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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수석·최연소 합격자 면면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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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급 공채 수석·최연소 합격자 면면을 살펴보니...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12.30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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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직 주요직렬 수석·최연소 서울대 압도
나이 대부분 20대 초중반...남녀 성비 비슷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일정이 마침내 종착지에 다다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올 2월 한 차례 연기됐다 지난 5월 시작된 ‘2020년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마무리하고 29일 최종 합격자 33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는 내내 코로나19가 전염병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었지만,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강화된 시험장 방역대책을 시행한 결과 코로나19 전파 사례 없이 5급 공채 시험이 무사히 치러졌다.

행정직의 경우 6,968명이 응시해 264명이 최종 합격했고, 기술직은 1,436명이 응시해 71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26.6세)와 거의 비슷했다. 행정직 평균 연령은 26.6세로 지난해와 같았고, 기술직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 26.7세에 비해 0.5세 높아졌다.

올해 최연소 합격자는 행정직에선 99년생 1명이었고 기술직은 98년생으로 4명에 달했다. 행정적인 지난해 97년생이 최연소였지만 올해 두 살이나 낮아졌지만 기술직은 지난해와 같은 98년생이었다.

올해 행정직 주요 직렬의 수석은 서울대가 강세를 보였다. 일반행정, 재경, 국제통상 모두 서울대가 차지했다. 또한, 행정직과 기술직 최연소도 서울대가 거머쥐었다.

기술직 수석은 한양대가 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와 서강대가 각각 1명이었다.

주요 직렬의 수석합격자 면면을 보면, 우선 선발규모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의 수석은 2차시험 평균 70점을 획득한 김우진(여·24) 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울산 우신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에 진학해 올해 5급 공채에서 일반행정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김 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공부가 막막하고 힘들 때 합격생들의 수기를 읽으면서 합격의 다짐을 되새기곤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꿈만 같다”며 “수험기간 동안 정말 뛰어나신 분들을 많이 만났고 합격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기에 제가 이렇게 수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며 앞으로도 겸손하게 배워가는 공직자가 되겠다”며 수석 소감을 전했다.

고득점의 비결을 묻자 그는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는, 쉬고 싶은 마음을 인내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면서 그저 매일 긍정적으로 후회 없이 보내려 했던 노력들이 모여 수석의 영광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정고시의 꽃’으로 통하는 재경직 수석의 영예는 김영찬(24) 씨가 차지했다. 여자 수석인줄 알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2차시험 평균 76.07점으로 최고득점의 자리에 올랐다. 김 씨는 한국교원대부설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부에 진학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수석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해 아직 얼떨떨하지만, 오랜 기간 노력한 것이 보답 받은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석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일 뿐 특별한 비결은 없는 것 같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다만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는 놓치지 않도록 반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기간 동안에도 1시간 정도씩 운동을 했었는데, 이런 스스로에 대한 보상 시간이 있는 것도 마인드 관리에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국제통상 수석의 주인공은 2차시험에서 평균 70.46점을 획득한 김성욱(23) 씨였다. 행정직 주요 직렬 수석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김 씨는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재학 중에 수석 합격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 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수석으로 합격을 하게 되어 얼떨떨하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제가 운이 좋았을 뿐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공부 및 자기 개발에 소홀해지지 않겠다.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 준 가족과 친구들 덕에 합격 할 수 있었다”며 소감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

그의 최고득점의 비결은 우선 공부시간 배분이었다. 그는 “올해 시험이 국제통상직으로 보는 두 번째 시험이었는데, 작년에 영어 과목 점수가 너무 낮아서 떨어졌다”며 “그래서 올해는 자신 있는 과목인 국제경제학과 경제학, 행정법에는 시간 투자를 덜 하여 매일 1시간 정도씩만 꾸준히 봤고, 국제법과 영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나아가 항상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재밌게 공부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행정의 최고득점자는 조예림(여·25) 씨로 확인됐다. 조 씨는 양명여자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과교육과에 재학 중이다. 조 씨는 이번 2차에서 평균 76.88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종합격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수석이라는 타이틀은 더욱 실감이 나지 않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석은 저 혼자의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 가족들, 주변 친구들과 합격생분들 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그리고 운이 좋아서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실력을 쌓아가는 공무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수석 비결은 기본기 다지기였다. 공부 중간중간 잘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너무 불안해하기보다 늦었다고 생각 말고 지금부터 알아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인드컨트롤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는 행정직 주요 직렬의 수석은 모두 여성이 꿰차면서 ‘여풍’이 거셌지만, 올해는 일반행정과 교육행정 두 직렬에 그친 반면 재경과 국제통상의 수석은 남성이 차지하면서 절반씩 나눠가졌다.

