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결과] 올 공인노무사 1차, 가채점 점수 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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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결과] 올 공인노무사 1차, 가채점 점수 대폭 하락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5.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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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60점 이상 득점자 지난해 82.6%→63.4% 감소
문항 수 증가 긍정·부정 평가 팽팽…지엽적 출제 비판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과목별 문항 수가 25개에서 40개로 늘어나고 처음으로 치러진 올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서 가채점 점수가 대폭 하락하며 합격자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제33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이 지난 25일 치러진 가운데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저널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사실상 응답자 전원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응답했으며 합격 기준인 60점 이상을 획득한 응답자의 비율도 82.6%에서 63.4%로 급감했다.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1.8%가 “훨씬 어려웠다”, 24.1%가 “어려웠다”고 평했으며 “비슷했다”는 2.8%, “쉬웠다”는 0.9%, “훨씬 쉬웠다”는 0.5%로 미미했다.

응답자들의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은 없었으며 80점 이상 90점 미만 0.9%, 70점 이상 80점 미만 16.2%, 60점 이상 70점 미만 46.3%, 50점 이상 60점 미만 27.3%, 40점 이상 50점 미만 7.4%, 40점 미만 1.9%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90점 이상 1.6%, 80점 이상 90점 미만 4.8%, 70점 이상 80점 미만 27%, 60점 이상 70점 미만 49.2%, 50점 이상 60점 미만 11.1%, 40점 이상 50점 미만 3.2, 40점 미만 3.2% 등을 기록한 바 있다.

80점 이상은 6.4%에서 0.9%로, 70점 이상은 33.4%에서 17.1%로 크게 줄어들었다. 합격기준인 60점 이상 득점자는 63.4%로 지난해는 물론 2021년의 87.6%, 2022년의 96%와도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 같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차시험 합격자는 적지 않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지원자가 1만 2685명(4월 2일 기준)으로 지난해의 1만 225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나 합격기준 이상 득점자의 비중이 더욱 크게 줄어 합격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가 응답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익명 조사로 진행됐으며 유효 응답자가 총 216명(지난해 126명)으로 전체 응시자 규모에 비해 매우 적고 지난해와 격차가 있는 점, 일부 오응답이 나올 가능성, 과목별 과락률 등을 고려하면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 또 설문 주제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응시자들의 참여가 많지만 응답인원이 많을수록 고득점자의 비중은 줄어드는 점 등도 설문 결과의 활용에 고려돼야 한다.

참고로 최근 1차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은 2010년 1493명(응시인원 대비 합격률 58.2%) △2011년 1786명(61.4%) △2012년 1084명(37.8%) △2013년 1602명(54.9%) △2014년 1468명(59.9%) △2015년 1688명(49.7%) 등이었다. △2016년에는 2652명(65.8%)으로 크게 늘어났고 △2017년 2165명(53.39%) △2018년 2420명(59.84%) 등 대규모 합격이 이어졌다.

△2019년에는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결과 합격자 수가 2494명으로 증가했음에도 합격률은 47.33%로 낮아졌다. △2020년에는 3439명(55.44%) △2021년에는 3413명(51%) △2022년 4221명(60.28%)이 합격했으며 난도가 급상승한 △지난해에는 지원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3019명(35.05%)이 합격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험은 모든 과목에서 높은 체감난이도가 형성된 가운데 사회보험법이 55.1%의 선택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이어 민법이 19.4%로 뒤를 이었고 노동법Ⅱ가 16.7%의 비중을 나타냈다. 선택과목인 경제학원론과 경영학개론은 각 3.7%, 노동법Ⅰ은 1.4%로 적었다. 반대로 가장 평이했던 과목은 노동법Ⅰ이 42.6%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개론 38.9%, 민법 9.7%, 노동법Ⅱ 6%, 사회보험법 2.3%, 경제학원론 0.5% 등이었다.

