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변리사 1차 합격선 80.83점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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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변리사 1차 합격선 80.83점으로 ‘급등’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0.07.2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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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33점 상승…2724명 중 647명 합격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이 높은 체감난도에도 불구하고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2020년 제57회 변리사 1차시험 합격자 64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출원자 3055명 중 2724명이 응시한 결과로 합격률은 23.75%를 기록했다. 합격선은 지난해 77.5점에서 80.83점으로 3.33점이나 상승했다.

이같이 큰 폭으로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이 상승한 것은 수험생들의 체감난도 반응과는 다소 상이한 결과다. 지난 5월 30일 변리사 1차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자연과학개론과 민법 등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올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이 높은 체감난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7.5점에서 80.83점으로 급등했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변리사 1차시험을 마치고 용산공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올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이 높은 체감난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7.5점에서 80.83점으로 급등했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변리사 1차시험을 마치고 용산공고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자연과학개론은 매년 평균점수도 가장 낮고 과락자도 가장 많이 나오는 변리사 1차시험의 최대 난관이지만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완화되며 합격선 상승의 원인이 됐다. 하지만 올해 다시 난도가 크게 높아졌고 특히 화학과 물리 파트가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을 받았다.

민법의 경우 의견이 일부 나뉘긴 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어려웠다는 평이 우세했고 산업재산권법은 상표 파트가 다소 까다롭긴 했지만 특허, 디보 등 나머지 파트는 평이했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체감난도 평가와 달랐다. 산업재산권법과 민법개론에서 예상 이상으로 높은 점수 상승이 나타났고 자연과학개론에서도 소폭 점수 상승이 있었던 것.

산업재산권법의 경우 지난해 응시자 평균점수가 62.46점이었으나 올해는 68.7점으로 크게 높아졌으며 과락률도 17.02%에서 13.29%로 낮아졌다. 민법개론도 지난해 63.33점에서 70.68점으로 평균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과락률도 20.71%에서 12.03%로 급락하는 등 합격선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자연과학개론은 평균점수가 52.31점에서 54.12점으로 높아지면서 기록 상승이 있었으나 과락률면에서는 17.71%에서 18.65%로 지난해보다 저조한 기록을 나타냈다. 다만 체감난도에 비해 비교적 무난한 기록을 내면서 자연과학개론도 합격선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상 자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처럼 높은 점수 상승이 나타난 데에는 시험 자체의 난도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차시험 일정이 3개월가량 연기된 영향이 적지 않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험 일정이 미뤄지면서 상대적으로 1차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2차 유경험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면서 합격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합격자들의 연령은 20대가 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52명, 40대 19명, 50세 이상 3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이 442명, 여성이 205명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중이 지난해 23.94%에서 31.68%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2차시험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를 거쳐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치러지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해를 넘겨 내년 1월 20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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