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27 19:04 (수)
[인터뷰] 2020년 5급 공채 만21세 최연소 타이틀 꿰찬 이우혁 씨
상태바
[인터뷰] 2020년 5급 공채 만21세 최연소 타이틀 꿰찬 이우혁 씨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12.29 21:34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우혁·2020년 5급 공채 최연소 합격/ 한일고 졸·서울대 경제학부 2학년 재학/제11기 법률저널 PSAT 성적우수 장학생
이우혁·2020년 5급 공채 최연소 합격/ 한일고 졸·서울대 경제학부 2학년 재학/제11기 법률저널 PSAT 성적우수 장학생

 

 

제11기 법률저널 PSAT 성적우수 장학생 선정돼
“약점을 극복하려 노력한 것이 합격에 큰 도움돼”
“선우후락 자세로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 되겠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2020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일정이 마침내 종착지에 다다랐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올 2월 한 차례 연기됐다 지난 5월 시작된 ‘2020년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을 마무리하고 29일 최종 합격자 335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는 내내 코로나19 전염병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었지만,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강화된 시험장 방역대책을 시행한 결과 코로나19 전파 사례 없이 5급 공채 시험이 무사히 치러졌다.

행정직의 경우 6,968명이 응시해 264명이 최종 합격했고, 기술직은 1,436명이 응시해 71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7세로 지난해(26.6세)와 거의 비슷했다. 행정직 평균 연령은 26.6세로 지난해와 같았고, 기술직 평균 연령은 27.2세로 지난해 26.7세에 비해 0.5세 높아졌다.

올해 최연소 합격자는 행정직에선 99년생 1명이었고 기술직은 98년생으로 4명에 달했다. 행정직은 지난해 97년생이 최연소였지만 올해 두 살이나 낮아진 반면 기술직은 지난해와 같은 98년생이었다.

올해 5급 공채 전체에서 최연소의 타이틀을 거머쥔 주인공은 만 21세의 이우혁 씨다. ‘행정고시의 꽃’으로 불리는 재경직에 합격한 이 씨는 한일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2학년 재학 중인 인재로 시험공부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최연소의 영예를 안았다.

약관의 나이에 불과한 그는 지난 3월 제11기 법률저널 PSAT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 씨는 PSAT 5회 총점 1217.5점(평균 81.17점)으로 4위에 올라 ‘인재상’ 중 최고 득점자다. 그는 앞서 시행한 제9회 시험에서 총점 265점으로 1위를 차지해 에어팟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그는 법률저널 PSAT에 관해 “언어논리의 경우 지문과 선지 구성이 기출과 많이 유사하다고 느꼈다”며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경우 조금 어려운 편이어서 시험장에서 어떤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법률저널 PSAT의 장점을 꼽았다.

이 씨는 최연소 합격했다는 소식에 “저보다 실력자들이 정말 많기에 운이 좋았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분수에 넘치는 관심을 받는 것 같아 부끄럽다”며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 만큼 성실히 일하도록 하겠다”며 최연소 합격의 기쁨을 담담하게 전했다.

다음은 이우혁 씨와의 일문일답.

Q. 5급 공채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적실성 있는 경제정책으로 공익에 이바지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Q. 최종 합격에 이르기까지 수험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18년 7월에 시작해 20년 8월에 2차시험을 치르기까지 만 2년 정도 걸렸습니다.”

Q. 1차 관문인 PSAT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준비기간은 1월부터였습니다. 하루에 4세트(언어 1세트, 자료 2세트, 상황 1세트)를 언어-자료-상황-자료 순으로 풀었습니다. 점심 먹기 전 언어, 자료를 풀고 점심 먹은 후 상황, 자료를 풀었습니다. 1월 1~2주차에는 최근 10개년 5급 공채 기출문제를 풀었고 여기에 입법고시 자료해석까지 같은 연도 것으로 풀었습니다. 이후 시험 1~2주 전까지는 모강으로 언어-자료-상황-자료 4세트를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시험 1~2주 전에는 다시 5급 공채 기출문제를 옛날 것부터 역순으로 10년 치 언어-자료-상황 순으로 시험시간에 맞추어 풀었습니다.”

Q. 실전연습으로 PSAT 전국모의고사 응시 경험은 있다면 어떻게 활용했나요?

“올해는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에 6~10회 응시했습니다. 실전에서의 감각을 최대한 살리고자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할 때마다 실전 시험처럼 임했습니다. 가령 점심시간에는 밥/샐러드/고기반찬을 먹고 운동장을 돌고 상황판단 직전에는 초콜릿 한 개를 먹는 등의 루틴을 최대한 똑같이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Q. 올해 법률저널 PSAT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는데 PSAT 고득점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저는 언어와 상황에서 부진한 점수를 받았고(20년 언어 77.5, 상황 80), 이를 자료해석으로 극복하는 유형의 수험생(19년 92.5, 20년 92.5)이었습니다. 자료해석의 경우 비타민을 Superior기준인 2분과 4분의 절반 안쪽인 1분과 2분 이내에 풀어낼 수 있도록 2~3권 가량 풀면서 훈련했습니다. 덕분에 어떤 문제가 나와도 어림산으로 풀어냄으로써 자료해석에서 전국모의고사 한자리 등수를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Q. 올해 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에 응하면서 이에 대한 평가와 장점을 말씀해 주시다면?