구체적인 각 과목별 체감난도 평가 및 가채점 점수, 관련 의견 등을 살펴보면 먼저 노동법Ⅰ의 경우 “아주 어려웠다” 20.4%, “어려웠다” 51.4%, “보통” 24.1%, “쉬웠다” 3.2%, “아주 쉬웠다” 0.9% 등으로 확인됐다.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1.9%, 80점 이상 90점 미만 17.1%, 70점 이상 80점 미만 34.7%, 60점 이상 70점 미만 28.7%, 50점 이상 60점 미만 11.1%, 40점 이상 50점 미만 3.7%, 40점 미만 2.8%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90점 이상 3.2%, 80점 이상 90점 미만 12.7%, 70점 이상 80점 미만 30.2%, 60점 이상 70점 미만 34.1%, 50점 이상 60점 미만 11.9%, 40점 이상 50점 미만 4, 40점 미만 4% 등이었다.

80점 이상의 고득점자는 38.7%에서 19%로 크게 줄었지만 70점 이상은 46.1%에서 53.7%로, 60점 이상은 80.2%에서 82.4%로 증가한 결과다. 노동법Ⅰ은 이번 시험에서 유일하게 60점 이상 득점자의 비중이 다소나마 증가한 과목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의 94.7%에 비해서는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이번 노동법Ⅰ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최신 판례들이 출제됐다”, “문제 퀄리티가 작년보다 올라간 듯하지만 실무와 연관된 문제라는 느낌은 적었다”, “부속법령 비중이 늘었고 2차에서나 배울 법한 지문들과 지엽적인 지문들이 많았다”, “기존의 기조와 달라졌고 부속법령에서 많은 문제가 나왔다”, “새로운 지문이 많아졌다”, “한글 초성 문제가 너무 많았다”, “어렵긴 했지만 성실히 공부하면 70점은 받을 정도였다” 등으로 평했다.

“노사협의회와 같은 세세한 부분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아서 전체적인 법 구조나 흐름보다 누가 암기 잘하는지를 테스트하는 시험 같았다”, “도대체 위원회 위촉 몇 명인지가 왜 중요한가”, “부속법령 비중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한 번에 난도를 올리면 어떡하나”, “어렵긴 했지만 풀만한 정도였다”, “어렵게 내는 건 동의하는데 부속법령의 비중을 이렇게 늘린 이유가 궁금하다”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또 “시험 문항 수와 스타일이 크게 바뀌었는데 수험 준비를 위한 사전안내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기출에서 나오는 패턴이 있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이렇게 나왔다는 게 정말 당황스러웠다”, “기타법령 부분의 난도가 상당히 올라갔고 박스형의 새로운 유형의 선지를 모두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도록 만들어 시간 분배까지 어렵게 만들었다”, 기본서 잘 보고 강의 잘 들었으면 무난하지만 방향을 잘 못잡았다면 어려웠을 것 같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노동법Ⅱ는 노동법Ⅰ 보다도 체감난도가 높게 형성됐다. 응답자들은 “아주 어려웠다” 50.5%, “어려웠다” 41.1%, “보통” 5.6%, “쉬웠다” 1.9%의 체감난도를 보였으며 “아주 쉬웠다”는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없음, 80점 이상 90점 미만 4.6%, 70점 이상 80점 미만 19.4%, 60점 이상 70점 미만 33.3%, 50점 이상 60점 미만 28.2%, 40점 이상 50점 미만 11.1%, 40점 미만 3.2%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90점 이상 11.9%, 80점 이상 90점 미만 23.8%, 70점 이상 80점 미만 34.1%, 60점 이상 70점 미만 19.8%, 50점 이상 60점 미만 4.8%, 40점 이상 50점 미만 2.4%, 40점 미만 3.2% 등이었다. 80점 이상은 지난해 35.7%에서 4.6%로 대폭 감소했으며 70점 이상 역시 69.8%에서 24%로, 60점 이상도 89.6%에서 57.3%로 급감했다.

