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 감소로 경쟁률 6.3대 1→12.2대 1
전국 일반 26명 모집 350명 지원 ‘13.5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기상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2023년도 기상직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공고’를 발표했다. 총 3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는 366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평균 12.2대 1의 경쟁률을 형성했다.
지난해 보다 지원자가 줄었으나 선발인원이 더 큰 폭으로 감축되면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 75명 선발에 469명이 출원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분야별로는 가장 선발인원이 많고 대다수의 지원자가 몰리는 전국 일반 모집에 350명이 출원(선발예정인원 26명)하며 13.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애인 구분 모집의 경우 2명 선발에 3명이 지원해 1.5대 1, 저소득층 구분 모집은 1명 선발에 2명이 출원하며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구분 제주의 경우 1명 선발에 11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11대 1이다.
전국 일반 모집과 장애인 구분 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높아진 반면 저소득층 구분 모집과 지역 구분 제주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참고로 지난해 분야별 경쟁률은 전국 일반 모집 6.6대 1(67명 선발, 443명 출원), 장애인 구분 모집 1대 1(5명 선발, 5명 출원), 저소득층 구분 모집(2명 선발, 8명 출원), 지역구분 제주 13대 1(1명 선발, 13명 출원) 등이었다.
선발인원 감축으로 한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기상직 9급 공채의 필기시험은 4월 8일 치러진다.
필기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등 5개의 필수과목을 4지 선택형 각 20문항으로 치러진다. 필기시험에서 과락(만점의 40점 미만) 과목이 있는 경우는 불합격 처리된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 모집 필기시험 합격선은 전년대비 3점 상승한 81점이었으며 장애인 구분 모집은 78점, 저소득층 구분 모집은 72점, 지역구분 제주는 69점 등으로 확인됐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17일 발표되며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면접시험을 거쳐 6월 30일 최종합격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7급 공채도 선발인원이 줄었다. 5년 만의 선발이자 첫 PSAT 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의 선발예정인원은 5명이었으나 올해는 4명으로 감축됐다.
시험 일정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취소는 28일까지 가능하다. PSAT(공직적격성평가)으로 치러지는 1차시험은 다른 국가직 7급과 같이 7월 22일 동시 실시되며 8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시험은 9월 23일이며 11월 1일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면접시험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6일 공개된다.
지난해 7급 공채에는 86명이 출원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시행된 1차 PSAT의 합격선은 66.67점이었다. 2차시험은 물리학개론, 기상역학, 일기분석 및 예보법, 물리기상학 과목의 선택형 시험으로 치러졌으며 합격선은 총점 284점(100점 만점 기준 71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