%에서 82.6%로 감소했다.

‘2023년 제32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의 합격자 3019명의 명단이 28일 공개된 가운데 시험의 난도가 급상승하면서 합격률이 60.28%에서 35.05%로 급락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2023년 제32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의 합격자 3019명의 명단이 28일 공개된 가운데 시험의 난도가 급상승하면서 합격률이 60.28%에서 35.05%로 급락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51.6%가 “훨씬 어려웠다”, 35.7%가 “어려웠다”고 평했으며 “비슷했다”는 11.1%,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각각 0.8%로 미미했다.

응답자들의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1.6%, 80점 이상 90점 미만 4.8%, 70점 이상 80점 미만 27%, 60점 이상 70점 미만 49.2%, 50점 이상 60점 미만 11.1%, 40점 이상 50점 미만 3.2, 40점 미만 3.2%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90점 이상 1.3%, 80점 이상 90점 미만 13.3%, 70점 이상 80점 미만 30.7%, 60점 이상 70점 미만 50.7%, 50점 이상 60점 미만 2.7%, 40점 이상 50점 미만 없음, 40점 미만 1.3% 등을 기록한 바 있다.

90점 이상의 초고득점자는 1.3%에서 1.6%로 소폭 증가했지만 80점 이상은 14.6%에서 6.4%로, 70점 이상은 45.3%에서 33.4%로 크게 줄어들었다. 60점 이상 득점자는 82.6%로 지난해는 물론 2021년의 87.6%에 비해서도 낮은 비율을 보였다. 실제로 이번 시험의 합격자는 2021년에 비해 394명이 적었다.

이처럼 합격자 수가 최근 3년 중에서는 가장 적었지만 그 이전의 합격자 수와 비교하면 올해도 대규모 합격자가 배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노무사 1차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은 △2015년 1688명(49.7%) △2016년에는 2652명(65.8%) △2017년에는 2165명(53.39%) △2018년에는 2420명(59.84%) △2019년 2494명(47.33%) △2020년 3439명(55.44%) △2021년 3413명(51%) △2022년 4221명(60.28%)등이었다.

시험의 난도가 지나치게 급상승하면서 출제 경향 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고 실제로 합격률 자체는 최근 들어 최저 수준에 그쳤지만 응시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수험생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하면서 난도 상승의 영향이 완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높은 난도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다수의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2차시험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규정하고 있지만 1차와 달리 2차는 합격 기준을 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현 300명) 보다 적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돼왔다.

다만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실질적인 절대평가로 선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2차시험 경쟁률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343명, 2021년에는 322명이 2차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549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참고로 최근 2차시험 응시인원과 합격률은 ▲2018년 9.94%(3018명 응시) ▲2019년 9.37%(3231명 응시) 등으로 하락했으며 처음으로 절대평가에 의한 합격자 결정이 이뤄진 ▲2020년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8.86%(3871명 응시)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2021년에는 7.13%(4514명 응시)로 최저 기록을 경신했으나 ▲지난해에는 합격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10.71%(5128명)로 반등했다.

이번 2차시험에서도 절대평가 선발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2차시험은 오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지며 11월 2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12월 8일 3차 면접시험이 진행되며 12월 27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한편 이번 1차시험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1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029명, 40대 336명, 50대 13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60대에서도 16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합격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476명, 여성이 1543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여초현상이 계속됐다.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2020년 41.64%에서 2021년 48.67%로 7.03%p 증가했으며 지난해 50.56%로 역전했고 올해는 51.1%로 격차를 더 벌렸다. 남성의 합격률은 34.99%였으며 여성은 35.12%를 기록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0 2023-07-01 16:46:17
농사

정회원 2023-06-28 20:33:22
합격기준 점수가 너무 낮음, 전체 평균 70점이상 과락 50점 미만을 합격기준으로 해야함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