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무사 1차, 체감난도 상승에도 합격자 대량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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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무사 1차, 체감난도 상승에도 합격자 대량 배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1.06.0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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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7명 줄어든 3402명 합격…‘역대 3번째’
지난해 첫 절대평가 실시된 2차, 올해도 유지될까?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노무사 1차시험에서 높은 체감난도에도 불구하고 역대 세 번째 규모에 해당하는 대량 합격자가 배출됐다.

지난달 8일 시행된 제30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 출원자 7655명 중 6692명이 응시한 결과 3402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률은 50.84%를 기록했다. 지난해 비해 합격자 수는 37명이 줄고 합격률은 4.6%p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보다 출원자 및 응시자는 늘어났지만 합격자는 다소 줄면서 합격률도 하락하게 된 것이다. 이는 법률저널의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가채점 결과 및 체감난도 평가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시험 직후 실시한 법률저널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1.2%가 이번 시험이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다”, 44.4%가 “어려웠다”고 응답한 것.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의견은 10.1%였으며 “쉬웠다”와 “훨씬 쉬웠다”는 각각 2%, 2.3%에 그쳤다.

지난달 8일 시행된 제30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 출원자 7655명 중 6692명이 응시한 결과 3402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률은 50.84%를 기록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지난달 8일 시행된 제30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 출원자 7655명 중 6692명이 응시한 결과 3402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률은 50.84%를 기록했다. /법률저널 자료사진

가채점 평균 점수도 지난해보다 기록 하락을 보이며 이번 시험의 높은 난도를 방증했다. 합격 기준에 해당하는 60점 이상 득점자가 지난해 90.8%에서 87.6%로 줄어든 것. 다만 응시자 수 증가와 수험생들의 실력 상향평준화 등의 영향으로 합격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합격자 수 자체의 감소폭은 적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합격자 규모는 1만5087명이 합격(7만1696명 출원, 4만5785명 응시)한 1회 시험과 3439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지난해(7549명 출원, 6203명 응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최근 1차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0년 1493명(응시인원 대비 합격률 58.2%) △2011년 1786명(61.4%) △2012년 1084명(37.8%) △2013년 1602명(54.9%) △2014년 1468명(59.9%) △2015년 1688명(49.7%) 등이었다. △2016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652명(65.8%)의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2017년 2165명(53.39%) △2018년 2420명(59.84%) △2019년 2494명(47.33%)등 대규모 합격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55.44%의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1차시험 합격자의 대량 대출이 이어지면서 2차시험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표방하고 있지만 1차와 달리 2차는 합격 기준을 넘는 인원이 최소합격인원 보다 적어 사실상 최소합격인원을 선발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도 합격선은 59.16점으로 합격기준을 넘기지 못했고 합격자 수도 최소합격인원을 기준으로 동점자가 포함된 규모인 303명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최소합격인원 300명을 훌쩍 넘는 343명이 합격 기준인 60점을 넘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실상 첫 절대평가가 이뤄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차시험에서 역대 2~3위에 해당하는 대량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이번 시험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절대평가에 의한 합격자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수험가의 관심이 높다.

참고로 최근 2차시험 응시인원과 합격률은 ▲2010년 2059명, 12.19% ▲2011년 2342명, 10.67% ▲2012년 2043명, 12.23% ▲2013년 2001명, 12.49% ▲2014년 2135명, 11.7% ▲2015년 2237명, 11.17% ▲2016년 3022명, 8.27%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응시대상자가 역대 최다 규모였던 ▲2017년에는 합격률(3131명 응시)도 8.08%까지 떨어졌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2018년에는 최소합격인원이 250명에서 300명으로 증가한 결과 합격률(3018명 응시)이 9.94%로 소폭 상승했으나 ▲2019년 다시 9.37%(3231명 응시)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고 처음으로 절대평가에 의한 합격자 결정이 이뤄진 ▲지난해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8.86%(3871명 응시)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이번 2차시험은 오는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시험이 치러진다. 합격자는 11월 10일 발표된다. 이어 11월 26일 면접시험이 시행되고 12월 1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1차시험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1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107명, 40대 401명, 50대 143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에서도 14명의 합격자가 나왔으며 10대 합격자도 2명이 배출됐다.

합격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750명, 여성이 1652명이었다. 여성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 41.64%에서 48.55%로 6.91%p 증가했다. 남성의 합격률은 50.04%이었으며 여성은 51.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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