이번 노동법Ⅱ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부속법령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다”, “연도 문제 좀 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중복정답 가능성이 큰 문제가 두 개나 있어서 시험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애매한 문제가 너무 많고 박스형 문제라서 오답 유도가 많았다”, “기존 기출이 도움이 안 될 수준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이 나왔다”, “교원노조와 공무원노조 파트에서 그렇게 지엽적이고 많은 문제가 출제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우리가 교원도 아니고 교원 문제가 뭐 이리 많이 나오나. 더 중요한 부분을 두고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서 너무 많은 문제를 낸 건 적합하지 않다. 실력 검증이 아니라 탈락시킬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문제 오류인 듯한 것도 보이고 어렵게 출제하려다 보니 너무 애매한 것들이 있었다”, “2차시험과 연관성이 너무 떨어진다”, “높은 질의 문제로 난도를 올리는 게 아닌 난잡함에서 오는 난도 상승이었다” 등의 견해도 나왔다.

“부속법령 비중이 훨씬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문제가 많이 나온 것이 난도 상승 이유라고 생각한다”, “시간의 압박이 몹시 컸다”, “아예 부속법령을 시험과목으로 개설해야 할 정도의 엄청난 난이도와 비중이었다”, “진짜 공부 열심히 했는데 가장 억울한 건 공부한 곳에서 나오지 않아 애초에 문제를 건드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1년에 한 번뿐인 시험에 장난도 아니고 난이도가 왜 이런가” 등의 비판적 평가도 많았다.

민법 역시 체감난도가 매우 높게 형성됐다. 응답자들은 이번 민법 시험에 대해 “아주 어려웠다” 33.8%, “어려웠다” 46.3%, “보통” 18.1%, “쉬웠다” 1.4%, “아주 쉬웠다” 0.5% 등으로 분포했다.

민법의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0.5%, 80점 이상 90점 미만 2.3%, 70점 이상 80점 미만 18.1%, 60점 이상 70점 미만 38.9%, 50점 이상 60점 미만 24.1%, 40점 이상 50점 미만 11.1%, 40점 미만 5.1%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0점 이상 7.9%, 80점 이상 90점 미만 17.5%, 70점 이상 80점 미만 13.5%, 60점 이상 70점 미만 34.1%, 50점 이상 60점 미만 14.3%, 40점 이상 50점 미만 7.9%, 40점 미만 4.8% 등이었던 것에 비해 80점 이상 고득점자는 25.4%에서 2.8%로, 70점 이상은 38.9%에서 20.9%로, 60점 이상은 73%에서 59.8%로 줄었다.

응답자들은 이번 민법 시험에 대해 “기출됐던 문항의 비율이 줄고 사례형, 박스형, 미기출된 판례의 비중이 늘었다. 민법총칙 부분의 출제 비율도 감소했다”, “표현을 달리하거나 두 번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채권 파트 문제가 늘고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사례형 문제를 이렇게 많이 내면 어떻게 시간 내에 풀라는 건가”, “새로운 판례가 많이 나왔다” 등으로 평가했다.

“최근 민법 문제 중에 가장 어려웠다. 답은 명확했지만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실무에 필요한 수준 이상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 같다”, “어느 정도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차차 올려야 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난도를 확 높이면 어쩌란 말인가”, “박스형이 무려 12개였다. 대놓고 틀리라고 낸 것 같다”, “기출에서 벗어난 유형의 문제를 지나치게 많이 냈다”, “시험 범위는 기출과 비슷했지만 문제 유형이 아주 까다로워졌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문제가 잘 안 읽혔고 법 두세 개를 엮어낸 고난도 사례가 많았다”, “어렵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나왔다”, “모든 선지를 다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유형이 등장했다”, “사법시험 스타일 같았다”, “단순 조문 암기식이 아닌 주요 판례 법리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하는 질 높은 문항의 비중이 높아졌다”, “낯선 지문, 유형 등으로 1분 안에 풀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등의 견해도 제시됐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사보법의 체감난도는 “아주 어려웠다” 70.8%, “어려웠다” 18.1%, “보통” 10.2%, “쉬웠다” 0.9%,였으며 “아주 쉬웠다”는 응답은 없었다. 응답자의 열의 아홉이 사보법에서 어려움을 느낀 셈이다.

