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전문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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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전문가 총평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04.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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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2023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전국 23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기본 공통과목은 비교적 무난한 반면 직렬별 직무과목들은 제법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해커스공무원학원의 전문강사들의 총평을 통해 살펴본다. 주요 과목 및 강사이름 순이다. / 편집자 주
 

[국어]
 

신민숙 해커스공무원

신민숙 해커스공무원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은 예상한 바와 마찬가지로 비문학 출제 비중이 11문제로 가장 많이 출제되었다. 인사혁신처 연두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처럼 2023년 9급 문제는 단순 암기에 의존하는 문제는 최소화되었고, 지문을 읽고 이해하는 추론형문제유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비문학독해 지문의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고, 지문의 길이도 비교적 길지 않아서 비문학독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수험생들의 경우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문학독해 출제 비중은 국가직의 모든 시험에서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2023년 6월 지방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비문학독해 문제풀이 학습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겠다.

문학은 고전시가(사설시조), 현대시, 현대소설 각 1문제씩 총 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특히 시조와 ‘무진기행’은 수업 시간에도 그 중요함을 여러 번 강조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충분히 학습했던 영역으로 생각되어 별 무리없이 문제풀이를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소설도 작품을 모르더라도 내용을 충분히 읽으면 문제풀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었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하는데 별 어려움을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자영역은 한자성어 1문제와 한자어, 한자어&한자의 의미를 묻는 복합문제 각 1문제 총 3문제가 출제되었다. 꾸준히 출제되는 영역으로 비문학독해가 많아짐에 따라 단순 암기를 통해 점수를 회득할 수 있는 한자어 역시 학습해야 할 영역으로 보인다.

어휘는 관용어와 표준어(맞춤법)가 각각 한 문제씩 출제되었다. 표준어는 빠지지 않고 출제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관용어와 속담 등도 빠짐없이 공부하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하겠다.

어법은 1문제 출제로, 공무원 시험에서 이제 어법 영역은 출제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어법 파트는 거의 출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글맞춤법을 중심으로 한 국어규범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 혹은 ‘중하’ 정도이다.

 

양효주 해커스공무원

양효주 해커스공무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3년 국가직 9급 국어 시험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의 시험 경향과 크게 다를 바 없이 비문학(60%)의 비중이 가장 높게 출제되었고, 문학과 어휘가 각각 3문항(15%), 어법이 2문항(10%)으로, 어법의 비중이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한 시험이었습니다.

우선 비문학은,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 조건 충족형 및 말하기 방식, 퇴고 문제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작문 영역의 퇴고하기 문제의 경우, 한자와 결합된 형태로 출제되기는 하였으나, 한자 어휘 자체를 묻고자 함이 아니라 문맥을 올바르게 파악하였는지를 확인하는 문항이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독해에서는 시간을 다소 많이 할애하게 하는 까다로운 유형의 추론형 문제들이 등장하기보다는, 사실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으며, 그 유형 또한 공무원 시험에 전형적으로 출제되는 문단 순서 맞추기, 빈칸 채우기, 지문의 올바른 이해 등이어서 체감 난도는 높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문학은, 현대소설, 고전시가, 현대시 문항이 각각 1문제씩 출제되었으며, 익숙한 고전시가 작품과 더불어 표현 기법과 내용 이해에 관한 문제들로 구성되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이나, 다만 현대 소설의 경우 <김승옥 『무진기행』>에서 다소 꼼꼼한 주의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선지 2번과 4번 중 정답을 찾는 것에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 여겨져, 타 문항에 비해 오답률이 높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어휘는, 관용구, 한자 성어, 한자 문제가 각 1문항씩 출제되었습니다. 관용구는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표현이었으며, 한자 성어 또한 공무원 시험에 반복적으로 출제된 바가 있는 기본적인 단어(刻舟求劍, 臥薪嘗膽, 針小棒大, 捲土重來)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한자 문제에서도 기초적인 한자들만 익혀 두었다면 답을 찾는 것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어법은,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문제가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으나, 크게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한 평이한 문제들(섭섭지, 생각건대, 숫염소, 위층 등)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학습만 충실히 복습하였어도 모두 맞힐 수 있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은 문제 유형들이 등장하였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안배하고, 비문학 독해에서의 훈련만 잘 이루어져 있다면 무난히 풀 수 있었던 시험이었습니다. 앞으로 공무원 국어 시험을 준비하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점들을 참고하여, 꾸준한 독해 연습과 더불어 성실한 어휘 암기를 바탕으로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영어]
 

