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직업기초능력평가(76) / 의사소통능력 (16) 문서 이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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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직업기초능력평가(76) / 의사소통능력 (16) 문서 이해 4
  • 황선욱
  • 승인 2020.07.14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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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해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에 요구되는 것을 측정한다. 기업은 직무분석자료, 인적자원관리 도구,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 특화자격 신설, 일자리정보 제공 등을 원하고 기업교육훈련기관은 산업현장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훈련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기를 원한다. NCS는 능력 있는 인재를 개발해 핵심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하다. 국가는 2013년부터 '능력중심사회를 위한 여건 조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확정해 공공기관 등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유비온>의 도움으로 ‘NCS 코너’를 마련, 연재하기로 한다. - 편집자 주 -

와우패스JOB 취업적성연구소 황성욱 선임연구원(affectus@ubion.co.kr)

1. 문서 이해

문서이해능력은 의사소통능력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능력으로 출제 비중이 가장 높다. 다양한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실용문, 보도자료, 비문학 지문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지문이 제시되며,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을 묻는 유형이 가장 일반적이다. 지문과 선택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때 선택지는 지문에 기재된 바와 동일한 내용을 변형해 놓은 경우가 많음을 염두에 두고 지문과 선택지를 함께 살피면서 풀이하는 것이 유리하다.

2. 문항 예시

1. 다음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은?

체험사업을 운영하는 이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현장과 삶의 실상, 즉 현실을 체험하게 해준다고 홍보한다. 직접 겪지 못하는 현실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미래에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체험은 생산자에게는 홍보와 돈벌이 수단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교육의 연장이자 주말 나들이 거리가 된다. 이런 필요와 전략이 맞물려 체험사업이 번성한다. 그러나 이때의 현실은 체험하는 사람의 필요와 여건에 맞추어 미리 짜놓은 현실, 치밀하게 계산된 현실이다. 다른 말로 하면 가상현실이다.

아이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눈앞에 보일 만한 것, 손에 닿을 만한 것,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는 것을 잘 계산해서 마련해 놓은 맞춤형 가상현실인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 손에 닿지 않는 제도, 장기간 반복되는 일상은 체험행사에서는 제공될 수 없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경험과 체험의 차이이다. 경험은 타자와의 만남이다. 반면 체험 속에서 인간은 언제나 자기 자신만을 볼 뿐이다. 타자들로 가득한 현실을 경험함으로써 인간은 스스로 변화하는 동시에 현실을 변화시킬 동력을 얻는다. 이와 달리 가상현실에서는 그것을 체험하고 있는 자신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경험 대신 체험을 제공하는 가상현실은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현실에 순응하도록 이끈다. 요즘 미래 기술로 각광받는 디지털 가상현실 기술은 경험을 체험으로 대체하려는 오랜 시도의 결정판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3차원으로 재현된 세계가 바로 앞에 펼쳐진다. 한층 빠르고 정교한 계산으로 구현한 가상현실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는 본격 체험사회를 예고하는 것만 같다.

체험사업은 장기간의 반복적 일상을 가상현실을 통해 경험하도록 해준다.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은 체험이 아닌 현실을 경험함으로써 얻게 된다.

가상현실은 실제와 가상 세계의 경계를 구분하여 자기 자신을 체험할 수 없도록 한다.

체험사업은 아이들에게 타자와의 만남을 경험하게 해줌으로써 경제적 이윤을 얻고 있다.

디지털 가상현실 기술은 아이들에게 현실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미래에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1. 정답

[] 두 번째 문단에서 타자들로 가득한 현실을 경험함으로써 인간은 스스로 변화하는 동시에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는다고 하였다.

[×] 첫 번째 문단 마지막 문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 손에 닿지 않는 제도, 특히 장기간 반복되는 일상은 체험행사에서는 제공될 수 없다고 하였다.

[×] 두 번째 문단에서 경험 대신 체험을 제공하는 가상현실은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현실에 순응하도록 이끈다고 하였다.

