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필기 “특히, 영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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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필기 “특히, 영어 어려워...”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4.03.23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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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도 다소 까다로워...행정법, 행정학도 난도 형성
직렬전문과목 비교적 어려운 가운데 영어 최대 관건
총 10만3,446명 중 7만8,422명 응시해 잠정 75.8%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23일 오전 전국 20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공통 필수과목 중 영어가 꽤 높은 난도를 형성하면서 이번 시험에서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 3과목과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기계일반, 컴퓨터일반 등 직렬별 전문필수 2과목으로 실시됐다.

본지 취지에 응한 응시생들은 공통필수 과목에서는 영어가 꽤 어려웠다는데 공통된 반응들을 보였다.

지난해 응시경험이 있다는 일반행정의 A응시생은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며 “특히 영어는 확연히 어려웠고 변별력도 있었던 같아 꽤 당황했다. 아무래도 이번 시험에서는 영어가 합격여부에 최대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23일 오전 전국 200개 고사장에서 실시됐다. 응시생들은 영어가 특히 어려운 가운데 전문필수과목들도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인사혁신처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23일 오전 전국 200개 고사장에서 실시됐다. 응시생들은 영어가 특히 어려운 가운데 전문필수과목들도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인사혁신처

B 응시생 역시 “전 과목 중에서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 또 공통과목에서 국어도 다소 까다로웠고 전문필수 행정법, 행정학 또한 난도가 제법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국어는 인사혁신처가 출제변화를 예고한 영향인지 비문학출제 증가, 사고능력 측정 등과 같은 나름의 변화를 약간 체감했는데, 그래서 다소 까다로웠던 것 같고 한국사는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일반행정의 C 응시생 또한 유사한 반응을 보이며 “행정학개론이 의외로 지엽적인데다 법령도 출제돼 다소 까다로워서 애를 먹었고 행정법총론 또한 더 어려웠으면 어려웠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2~3년 이전의 난도로 회귀한 듯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합격선은 작년보다 떨어질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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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응시생은 “난도를 꼽으라면 영어, 행정법, 행정학, 국어, 한국사 순으로 꼽고 싶다”며 “원래 행정법을 잘하는 편이라서 전략과목으로 삼았지만 다소 뒤통수를 맞은 듯하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행정법총론은 기출, 교재 등에서 많이 익숙한 지문들로 구성되긴 했지만 기본법, 절차법 등의 조문들이 촘촘해서 다소 헷갈렸고 판례도 내용을 꿰뚫고 있어야 맞힐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면서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른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포괄적으로만 공부했던 게 오히려 독이 된 듯하다”며 다소 아쉬워했다.

이는 다른 직렬에서도 비슷해 보였다. 교육학개론, 세법, 노동법, 경제학, 회계학 등 전문필수과목들이 다소 지엽지이거나 함정이 있는 등 녹록지 않았다는 반응들이 지배적이었다.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23일 오전 전국 200개 고사장에서 실시됐다. 응시생들은 영어가 특히 어려운 가운데 전문필수과목들도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서울 용산구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아 시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인사혁신처
금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23일 오전 전국 200개 고사장에서 실시됐다. 응시생들은 영어가 특히 어려운 가운데 전문필수과목들도 비교적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이날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이 서울 용산구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아 시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인사혁신처

다만 기술직군에서는 컴퓨터개론, 기계일반, 토목설계 등 직렬에 따른 전문과목들의 체감난도가 분분하면서 직렬별 합격선이 작년대비 고저가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공채는 총 4,749명 선발예정에 10만 3,597명이 지원해 평균 21.8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치러졌다.

다만, 이날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유효 응시대상자 10만 3,446명 중 7만 8,422명이 실제 응시하면서 75.8%의 (잠정)응시율을 보였다. 2022년 77.1%, 2023년 78.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치른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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