김철용 해커스공무원

김철용 해커스공무원

2023년 4월 국가직 9급 영어 시험은 역대급으로 쉬운 시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합격권에 있는 학습자간에 변별력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영어 기본 실력이 있으면 2~3달 만에 고득점을 확보할 수 있고 영어 실력이 약하다 해도 일 년 안에 80점 이상의 점수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시험이었다. 100점 혹은 95점이어야 경쟁력 있는 점수라 할 수 있다. 최근 2~3년 사이 시험이 쉬워지고 있는 추세다. 이점을 염두에 두고 공부해야 한다. 너무 어렵거나 지엽적인 내용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어휘]

▸ 어휘 4문제 모두 쉽게 출제되었다.

intimate = close

incessant = constant

hold off = suspend

abide by = accept

▸ 독해를 통해서 챙길 수 있는 어휘들이 출제되었다.

▸ 이번 시험에서 어휘가 평범하게 출제되었지만 어휘가 문법 보다 더 변별력을 가질 수 있으므로 어휘를 탄탄하게 만들어야 한다.

[생활영어]

▸ 생활영어 문제는 3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이했다.

▸ 다 맞아야 하는 문제였다.

[문법]

▸ 3문제 출제되었고 기본 수준의 문제만 출제되었다.

▸ 문법 전 영역에 걸쳐서 다양하게 출제되었다.

▸ 가주어/진주어, 가목적어/진목적어, 명사절, 수 일치, 수동태, 도치, 비교, 배수사 위치, 전치사

▸ 항상 출제되는 것들이 계속 출제되고 있다.

▸ 문법 교재로 빨리 1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 독해는 10문제가 출제됐다.

▸ 난이도 중/하 수준의 문제로만 출제되었다.

▸ 대의 파악 / 일치불일치 / 빈칸 / 순서배열 / 문장삭제 / 문장삽입 유형이 출제되었다.

▸ 독해 실력의 향상은 학습의 연속성에 있으므로 하루도 거르지 말아야 한다.

비비안 해커스공무원

비비안 해커스공무원

이번 23년 국가직 시험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어휘 4문항, 문법 3문항, 생활영어 3문항, 독해 10문항으로 출제되었다. 어휘의 난이도도 평이한 수준이었고, 문법도 커리큘럼을 충실히 따라오신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빠르게 풀어낼 만큼 명확하고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생활영어의 문항수가 1문항 더 들었고 표현이 출제되었지만, 출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독해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문항의 유형도 변함이 없었다. 따라서 꾸준히 독해 학습법을 체화하시며 학습해 오신 수험생분들은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리라 생각된다. 85점 이상이면 훌륭한 점수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사]
 

김승범 해커스공무원

김승범 해커스공무원

안녕하세요. 해커스 공무원 학원 한국사 담당 김승범 선생입니다. 이번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응시하신 모든 수험생들 고생 많으셨고요, 조금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더라도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지방직 시험에서 만회하기 바랍니다.