가채점 결과에서도 점수 하락이 있었지만 사보법은 예년에도 매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 하락 폭은 적었다. 이번 사보법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없음, 80점 이상 90점 미만 2.3%, 70점 이상 80점 미만 14.4%, 60점 이상 70점 미만 28.2%, 50점 이상 60점 미만 26.4%, 40점 이상 50점 미만 19%, 40점 미만 9.7%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2.4%, 80점 이상 90점 미만 2.4%, 70점 이상 80점 미만 8.7%, 60점 이상 70점 미만 34.1%, 50점 이상 60점 미만 27.8%, 40점 이상 50점 미만 19%, 40점 미만 5.6% 등이었다. 80점 이상 득점자는 4.8%에서 2.3%로 줄었지만 70점 이상은 오히려 13.5%에서 16.7%로 증가했다. 60점 이상을 기준으로는 47.6%에서 44.9%로 감소했다.

사보법은 노무사 1차시험에서 종종 지엽적인 출제 등으로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는 과목으로 올해도 기존의 경향을 벗어나는 지엽적인 출제가 체감난도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응답자들은 시험의 취지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출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너무 지엽적인 문제가 많았다. 그런 문제는 찍어서 운 좋게 맞힌 사람이 득점하게 되는데 1년에 1번 있는 시험에서 그런 문제 때문에 몇 점 차이로 떨어지는 건 노동전문가를 선발하는 시험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 “진짜 누가 냈는지 싶은 극악의 난이도였다”, “가장 심각한 과목이었다. 어렵다기보다 더러운 출제였다. 현직 노무사나 공단 사람들 불러서 풀어보라고 하고 싶다”, “공부가 의미 없었던 문제였다” 등으로 꼬집었다.

“출제 범위란 게 없는 느낌이었다. 이런 식이면 출제위원도 교수, 강사도 제대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없다”, “현업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내용의 문제가 많아 과연 해당 시험이 노무사가 갖춰야 하는 능력과 연관이 있는지 타당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들었다”, “이렇게 곰꼼하게 모든 숫자, 내용을 봐야 할 필요가 있는지, 실무에 정녕 필요한지 꼭 고려를 부탁한다”, “출제자의 자질이 의심되는 문제였다. 몇몇 문제는 수준이 정말 저질이었다” 등의 비판도 제기됐다.

“수험서에서 잘 다루지 않거나 지엽적인 내용의 시행령이 많이 출제됐고 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 등 기존에 출제 비중이 낮은 부분의 비중이 늘어나 난도가 높게 느껴졌다”, “기본서 꼼꼼하게 보고 어느 부분을 암기할지 예측했다면 무난했을 것이다. 민법은 감으로 푼 느낌이지만 사보는 나올 것 같은 부분이 나왔다”, “시중에 판매되는 수험서에도 수록되지 않는 내용들이 많아서 대비가 어려웠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떨어트리기로 작정하고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가 지엽적이었고 특히 ‘장례비에서 10원 미만은 버린다’ 같은 선지가 노무사에게 어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고 황당했다”, “기출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별로 없었다”, “수험적합성이 없고 그냥 틀리라고 낸 문제였다. 위원회 구성이나 벌금 절삭 등의 문제는 대체 왜 필요한지 의문이다”, “이렇게 급진적으로 내용을 바꾸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너무 가혹하다” 등을 지적했다.

“시험 과목에서 폐지해야 한다. 출제 범위나 질적 수준이 심각하다”, “아픙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조문 옆에 두고 오픈북으로 풀어도 시간 내에 다 못 풀 것 같다”, “개정도 잦은 과목에서 기본 교재에 나오지도 않고 기출과는 상관도 없는 지엽적인 부분들을 낸 출제자들이 누군지 진짜 궁금하다”, “의미 없고 변별력에 도움 안 되는 최하 수준의 문제였다. 이런 문제를 낸 출제진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의 견해도 제시됐다.

선택과목은 경영학개론이 92.1%, 경제학원론이 7.9%로 지난해(경영 88.9%, 경제 11.1%)에 비해 경영학개론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선택과목 모두 체감난도가 매우 높게 형성된 가운데 경제학원론의 경우 “아주 어려웠다” 70.6%, “어려웠다” 5.9%, “보통” 17.6%, “쉬웠다” 5.9%의 응답을 얻었다.