“실전 적합성이 높은 모의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난도가 높게 출제되는 때도 있으나 20년 언어논리, 16년 자료해석, 15년 상황판단처럼 변칙적인 난이도가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료와 상황에서 실전 적합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Q. PSAT 본시험 1주일 전 마무리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5급 공채 최근 10개년 기출문제를 시험시간에 맞추어 풀었습니다. 헌법은 상황판단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기 전 1시간 정도 핵지총을 정독했습니다.”

Q. 헌법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핵심지문총정리만 시험 전에 3회독씩 했습니다. 결론의 정오를 중시하는 객관식 시험의 특성상 판례의 결론을 암기하는데 치중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판례의 경우 ‘소주는 위헌 탁주는 합헌’과 같이 논리적이지 않은 공식이라도 만들어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총론, 기본권론, 통치구조론 3부분으로 나누어 부분마다 헷갈리는 부분을 서브노트에 정리해두었고 이를 마지막에 반복해서 본 것이 올해 5급 공채와 입법고시 모두에서 헌법시험 100점을 받는데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Q. PSAT은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한 것 같은데, 2차 시험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경제학, 재정학, 통계학은 구할 수 있는 모든 수험서를 최대한 구해서 풀어봄으로써 다양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20년 5급 공채 통계학은 15점 배점의 2문이 특히 어려웠는데 Casella&Berger의 Statistical Inference(2판) 163쪽에서 나온 문제였기에 쉽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또 행정법은 초시 때에 기본적인 논점은 채워 넣었고 재시 때에는 이를 답안에 현출하기 위해 정리하고 ‘불의타’를 대비하는데 시간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Q. 올해 2차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행정학이었습니다. 아직 점수가 나오지 않아 극복했다고 표현하기에는 그렇지만, 행정학 고득점 합격생에게 과외를 받으면서 다양한 학자와 이론 사례를 사고할 수 있는 체계(framework)를 익혔고, 이를 바탕으로 한 페이지에 5개 이상의 학자/이론/사례가 포함된 논거를 제시한 것이 행정학이 합격에 발목 잡지 않는 데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Q. 2차 답안작성은 어떻게 준비했고, 자신만의 답안작성 요령이 있다면?

“경제학, 재정학, 통계학의 경우 정답을 도출하고 검산하는데 답안 작성의 대부분 시간을 썼습니다. 정답이 명확한 이 세 과목의 경우에는 답을 틀리게 되면 거의 점수가 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답안을 작성하는 시간 동안 문제풀이를 하지 못하게 되는 손해가 발생하기에 저는 답안작성도 검산의 일종으로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답안을 서술함에 있어 경제학과 재정학의 경우에는 수식-그래프-함의를 기계적으로 적고 이 세 가지가 ‘정합성’을 지니는지 확인함으로써 검산했습니다.

이에 반해 행정법은 소위 학판검이라 불리는 암기해야 할 내용의 경우 정확하게 암기하여 현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에 더해 주제별로 가점 요소가 될 수 있는 부분, 예를 들면 민사소송과 선결문제가 논점이 된 경우 ‘선결문제의 의의’ 등을 표시해두고 반드시 현출해 점수를 따고자 노력했습니다. 학판검 이후에 포섭이 고득점의 핵심이라는 합격생분의 조언을 받아 포섭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하고자 40%가량의 분량을 할당했습니다.”

Q. 수험기간도 짧고 어린 나이에 합격하셨는데 그 비결이 궁금해요.

“수험기간 1년 차에 나타난 취약 과목인 행정학을 포기하고 방어 과목으로 삼기보다 합격생과 강사들의 조언을 구해 극복하려 노력한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면접시험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학원은 별도로 다니지 않았고 교내에서 구성되는 재경 직렬 스터디에 참여했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면접이 매우 간소화되어 면접시험에 대한 제 이해도가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 합격생들의 조언에 따르면 면접시험에서는 지식보다도 진중한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Q. 앞으로 바라시던 공직자가 될 텐데 공직자로서의 포부가 있다면.

“세상의 근심할 일은 먼저 근심하고 즐거워할 일은 나중에 즐거워하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Q.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2차 과목 중 어떤 과목도 방어 과목이라는 이름으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 행정학과 같은 과목에서 포기했던 5점, 10점이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제 막 수험생 신분을 벗어난 처지이기에 주제넘은 말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합격으로 이어지겠느냐는 의문이 드는 하루하루의 공부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외롭고 지치는 고시생활이지만, 그만큼 합격의 기쁨은 클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Q.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위에 감사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시험 준비 중에 항상 지지해준 가족, 응원하러 멀리까지 찾아와준 중고등학교 친구들, 함께 공부했던 서울대 학우들, 2차시험 직전까지도 행정학 코치해주신 박훈쌤과 과외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ㅎㅎ 2020-12-31 14:12:15
이번에 새로 생긴 조경직도 인터뷰 부탁드립니다 ^^

한일고선배 2020-12-30 15:23:02
고등학교 후배가 최연소의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축하합니다!

Fashionfrog 2020-12-29 23:02:15
허허 젊은 청년이 어린 나이에 아주 대단하네요!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