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합격했다-법무사 2차대비 Tip(1)
상태바
난 이렇게 합격했다-법무사 2차대비 Tip(1)
  • 법률저널
  • 승인 2006.07.14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상현 제11회 법무사 수석 합격 · 한국외대 법대 졸

 

“각자에게 적합한 수험플랜 세워야”


법무사 1차시험이 끝나고 10월 14일 2차 시험을 남겨두고 있다. 법무사 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2차시험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지난해 수석 합격자인 문상현씨로부터 단계별 정리요령을 들어본다. 편집자 註

 

1. 2차 동차준비에 즈음하여

저의 경우 사법시험 2차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법무사 2차를 어떻게 준비하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법무사 2차 시험을 분석하기도 하고 주변에 경험자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였으나 뾰족한 대안이 없었습니다.


결국 사법시험 2차를 준비하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파악에 모든 시간을 소비하고 시험장에서는 명확한 답안을 현출하지 못하고 원론적인 부분만 언급하면서 두루뭉술하게 답안을 채워 제10회 시험에서 과락 없이 낙방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울삼아 사법시험과 법무사시험의 특성을 나름대로 체득하여 결국 기득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하에서는 이번에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동차시험 준비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여러분들에게 미력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2. 2차 동차 준비

대부분 많은 분들이 시험 준비 과정의 전체계획을 준비하시는 데 의욕이 너무 앞서 일요일도 없이 너무 벅찬 일정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짧은 기간이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수험플랜이 없이는 작은 실패가 이어지고 결국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먼저 자신이 몇 순환정도를 소화하고 그 순환과정을 어떻게 채우고 시험장에 갈 것인지를 진지하게 시간을 두고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동차수험기간을 총90여일 정도로 잡는다면 먼저 ① 전체흐름파악단계(40여일 정도) ② 심화단계(25일 정도) ③ 숙지단계(18일 정도) ④ 최종정리단계(7일 정도)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 제 1 단계 : 전체적인 흐름 파악(40일 정도)
5과목에 대한 흐름 파악이 가장 중요한 시기로 그중에서도 ‘민소법’과 ‘형소법’의 흐름파악이 특히 중요합니다.
① 민소법 : 25점짜리 문제가 전혀 예상 밖의 문제로(세칭‘불의타’) 출제되는데 민소법에 대한 학습경험이 없는 분들이 이 부분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집중적으로 민소법에 투자하여 전체 윤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기간 동안(약 10-12일 정도)에 학원강의 등을 활용하면서 기본서를 강약을 두면서 통독하고 핵심적인 문제를 매일 5문제정도 암기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여두시면 다음 순환 준비가 훨씬 용이하다고 봅니다.


② 형소법 : 50점짜리 문제 한 문제가 출제되어오고 있는데 올해도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이 방식이 유지되리라 생각되고 동차준비 시에는 과감하게 준비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저의 경우 동차준비 시에도 이재상 교수님 책의 기판력 부분을 완벽히 이해한다면서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심지어 비상상고, 재심, 약식명령 등 부분까지 별도로 준비하는 열성을 보였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올 뿐입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10여일 정도) 빠른 시간에 기본서를 통독하시고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문제 약 30문제 정도를 철저히 암기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법무사시험에 있어서 형소법은 출제경향을 갈음하기가 어려운 부분으로 예를 들어 10회 ‘공소장변경’ 의 경우 사법시험의 경우라면 500점짜리 문제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편 11회 ‘검사가 작성한 당해(當該) 피고인에 대한 피의자신문조서가 증거능력을 갖기 위한 요건’이란 문제는 사법시험의 단문과 유사한 출제경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제경향에 비추어 볼 때 준비하기가 까다로운 과목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제8회‘국선변호인’ 이라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나름대로 특A라고 회자되는 문제가 출제되었기에 동차준비 시에는 과감히 전체흐름을 파악하면서 중요문제를 먼저 숙지하시는 방법으로 준비하시고 순환을 거듭하면서 살을 붙이는 방법으로 준비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③ 민법/ 형법/ 부동산등기법
형법의 경우 11회까지는 1차시험 과목이었으므로  큰 부담이 없었던 부분인데 올해부터는 1차시험에서 제외되어 처음으로 형법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상당히 부담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법무사시험의 경우 사법시험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철저히 실무형 케이스 문제로 대부분 판례를 변형시키고 있으므로 재산죄 등 중요한 부분에 관해 구성요건 등을 숙지하면서 중요판례를 숙지하시는 방식으로 준비하시면 무난하리라 봅니다.


다만 형법에는 나름대로 독자적인 풀이방식이 있으므로 정평 있는 사례문제집을 옆에 두시고 그때그때 참고하시는 습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지 이름 있는 문제집이라하여도 시험장에서 실제 서술할 수 있는 양은 10분의 1정도라고 보시면 되므로 먼저 구성요건검토를 명확히 암기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법의 경우도 정평 있는 케이스 문제집을 참고하시면서 1차 때 보셨던 교재를 그래도 이용하시어 동차를 준비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민법의 경우 사례문제가 주류를 이루고 논술형 문제도 가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별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기 보다는 매일매일 1-2시간 정도 틈틈이 케이스집을 풀어가면서 필요한 부분을 기본서를 통하여 보충하시는 식으로 준비하시는 것이 동차준비에 있어서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부동산등기법의 경우 기득권인 분 보다는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유리한 과목으로 자신감을 가지시고 별도로 시험준비를 하시는 것보다는 1차 준비 때 보시던 책에 중요한 문제를 별도로 보충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각 과목에 대하여5-7일 정도의 시간을 계획하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④ 신청서/ 소장
계륵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소장의 경우 민법케이스를 푸신다는 마음으로 먼저 3-4일정도 집중적으로 소장 형식을 익히시고 시험기간 내내 매일 2-3문제를 식사시간 후 등 여가시간에 틈틈이 익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신청서의 경우도 부동산등기법을 하실 때 항상 같이 한다는 마음으로 소장과 같은 식으로 매일 매일 조금씩 준비하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음호에 계속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