경제학원론의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없음, 80점 이상 90점 미만 없음, 70점 이상 80점 미만 5.9%, 60점 이상 70점 미만 17.6%, 50점 이상 60점 미만 35.3%, 40점 이상 50점 미만 17.6%, 40점 미만 23.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90점 이상 7.1%, 80점 이상 90점 미만 없음, 70점 이상 80점 미만 14.3%, 60점 이상 70점 미만 50%, 50점 이상 60점 미만 14.3%, 40점 이상 50점 미만 14.3%, 40점 미만 없음 등이었다. 80점 이상은 8%에서 3%로 줄었고 70점 이상은 31.2%에서 23.1%로, 60점 이상도 60.7%에서 55.8%로 감소했다.

이번 경제학원론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계산 문제도 어려웠지만 말 문제도 척 보고 답을 고를 수 없는 문제들 천지였다. 경제학은 계산 문제 때문에 40문제를 40분 안에 풀기가 어려운 과목인데 대부분의 수험생이 10~20문제를 시간이 없어서 문제를 보지도 못하고 찍었다. 출제 교수들은 반성해야 한다”, “7급에서 감평사 사이 수준 정도의 난이도였던 것 같다”, “경영에 비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출제 시 반영해주기 바란다” 등의 의견을 냈다.

“앞의 두 과목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어서 제 시간 내에 풀지 못했다. 다만 원리에 입각한 문제, 다양한 함수 문제, 계산도 단순 계산이 아니게 나왔다. 이런 부분은 다른 과목도 본받아야 했다”, “경제학원론에서 과락을 맞게 됐다. 노경 선택자고 경제학을 좋아했기에 경제를 선택했으나 문제를 풀면서 정말 출제자가 원망스러웠다. 내년에 다시 시험을 준비한담녀 경제학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등의 견해도 있었다.

경영학개론의 체감난도는 “아주 어려웠다” 13.6%, “어려웠다” 36.7%, “보통” 39.7%, “쉬웠다” 9.5%, “아주 쉬웠다” 0.5%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경제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감난도가 낮게 형성됐다. 다만 어려웠다는 취지의 의견이 지난해 61.6%에 비해 감소한 데 반해 가채점 점수는 더 낮아졌다.

가채점 점수는 90점 이상 없음, 80점 이상 90점 미만 3%, 70점 이상 80점 미만 20.1%, 60점 이상 70점 미만 32.7%, 50점 이상 60점 미만 33.2%, 40점 이상 50점 미만 8.5%, 40점 미만 2.5%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90점 이상 0.9%, 80점 이상 90점 미만 7.1%, 70점 이상 80점 미만 23.2%, 60점 이상 70점 미만 29.5%, 50점 이상 60점 미만 21.4%, 40점 이상 50점 미만 13.4%, 40점 미만 4.5% 등으로 80점 이상은 8%에서 3%로, 70점 이상은 31.2%에서 23.1%로, 60점 이상은 60.7%에서 55.8%로 줄었다.

이번 경영학개론 시험에 대해 응답자들은 “경영학은 기출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기본 이론 알고 감으로 찍는 느낌인데 이게 과연 학문인가 싶다”, “무난했다”, “재무회계 비중이 많이 늘었다”, “계산기를 가져가봤자 시간이 촉박해서 쓸 일이 없었고 뒤에 몇 문제는 그냥 다 찍었다”, “경영학과 나왔지만 처음 보는 게 꽤 있었다. 여러 파트를 골고루 잘 내주길 바란다”, “2차 준비 안 하면 1차에서는 경영 힘들다” 등으로 평했다.

“적당했다. 2차 인사관리, 경영조직 수험생이라면 30문제는 그냥 푸는 정도고 재무, 회계 파트 문제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공부를 했다면 대처 가능한 정도였다”, “인사, 경조 부분은 경영조직론 선택자라면 쉽게 풀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 생산, 재무회계, 마케팅 등 파트의 낮은 득점을 커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평이한 난이도였다”, “회계 관련 계산 문제가 줄어서 기존보다 풀기 수월했다”, “헷갈리는 문항이 많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기출도 아니고 이전 난이도와 비슷하지도 않은 어려운 시험이었다”, “회계재무는 범위에서 빠졌으면 좋겠다. 차라리 2차와 연관 있는 서론 인사 조직 파트를 cpa 수준으로 내는 게 타당성이 높을 듯하다”, “2차 과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비중이 대폭 줄었다. 생산, 마케팅, 재무회계 전부 공부해야 한다”, “출제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서 공부의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 “계산 문제가 10% 정도 되는데 계속 그 정도 선에서 유지되기를 바란다” 등도 있었다.

