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임용 교육학 전임
국가교육과정이 2015년 이후 8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2022라는 숫자로 본다면 2022년에 발표되는 것이 순리이겠지만,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2023년 1월에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2015 개정교육과정과 비교하여 내용상으로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그동안 교육 전문가들과 현장 교사들이 제기해온 의견들이 반영되었고,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전 세계적 충격과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교육적 필요가 적극 반영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기존 2015 교육과정에서 강조하였던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 인성적인 성장에 관한 관심은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또 현실과 부합하는 학습 목표의 진술, AI를 비롯한 ICT 기술을 활용한 학습 방법, 과정 중심의 평가 방법도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 개정교육과정은 기존의 교육과정과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은 국제적인 교육 동향과 우리 교육 현장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려 했다는 점이다. OECD 국가들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과의 양적, 질적 비교를 통해 꾸준히 학력 수준의 향상과 학생 역량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온 그동안의 기조를 유지·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계획들을 담고 있다.
둘째, 적극적으로 문해교육에 힘쓰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은 언어, 수리, 디지털 기초소양 능력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읽고 쓰는 능력과 ICT 문해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셋째,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2022 개정교육과정은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단계에서 다양한 전공 영역을 심화 학습하고, 진로 선택을 지원하려 한다. 이미 시범학교 등을 통해 시행되고 있는 고교학점제를 확대, 안착시키고, 이를 통해 적성 및 진로와 연계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넷째, 정서교육과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인지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학생으로 키우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정서교육에 힘써 사회성, 소통 능력을 키워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를 해소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존중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장려하여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증등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새롭게 제시된 2022 개정교육과정은 무엇보다 중요한 수험의 지표이다. 과거 2015 교육과정이 새로이 제시되면서 이듬해에 교육학논술에서 바로 문제로 출제된 바가 있다. 각론의 내용들은 개별 전문교과영역에서 구체적인 문제들로 출제되기도 하였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창의성, 정서영역, 문해력, 전문성 등의 핵심역량에 관한 내용은 중등임용시험에 있어서 필히 관심을 두어야 할 사항이다. 또 자기주도 학습, 맞춤형 학습과 같은 교수-학습의 영역, 진단평가, 수행평가를 포함하는 과정중심평가 등의 평가 영역, 교사와 학교의 전문성, 자율성, 책임성에 관련된 교육행정 영역 등도 2022 개정교육과정의 핵심 사안들이다.
교육과정의 변화는 교수-학습, 교육평가, 교육행정 제반의 변화를 촉진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교육과정 총론에서 제시한 기준들이 각론에 반영되어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이에 걸맞은 수험 준비를 해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수험생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를 당부드리고 싶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개정교육과정은 교육학논술의 핵심 중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명중호
현) 해커스임용 교육학 전임
전) 서울시교육청 교과서 발간 전문위원
전) 임용 전공 도덕윤리 전임교수
현) 교육심리상담센터 <바섬>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