이번 시험에 대한 총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변별력을 갖는 문제(2~3)가 포함되어 있음

둘째, 전근대사 11문항, 근현대사 8문항, 시대통합문제 1문항이 출제되어 근현대사의 비중이 커졌음

셋째, 나책형 기준으로 11번(박정희 정부의 1960년대 정책), 14번(남인의 활동), 17번(유엔 소총회 결정과 5.10 총선거 실시)을 어렵게 풀었을 것으로 보임

넷째, 8번(고려시대 문화유산)과 9번(조선시대의 지도와 천문도) 문제는 어렵지는 않았으나 문화사 영역에 공부가 약한 학생들에게는 점수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음

다섯째, 18번(강화도 조약과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사이에 일어난 사건), 19번(홍범 14조 내용 찾기)은 근현대사 공부가 취약한 학생들에게 어려웠을 수 있음

여섯째, 제시문 분석이 어려웠던 문제는 12번(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헌장), 13번(박정희 정부 시기인 1960년대 정책), 14번(예송논쟁)이었음
 

이중석 해커스공무원

이중석 해커스공무원

먼저 시험을 보신 수험생 분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2023년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은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워졌다. 작년에는 한국사 문제가 너무 쉬워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문제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년도 한국사는 극상의 난이도 문제는 없었지만 적절하게 혼란을 야기하는 문제들도 있었다.

특히 최근 문제의 추세에 맞춰 사료를 잘 읽고 답을 해야 하는 문제가 눈에 띄었다. 나책형 기준으로 4번 1차 거란 침입 당시 서희의 외교 담판 사료와 14번 예송 논쟁 사료 등은 사료를 잘못 읽거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면 답을 잘못 고를 가능성이 있는 문제이다.

이번 시험에서도 근현대사의 비중이 높게 유지되었다. 20문항 중에서 지역 통합형 문제를 근

현대사에 포함하면 9문항이나 된다. 무려 근현대사가 45%의 출제 비중을 차지한다.

앞으로 한국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근현대사 부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학습을 했으면 한다. 시대별 문항 비율도 적절하게 안배되었다고 볼 수 있는 잘 출제된 시험이다.
 

[행정법]
 

신동욱 해커스공무원

신동욱 해커스공무원

먼저 수고하신 모든 수험생분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었고, 난이도 조절도 적절하게 출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낯선 지문들도 있었지만 소거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었고,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합격권에 해당하는 분들은 고득점 하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3년 시험은 작년 국가직 시험이 어려웠기 때문에 많이 준비하고 대비한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합격권 수험생이라면 대부분이 무난한 느낌을 받았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올해는 행정기본법이 유예되었던 규정들까지 모두 시행되므로 새로운 조문이 반드시 출제될 것이라고 강조했었습니다. 특별히 일주일전 최종정리특강에서도 이 부분만 보충하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시험에 비하면 특히 법령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행정기본법, 행정절차법, 질서위반행위규제법, 행정조사기본법 등 중요법령이 골고루 출제되었습니다. 사례형 문제는 2문제이고 그 중 한 문제(9번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난이도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이러한 유형과 방식의 출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여전히 기출문제 수준에서 출제되었습니다. 행정법은 기출문제만 잘 정리하고 있으면 충분히 합격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출문제를 정리하고 숙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수험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국가직 문제는 이후에 실시될 지방직 시험이나 군무원시험 및 7급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수험자료가 될 것입니다. 해당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꼼꼼하게 다시 한 번 문제들을 확인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잘 보완해서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시길 기대합니다.

오늘 고생하신 분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늘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법]
 

이훈엽 해커스공무원

이훈엽 해커스공무원

시험 보시느라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올해 시험은 쉬운 듯 어려운 듯한 느낌의 난이도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엽적인 부분이 출제되기보다는 기존에 자주 나오는 주제에서 변형이 많이 되어서 아리송한 지문들이 많았을 거라 판단됩니다.

또한 ㄱ~ㄷ 고르는 문제가 꽤 출제되어, 체감 난도를 조금 더 높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주요주제들이 상당부분 출제되었고, 정답이 확실한 지문들도 많아 전체적으로는 중상 정도의 난이도였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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