이번 시험의 난도 상승에는 전반적으로 지적된 지엽적 출제, 문제 유형의 변화 외에 문항 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문항 수 증가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의견이 49.1%, 긍정적인 의견이 47.2%로 팽팽히 엇갈렸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변별력 확보, 전문자격사시험으로서의 난도 유지, 2차 경쟁률 완화, 배점 완화로 인한 실력 검증 효과 상승 등이 꼽혔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으로는 공부 분량의 증가와 시험 자체에 대한 부담 증가, 2차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의 감소, 문항 수 증가에 따른 지엽적 문제의 증가, 시험 시간의 부족, 문항 수 증가와 동시에 문제 자체의 난도가 급격히 상승한 점, 문항 수 증가만으로 시험의 신뢰도 및 타당성을 높일 수 없다는 점, 시간 부족 등이 지적됐다.

전반적으로 문항 수가 증가한 것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와 별개로 출제 유형 및 난이도의 급격한 변화와 시험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출제, 시험의 신뢰도나 타당성의 확보보다는 2차시험 응시 규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부적절한 난이도, 노무사로서의 능력을 검증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출제 범위와 문제 비중 등에 대한 비판으로 향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의 이 같은 의견은 이번 시험을 치르면서 느낀 특이점이나 개선을 바라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반영됐다. “합격률을 낮추기 위한 목적 단 하나만으로 시험을 진심으로 준비한 사람들의 노력을 단 하루 만에 헛되게 만들었다”, “적어도 ‘맞는 문항, 또는 틀린 지문의 객수가 몇 개인가’와 같은 유형의 출제는 지양돼야 한다. 응시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평가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타당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출제 유형이다” 등으로 비판했다.

“너무 지엽적이고 실무에서 쓰지도 않을 것들은 내지 말았으면 한다”, “문항 수가 늘어나면 난이도에서 배려를 해줘야 한다”, “아무도 보지 않을 부분을 내지 말고 유의미한 내용을 냈으면 좋겠다”, “최근 출제 경향과 너무 다르다. 기출만으로 커버하기는 불가능하고 최소 2차 병행이라면 반년은 준비를 해와야 한다”, “출제위원들이 사보법 문제 기준에 대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공부해도 맞힐 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등도 나왔다.

“난도 높인다고 애매하게 선지 구성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실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지엽적인 부분을 물어보니 공부를 해도 풀기가 어렵다”, “불공정한 시험 같다고 느꼈다.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해달라”, “이런 난이도로 낼 거면 2차와의 연계성이 더 높아야 한다”, “과목당 40문제로 바꾸면서 난도도 함께 올렸는데 시간은 충분히 주지 않았다”, “문제집에도 없고 강사도 설명하지 않은 부분이 출제돼 수험생의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 수험생은 인생을 걸고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등 부적절한 출제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기출 의존도가 낮아질 것 같다”, “전문자격증 시험다운 면모를 비로소 갖추게 됐다고 생각한다”, “문항 수 증가와 출제 유형 변화가 있었지만 다음해부터는 대다수가 시험의 유형과 난이도를 유사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고 이번 시험은 다수가 어렵게 느꼈을 수 있지만 향후 시험은 그리 느끼지 않을 것 같다”, “예측가능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겠지만 수험생 증가로 인해 향후 이와 같은 수준의 변별력이 강화된 추세가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 등의 의견도 일부 있었다.

시험 문항 수 증가와 더불어 급격한 난도 상승, 출제 유형 변화 속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오는 6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2차시험 접수가 있고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2차시험이 치러진다.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20일이다. 3차 면접시험은 12월 9일이며 12월 26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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