기술직 주요 직렬의 수석도 남성과 여성 각각 절반씩 차지했다. 일반기계의 수석은 2차에서 90.95점을 획득한 주원재(24)씨에게 돌아갔다. 주 씨는 전남 장성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신소재공학부에 진학해 5급 공채 도전 끝에 수석의 타이틀을 꿰찼다.

주 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그저 불안했던 수험생활을 마치게만 해달라고 빌었다”며 “예상도 못했기에 최종합격 발표 이후 수석이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도 정말 놀랐고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운이 따라주었기에 짧은 수험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석합격이라는 영예를 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최고득점에 오른 비결은 성실함이었다. 그는 “사실 최종합격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노심초사하였기에 비결이라고 말씀드리기는 힘드나, 작년 7월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매일매일 다를 바 없는 하루의 반복을 버텨냈던 점, 또 그 과정에서의 뿌듯함과 나태함을 당근과 채찍 삼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았던 점을 비결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직의 수석은 여성에게 돌아갔다. 주인공은 김지나(여·25) 씨로 2차시험에서 평균 85.61점을 획득해 최고득점자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현대고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종합격과 더불어 수석합격까지 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결과 발표 전까지 불안감 때문에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수석으로 합격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다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의 기도와 응원에 힘입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잘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가 수석 합격에 오른 비결은 우선 성실함이었다. 그는 “4년간 공부하며 제 실력이 더디게 향상되는 것 같아 조바심이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제가 앞으로 해야 할 공부보다 제가 지금껏 해온 공부를 생각하며 꾸준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랫동안 수험기간을 보내며 주변 친구들이 합격하거나 일을 시작했을 때 많이 부럽고 불투명한 제 미래가 참 두려웠는데 제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감사한 일이 분명 있음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며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나 배울 수 있음에 감사했고 무엇보다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직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시작한 수험기간 동안 오히려 다른 분들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보답하는 공직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화공직 수석은 2차시험 평균 92.14점을 얻은 황윤지(여·25)씨에게 돌아갔다. 황 씨는 일산 대진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에 진학해 이번 화공직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그는 “힘들었던 수험생활의 끝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고, 뿌듯하다”며 “짧지 않은 수험생활 동안 물심앙면으로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거의 하루 종일 함께했던 학교 스터디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항상 관심 가져주고 응원해주신 가족, 친지 여러분들과 동기, 선배, 친구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바른 길로 나아가는 공직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수석 비결에 대해 그는 “우선 저는 작년 면접에서 탈락하여 1차 시험 준비에 부담이 없었던 것이 유리했던 것 같다”며 “그 시간동안 미리 1회독을 하고 이후 남은 시간을 좀 더 여유롭게 공업화학에 투자하였기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만 공업화학은 고득점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계산과목에서 실수를 안 하도록 철저하게 연습했다”며 “그 결과 계산과목 두개에서 만점을 받아 수석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토목직에서는 2차시험 평균 87.04점을 획득한 이인원(28)씨가 수석을 여예를 안았다. 이 씨는 포항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건설환경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수험생활 동안 2차 경험이 세 번에 달했고 지난해는 면접에서도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올해 수석 합격으로 수험생활의 마침표를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합격이라는 사실도 너무 기뻤는데 수석이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얼떨떨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하여 시험일정이 연기되어 공부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터디원들과 의지를 다지며 공부를 이어나갔던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2차에서 주력 과목인 역학(응용, 구조)은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기출, 기술사 문제,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였고 작년부터는 한 문제를 에너지, 매트릭스 등 여러 방법으로 푸는 것을 연습했다. 이 방법이 문제를 보는 시각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에 반해 취약과목인 측량학은 측량 실기책을 통해 계산 문제를 대비했다. 그리고 올해는 기존 서브노트를 외우기보다는 책을 위주로 공부하면서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고 이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토질역학은 실수가 없다면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라 생각해 계산형 문제의 경우 기본서를 바탕으로 실수하지 않는 연습을 했다.

올해 기술직 최연소는 98년생으로 4명에 달했지만, 출생월일 기준으로 보면 11월생인 임건호(22) 씨가 사실상 최연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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