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영, 인사, 교정, 검찰 등 7개 직렬 전원합격
면접 응시율 97.1%...합격자 평균연령 28.5세
지방인재 12명, 양성평등 18명 등 추가합격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2019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은 809명이 최종합격했다. 모집별로는 외무영사, 인사조직, 교육행정, 교정, 검찰, 산림자원, 방재안전 등 7개 직류에서 단 한 명의 면접 불합격자 없이 응시인원 모두 최종합격으로 이어졌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2019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809명을 3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시험은 지난 8월 17일 필기시험에 25,244명이 응시한 가운데 986명이 합격했다. 이어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 면접시험에서는 958명이 응시(응시율 97.1%)해 선발예정인원 760명 대비 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야별로는 △행정직군 585명 △기술직군 224명이 합격했고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은 41명이 합격했다. 올해 여성 지원자 비율은 49.2%로 최근 시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나 전체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38.1%(308명)로 지난해(39.3%)보다 1.2p% 낮아졌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5세로 지난해(28.8세)보다 다소 낮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52.5%(42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24세18.4%(149명) △30~34세 17.7%(143명) △35~39세 6.8%(55명) △40~49세 4.0%(32명) △50세 이상 0.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종합격자 중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행정, 세무, 통계 3개 모집단위에서 12명(남 7명, 여 5명)이 추가합격했다. 또한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 일반기계, 전기 등 8개 모집단위에서 18명(남 5명, 여 13명)이 추가적으로 합격했다.
참고로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법적 근거인 균형인사지침에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를 2019년 12월 31일까지 시행한다’고 나와 있으나 인사처는 이를 재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면접에서는 선발예정인원 대비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면접 포기자(1명), 응시율(97.1%)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 면접 경쟁률이 1.18대 1로 낮아졌다. 필기시험에서 최종선발인원 대비 약 1.1배수 내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된 외무영사 등 일부 직류에서는 면접준비가 무색해질 만큼 전원이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사처는 채용시험과목 개편, 블라인드 채용도입 등 채용혁신을 통해 공정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때문에 공정성이 가장 큰 필기성적순으로 합격자 결정을 고려하되, 이번 시험에서 동점자 19명은 전원합격 시켰다는 설명이다.
면접과 관련해 가장 큰 오해는 ‘동점자일 경우 불합격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과 ‘미흡이 할당제’라는 소문이다. 세간에는 동점자일 경우 ‘과목별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어 이를 보고 판단한다’ 등 무성한 소문이 떠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인사처에 따르면 동점자는 전원합격 처리할 뿐 과목별 차감을 두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한다 등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면접에서는 미흡이 할당제여서 최대 30%까지 미흡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면접은 미흡할당제가 없다. 미흡 비율은 정확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30%에 이를 수 없다”면서 “면접위원들은 면접자들의 성적을 전혀 모르는 상태서 평가한다. 우수, 보통, 미흡 판정은 면접위원의 역량에 맡기기 때문에 시험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합격자는 오는 11월 1일(금)부터 4일(월)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