[×] 첫 번째 문단에서 경험은 타자와의 만남이지만, 체험 속에서 인간은 언제나 자기 자신만을 볼 뿐이라고 하였다.

[×] 두 번째 문단에서 경험 대신 체험을 제공하는 가상현실은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현실에 순응하도록 이끌며 디지털 가상현실은 경험을 체험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의 결정판이라고 하였다.

2. 다음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은?

공동의 번영과 조화를 뜻하는 공화(共和)에서 비롯된 공화국이라는 용어는 국가라는 정치 공동체 전체를 위해 때로는 개인의 양보가 필요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공성 개념과 연결된다. 이미 1919년 임시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주공화국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였고 헌법 제1조에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분단 이후 북한도 공화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에 따라 한국에서는 이 용어의 사용이 기피되었다. 냉전 체제의 고착화로 인해 반공이 국시가 되면서 공화국보다는 오히려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훨씬 더 널리 사용되었는데, 이때에도 민주주의보다는 자유가 강조되었다.

그런데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 널리 유포된 자유의 개념은 대체로 서구의 고전적 자유주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전통에서 보자면, 자유란 국가의 강제에 대립하여 자신의 사유 재산권을 자기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자유 개념에 기초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강조할수록 사회적 공공성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자유민주주의가 1960년대 이후 급속히 팽배하기 시작한 개인주의와 결합하면서 사회적 공공성은 더욱 후퇴하였다. 이 시기 군사정권이 내세웠던 잘 살아보세.”라는 표어는 우리 공동체 전체가 다 함께 잘 사는 것이라기보다는 사실상 나 또는 내 가족만큼은 잘 살아보자는 개인적 욕망의 합리화를 의미했다. 그 결과 공동체 전체의 번영을 위한 사회 전반의 공공성이 강화되기보다는 사유 재산의 증대를 위해 국가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가 강화되었던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는 공화국의 이념을 충실하게 수용한 것이다.

임시 정부에서 민주공화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자유주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고전적 자유주의에서 비롯된 자유 개념을 강조할수록 사회적 공공성이 약화될 수 있다.

반공이 국시가 된 이후 국가 공동체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 결과 공공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1960년대 이후 개인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결합은 공동체 전체의 번영이라는 사회적 결과를 낳았다.

2. 정답

[] 두 번째 문단에 의하면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 널리 유포된 자유의 개념은 서구의 고전적 자유주의 전통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러한 자유 개념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에서 개인의 자유를 강조할수록 사회적 공공성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첫째 문단에서 국가라는 정치 공동체 전체를 위해 때로는 개인의 양보가 필요할 수 있음을 전제한 공화국의 이념과 자유민주주의는 상반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 첫 번째 문단에 의하면 공화국이라는 용어는 사회적 공공성 개념과 연결된다. 그러나 두 번째 문단에서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 널리 유포된 자유 개념은 서구의 고전적 자유주의 전통에서 비롯되었으며 냉전 체제의 고착화로 민주주의보다 강조되다가 자유민주주의가 1960년대 이후 개인주의와 결합하면서 사회적 공공성이 더욱 후퇴하였다고 하였다. 따라서 한국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는 공화국의 이념과 상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 첫 번째 문단에서 공화국은 사회적 공공성 개념과 연결된 것이라고 하였으며, 서구 자유주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은 자유 개념이므로 알 수 없는 내용이다.

[×] 첫 번째 문단에서 반공이 국시가 되면서 공화국보다 자유민주주의가 더 널리 사용되었으며 민주주의보다 자유가 강조되었다고 했으므로, 국가 공동체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나 공공성에 대한 관심은 약화되었기에 알 수 없는 내용이다.

[×] 세 번째 문단에서 자유민주주의가 1960년대 이후 팽배하기 시작한 개인주의와 결합하면서 공동체 전체의 번영을 위한 사회 전반의 공공성이 강화되기보다는 사유 재산의 증대를 위해 국가의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가 강화되었다고 하였으므로 알 수 없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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