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행정학 등 직무과목 난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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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행정학 등 직무과목 난도 상승”
  • 이성진 기자
  • 승인 2023.04.08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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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0분간 전국 234개 고사장에서 필기시험 진행
응시생들 “국어‧영어‧한국사 비교적 무난...직무과목 어려워”
행정법은 중상 난도...행정학 “지엽적이고 생소...최고 난도”
12만1526명중 9만5435명(78.5%) 응시...5월17일 필기 발표

법률저널, 응시생 대상 체감난도 설문조사 중...채점 후 참가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23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8일 전국 23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기본 공통과목은 비교적 무난한 반면 직렬별 직무과목들은 제법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100분간 시행된 이날,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은 이같은 공통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 봉원중학교 고사장에서 만난 (행정 경찰청)응시생들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난도가 상승했고 특히 난도가 급격히 상승한 행정학개론이 최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응시생은 “작년에는 행정법에서 곤욕을 치렀는데 올해는 행정학개론이 발목을 잡은 듯하다”면서 “너무 지엽적이고 평소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서, 또 일부 법률문제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튼 몇 문제를 찍었고 그 외 까다로운 문제들도 여럿 있었던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B응시생은 “개인적으로 행정법도 녹록지 않았지만 행정학에서 거의 접하지 못했던 문제가 몇몇 있는데다 아는 내용도 제법 어렵게 출제된 듯했다”며 그래서 시간 안배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영어, 한국사는 비교적 무난한 반면 국어는 유형이 제법 바뀐 듯했다. 문법이 거의 없는 반면 비문학, 독해 위주로 나온데다 한자문제도 3~4개가 어려웠다. 시간도 제법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C응시생 또한 “국어, 영어는 확실히 출제유형이 바뀐 듯했지만 그럼에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다. 한국사 또한 작년보다는 어려워 중간정도 난도였다”고 평했다.

이어 “행정법은 평소 어떻게 공부를 했느냐에 따라 다소 실력이 갈릴 듯한 중상 정도의 난도였다”면서 “결국 이번 시험에서 행정학이 최대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처음 접하는 내용이 제법 있었는 데다 본 듯한 지문들도 왠지 어렵게만 느껴졌다”고 조심스레 견해를 밝혔다.

결과적으로 일반행정, 우정사업본부, 경찰청 일반 등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을 치른 직렬은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이날 이 외의 교육행정직, 검찰사무직, 교정직 등 행정직군 뿐만 아니라 토목직, 건축직 등 기술직군에서도 직무필수과목들이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기본필수과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직무관련 실력을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경향이 바뀌고 있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의 경우, 공통필수과목 중 국어, 한국사는 비교적 쉬웠고 영어 또한 무난했다는 평가 속에서 행정법총론 등 일부 직무전공과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난도를 형성하면서 고득점에 최대 관건으로 작용했다.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8일 전국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 행정학 등 직무전공과목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이날 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들어가고 있다. /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8일 전국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 행정학 등 직무전공과목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들어가고 있다. / 인사혁신처

올해는 어느 과목이 실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에, 법률저널은 이번 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를 설문조사 중이다. 응시자들의 전반적 반응을 통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시험일정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날 시험에 응시한 이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행정직군, 기술직군 구분 실시한다. 설문 결과는 10일 전후 기사를 통해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5326명 선발예정에 총 12만 1526명이 지원, 평균 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에 따르면 이 중 실제 응시자는 9만 5435명으로 78.5%의 응시율을 보였다.  2021년에는 78.9%,  2022년에는 77.1%였다.  

이번 시험도 코로나19 방역 하에서 실시된 가운데 확진자 응시는 62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9급 공채 필기시험의 정답가안은 13시부터 공개됐다. 이날 18시부터 11일 18시까지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 검토 후 17일 18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최종정답이 공개된다.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8일 전국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 행정학 등 직무전공과목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이날 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8일 전국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 행정학 등 직무전공과목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8일 전국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 행정학 등 직무전공과목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왼쪽)이 필기시험장인 서울 서초구 소재 한 학교를 찾아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8일 전국 단위에서 일제히 실시된 결과, 응시생들은 행정법, 행정학 등 직무전공과목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이날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왼쪽)이 필기시험장인 서울 서초구 소재 한 학교를 찾아 시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인사혁신처

필기시험 점수에 대한 사전 공개와 이의제기는 4월 25일 9시부터 26일 21일까지 진행된다. 이의제기 결과의 확인은 28일 9시부터 21시까지 가능하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참고로 기상청이 주관하는 기상직 9급 공채 필기시험도 이날 실시됐다. 국어, 영어, 한국사는 인사혁신처가 출제하고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은 기상청 자체 출제로 이뤄진다. 총 30명 선발예정에 336명 지원, 평균 12.1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치러졌다.

기상청 필기시험의 결과는 오는 5월 17일 발표되며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6월 30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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